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상반기 20개사 평가

한국기업평가는 17일 “올 상반기 건설업체 20개사에 대한 신용등급 정기평가를 실시한 결과 등급 하향 기조는 일단락 됐으며, 업체별 차별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기평에 따르면 상반기 중 건설업체 20개사에 대한 회사채 정기평가, 기업어음과 기업신용등급(ICR) 본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으며 포스코건설, 지에스건설과 대우건설은 하향 조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견조한 수익창출력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반영해 올렸고,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은 해외사업 손실발생에 따른 대규모 영업적자와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를 반영해 내렸다.

지에스건설의 경우 영업실적이 소폭 회복됐으나, 해외 사업 관련 손실 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저하된 재무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하향 기조는 과거대비 상당 수준 완화된 모습이다. 2016년에 이어 2017년 상반기에도 하향 업체수가 3개(2015년 8개)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사업의 추가원가 부담, 공공부문의 저조한 채산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2014년 하반기 이후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주택부문 실적개선에 기인한다.

한기평은 올해 하반기 건설업 전반의 등급전망을 중립적이라고 평했다. 시장의 우려가 높았던 해외사업 관련 손실 위험은 신용등급에 기 반영됐고, 이에 주택경기 둔화시 업체별 대응능력, 예상치 못한 해외사업 관련 추가 손실 발생 여부에 따라 신용등급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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