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간·신장 등을 망가뜨릴 수 있는 살충제 피프로닐이 국내 계란에서도 검출됨에 따라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고 있다.

피프로닐은 가축에 기생하는 해충 박멸을 위해 사용하는 성분으로, 닭에 대해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다량 섭취할 경우 간,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유럽 전역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이 발생하자 정부는 8월부터 국내 달걀 생산 농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경기도 남양주와 경기도 광주의 산란계 농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과 ‘비페트린’ 성분이 각각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살충제 ‘피프로닐’과 ‘비페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와 이를 없애는데 사용하는 성분이다. 피프로닐은 닭에 대해 사용이 금지된 반면, 비페트린의 경우 진드기 퇴치용으로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지는 않다. 단, 비페트린은 미국환경보호청(EPA)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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