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31일 원주~강릉 철도 시공을 마무리 짓고, 6월1일부터 정밀점검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공단은 철도유관기관의 전문 인력과 함께 사전점검 팀을 구성해 약 한달간 노반, 궤도, 전차선, 신호 등 총 12개 분야 277개 항목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이후 7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시속 250km의 KTX열차 시운전과 함께 터널성능검증 등 총 109종의 시설물 검증시험을 추가로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10월 말부터는 실제 영업상황을 가정한 영업시운전을 약 한달간 시행해 열차운행체계의 적정성, 운행관리 능력과 여객편의설비를 점검하는 등 보다 안전하고 완벽한 개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원주∼강릉 철도건설 구간에 유지보수자의 안전과 열차 안전운행 확보 등을 위해 안전설비를 강화한다.

주요 안전설비로는 △선로장애물의 여부를 검지하는 ‘지장물 검지장치’ △동절기분기기의 결빙을 방지하는 ‘분기기 히팅장치’ △기상악화 시 열차를 감속 운행하거나 운행을 중지시키는 ‘기상검지장치’ △터널 내 작업 및 선로 횡단 중 열차접근을 알려주는 ‘터널경보장치’, ‘보수자 선로 횡단장치’ △열차 하부의 끌림 물체를 검지하는 ‘끌림 검지장치’ 등이 설치된다.

한편, 원주∼강릉 철도에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전차선로에 사용됐던 160km/h급의 일본 시스템이 아닌, 100% 국내 기술로 개발한 250km/h급 전차선로 시스템 신기술이 최초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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