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원인 52%는 국내에… 34%는 중국

최근 발생하고 있는 미세먼지 발생원인의 52%는 국내에 있고, 34%는 중국발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 설명회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합동조사단은 2016년 5월2일부터 6월1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측정된 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 국내 미세먼지 발생 원인중 52%는 국내에, 48%는 국외에 있다고 밝혔다. 국외의 경우 중국내륙이 34%, 북한 9%, 기타 6%를 차지했다.

또한 서울의 오존 발생은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 영향을 받으며, 모델링 결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인 톨루엔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도권과 주변지역에 질소산화물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으므로 질소산화물 외에 휘발성유기화합물을 함께 감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서해안 석탄화력발전소 배출오염물질로 인한 인근 지역의 대기질 영향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남부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대형 시설은 관측 횟수가 적어 추후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하고, 서해안 석유화학시설 부근은 벤젠 등 특정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상층의 연기에서 높게 관측돼 배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