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7% 이상 감소

중소건설업체들의 하도급공사 매출액이 최근 3년간 7% 넘게 감소한 것은 물론 건설공사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포인트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사 수주액 및 매출액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2015년 중소건설업체들의 기술개발 투자가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중소기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13년부터 2015년간의 ‘중소건설업 주요 현황’ 내용을 최근 발표한 ‘2017 산업기술 통계집’에 수록했다.

통계집에 따르면 중소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수주총액은 2013년 173조4948억원에서 2015년 200조4976억원으로 15.6%(27조28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169조6619억원에서 183조9349억원으로 14조2730억원(8.4%) 늘었다.

공종별로 수주액은 토목공사 비중이 28.2%에서 23.8%로 4.4%p 줄어든 반면 건축공사는 36.8%에서 47.0%로 10.2%p 증가했다. 이외에 산업설비공사가 31.3%에서 2014년에 23.0%로 8.3%p 줄었다가 2015년에는 25.2%로 다소 회복했고, 조경공사는 4% 내외를 보였다.

발주자별로는 민간공사가 62.5%에서 65.2%로 늘었다가 58.6%로 6.6%p 감소했고, 공공공사는 37.5%에서 34.8%로 줄었다가 41.4%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해외공사 비중이 2.9%에서 0.7%로 쪼그라들었다.

중소건설업체들의 하도급공사 매출액은 2013년 87조7090억원에서 2014년 86조569억원, 2015년 81조2414억원으로 매년 줄어 3년간 감소율이 7.4%(6조4676억원)에 달했고,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7%에서 44.2%로 7.5%p가 감소했다. 수주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하도급 매출 비중은 3년간 10%p 넘게 떨어졌다.

이같은 수주액 및 매출액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중소건설업체들의 기술개발투자비는 2013년 1조4290억원에서 2014년 1조4419억원으로 증가했다가 2015년에는 1조2239억원으로 15.1%(2180억원)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매출액대비 기술개발비 비율도 0.84%에서 0.65%로 낮아졌다.

한편 중소건설업체들은 공사대금을 2015년 기준 87.5%를 현금으로 받고 있고, 어음수취 비율은 12.5%에 그쳤다. 평균 어음 총수취기일은 수취기일 31.7일과 결제기일 70.7일 등 총 102.4일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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