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BSI)는 전월보다 2.0포인트 하락한 64.7을 기록했고 8월에는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2017년 7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를 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의 건설업 국내총생산이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에 추후 전문건설공사의 물량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공사수주지수는 원도급·하도급(각각 56.7, 56.0) 모두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원도급은 수도권에서 크게 개선된 반면 하도급은 지방에서 높은 지수 상승을 보였다.

자금관련 지수는 공사대금수금지수(78.0)와 자금조달지수(66.7) 모두 전월(각각 91.5, 76.9)보다 하락했고, 특히 지방의 자금관련 상황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지수(54.0)는 종합적으로 전월(47.9)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는데, 수도권은 큰 폭으로 하락(51.2→45.9)한 반면 지방은 큰 폭의 상승(46.1→56.6)이 있었다. 이는 수도권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기능인력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재수급지수는 지난달 107.7에서 하락한 100.7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자재수급지수(86.5)가 낮게 나타나 수급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그간의 주택시장 호황과 함께 현재 분양시장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문건설업체들은 여전히 건설시장의 하락에 대한 우려를 지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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