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해체 간단히” 가시설공법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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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해체 간단히” 가시설공법 패러다임 바꾼다
  • 이창훈 기자
  • 승인 2017.08.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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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일류로 간다 - (주)피에스테크
◇김동준 대표

건설신기술 지정 ‘PS-S 공법’ 108개 공사 적용
용접해야만 했던 강관구조물 접합 볼트로 가능

볼트와 너트로 조립 가능한 혁신적인 가시설공법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전문건설업체가 있다. ㈜피에스테크(대표 김동준)가 그 주인공이다.

김동준 대표는 지난 2002년 피에스테크를 설립해 ‘건설업체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독보적인 기술력’이라는 일념 하나로 현재까지 회사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면서 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지금까지 흙막이 가시설공사 관련 특수공법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오고 있다.

그 결과 피에스테크는 특허·디자인·상표 등 총 41개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 피에스테크의 대표 기술은 ‘프리스트레스가 도입된 띠장재와 폐단면 사각 강관 버팀보를 함께 이용한 흙막이 가시설 공법(PS-S 공법)’이다.

PS-S 공법은 시공성을 향상시키고 충분한 작업공간·안전을 확보하도록 하며 공사기간 단축, 공사비 절감까지 가능하게 해 건축·토목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용접을 해야만 접합이 가능했던 강관구조물에 볼트로 접합을 가능하게 하면서 가시설 시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숙련공의 평균 연령 노후화, 건설기능인력의 공급 감소 등 최근 건설현장의 인력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저숙련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술개발 배경을 말했다. PS-S 공법은 지난 2011년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활용돼 왔으며 올해 6월 기준 총 108개 공사에 적용됐다.

◇PS-S공법을 적용한 수서-평택 노반시설공사현장.

피에스테크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기존 기술에 대한 개량작업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최초로 개발한 방식을 현장에 적용하는데서 끝내지 않고 현장근로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기술개선에 힘쓰고 있다. PS-S 공법에서 사용하는 체결방식도 두 번의 기술개선을 거쳤다. 이와 함께 사전 A/S시스템을 운영해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한편 피에스테크는 3년이라는 힘든 시간도 겪었다. 지난 2014년 사업 확장을 추진하다가 결국 회생신청을 했다. 회생기간동안 피에스테크의 임직원들이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경쟁력을 믿고 다같이 힘을 모았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회생절차를 3년만인 2016년 12월 조기졸업했다. 인수·합병(M&A)의 방법이 아닌 자체적 종결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김 대표는 피에스테크의 미래를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 없는 철강제작 장비를 직접 보기 위해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일본 소재 회사를 방문했다. 이 외에도 가시설 분야와 관련 있는 전시회나 학회가 열리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최근 김 대표는 내진성능을 갖춘 강구조물을 레고처럼 조립해 설치하는 무용접 철골구조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최고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앞으로 피에스테크가 어떤 기술로 강구조물 업계를 또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창훈 기자] smart901@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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