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조사 7월 CBSI 85.4… 3개월 상승 마감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5.0포인트 하락한 85.4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6월까지 3개월간의 CBSI 상승세가 마감했다.

CBSI가 100보다 낮으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추경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건설 부문 투입이 저조해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혹서기 들어 공사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요인에다 하반기 공사물량 조정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 급락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가 76.1로 전월보다 17.7p나 하락해 10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91.7)이 8.3p, 중소기업(69.6)이 10.8p 하락한 반면 중견기업(92.9)은 3.6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기업(94.0)이 0.2p 소폭 상승했지만 지방기업(72.7)은 12.3p 떨어졌다.

한편 8월 CBSI 전망치도 7월보다 0.5포인트 내린 84.9로 예상된다. 건산연은 “8월 CBSI 전망치는 최근 6개월내 가장 낮은 수치로, 혹서기로 인한 계절적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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