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30∼50㎞로 낮추는 논의가 올해도 계속된다.

국토교통부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속도하향 50-30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9월까지 수원, 고양, 천안, 전주 등 인구 100만 이상인 도시와 도별 거점 도시에서 진행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71.9%가 도심에서 일어났고,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8.6%가 도심 교통사고 피해자다.

반면 선진국은 도시부 차량속도를 50㎞/h로 제한하고, 보행자가 많은 생활도로 등은 30㎞/h로 조정해 교통안전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덴마크는 도심속도를 기존 60㎞/h에서 10㎞/h 줄인 후 사망사고는 24%, 부상사고는 9% 줄었고, 독일 역시 교통사고가 20%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는 민·관·학 합동으로 이뤄진다. 정부의 도시부 속도하향 정책 추진방향과 속도하향 효과 및 국외사례, 주민설문조사 결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교통안전 전문가들의 토론과 지역주민의 의견 청취 등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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