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질GDP가 건설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가량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30일 ‘경제·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GDP는 소비와 투자가 동반 증가세를 보이며 전기 대비 0.9%, 전년 동기대비 2.7% 성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확대 등이 GDP 성장을 크게 견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건설투자는 전분기(-1.2%) 대비 4.1% 증가한 5.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증가율(4.3%)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와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였지만 반도체와 기계장비, 전자부품 등이 크게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GDP 상승에 따라 취업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다. 건설업도 지난달(9.4%)에 비해 다소 둔화된 8.9%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취업자 수 역시 올 들어 처음으로 4개월 연속 감소 폭이 축소되면서 고용 부진의 완화 가능성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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