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일류로 간다 - 유니슨이테크(주)

◇구본광 대표

일체형 탄성받침·내진신축이음장치 등 대표적
독보적 지진방재기술 프랑스 등 해외진출 ‘청신호’
10년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등 각종상 휩쓸어

매년 두 자리 수 성장을 목표로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독보적인 지진 방재 기술로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선 금속구조물공사 전문건설업체인 유니슨이테크㈜(대표 구본광)가 주인공이다.

1984년 설립된 유니슨이테크는 2005년 금속구조물 면허를 취득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외 건설시장에 진입, 적극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뛰어난 자사만의 지진 방재 기술로 유니슨이테크는 지난해에만 6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1년 합병한 플랜트 부품 전문기업 HKR의 매출액까지 더하면 약 1000억원에 달한다.

유니슨이테크의 제품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우수수출상품으로 지정되고,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자랑한다. 유니슨이테크가 자체개발한 특허상품은 총 15개로 일체형 탄성받침, 내진신축이음장치, 건축용 면진받침 등이 대표적이다.

또 △마찰형포트받침을 이용한 지진격리 시스템 △자체 반력대형 면진받침 프리셋팅 장치 △방음벽상단용 간섭장치 등의 제품은 국토교통부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제품은 회사에 10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과 함께 최고단체상·대통령표창·토목대상·한국품질대상 등 각종 수상의 영예도 안겨주었다.

◇사진은 부산시 강서구 BNK 금융 IT센터에 시공된 납 면진체(LRB).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적층고무와 납으로 구성된 면진제품인 ‘납 면진체(LRB)’다. 상부에서 내려오는 수직 하중을 받쳐주고 수평 하중에 대한 부분을 일정 제어함으로써 리히터규모 7.5의 지진에도 건축물, 교량을 완벽하게 보존하는 기능성을 자랑한다. 사람으로 치면 뼈와 뼈를 이어주는 연골역할을 한다는 것이 구본광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이 제품은 크기, 사양 등 수요자의 입맛에 맞추어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LRB의 면진능력을 세계 수준까지 끌어올려 원전시설물에 특화된 면진장치로 연구·개발한 고무계 LRB 제품이 국책과제 평가의 최고등급인 ‘혁신성과’ 판정을 받기도 했다.

구 대표는 “일본의 방재 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아직까지도 개발해야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며 “일본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유니슨이테크는 최근 스페인, 탄자니아, 조지아 등 해외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해외시장이 답이다”라는 것이 구 대표의 생각이다. 실제로 유니슨이테크는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37%, 수주는 4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구 대표는 올해부터 마케팅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 해외 매출을 기반으로 매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건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학교, 공공건축물, 박물관 등에 면진설계가 적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적어도 공공건물이나 어린아이들이 있는 학교 등 교육시설에는 모두 내진설계를 넘어선 면진설계가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본광 대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닌데도 아직까지 국민들은 지진에 대해 큰 위기의식을 못 느끼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품이 곧 경쟁력”이라고 말하는 유니슨이테크. 향후 어떤 제품으로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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