부산시가 건설현장의 불법적인 하도급 관행 개선을 위해 시민의 힘을 빌리는 등 적극 나섰다.

부산시는 29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건설관련 전문가와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공정하도급 옴부즈만’을 위촉한다.

이번에 위촉되는 ‘공정하도급 옴부즈만’은 건설관련 전문가(건축사, 건축기계설비기술사 등)와 교수, 현장 종사자, 일반시민으로 구성되며 관련 협회와 구·군의 추천으로 선발됐다.

‘공정하도급 옴부즈만’ 주요역할은 △시, 구‧군 공무원과 함께 정기‧비정기적으로 지역 내 대형 건설현장 방문 △지역 업체 하도급률 및 지역자재‧장비 사용률을 점검하며 하도급의 적정성 등을 따져본다. 또한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행해져온 ‘표준계약서 미작성’, ‘하도급 대금 지급보증서 미교부’, ‘하도급 대금 지급 지연’ 등 하도급업체의 애로사항들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내 대형 민간 건설현장에서 부산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률을 높이고 지역 자재·장비를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 현장의 소리를 대변하는 일에도 적극 앞장설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부조리를 차단하고 원도급사와 하도급사의 상생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지역 건설업계의 일감확보와 지역자금 역외 유출을 막는 길”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하도급 문화 정착을 위한 부산시 ‘공정하도급 옴부즈만’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 건설행정과는 올해를 불법 하도급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공정거래하도급 거래질서 관리 매뉴얼 제작‧배포 △하도급관련 총괄 홈페이지와 사이버 신고센터 개설 △수도권 대형건설사 본사 직접 방문해 지역업체의 협력업체 등록 적극 권장 등의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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