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더욱 벌어져 중소기업 평균 임금이 대기업 평균임금의 약 60%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전산업의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59.6%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임금격차에 대해 중소기업의 낮은 생산성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생산성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 기준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은 대기업의 30.9%로 집계됐다. 총요소생산성과 자본심화도 각각 대기업의 59.2%, 52.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비율도 대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지적했다. 비정규직 인원 중 종소기업 비중은 9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비중 역시 대기업(13.6%)과 비교해 크게 높은 수준인 35.6%를 보였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노동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지원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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