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금융혁신을 주제로 강의

◇이민화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금융 혁신이라는 주제로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지난 5일 이민화 KAIST 교수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과 금융혁신을 주제로 명사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빅데이터와 핀테크 혁명이 가져올 금융의 미래를 살펴봄으로써 조합이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이민화 교수는 이미 우리 삶 속에서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인간을 위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이라고 정의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단순히 빅데이터,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등의 개별 기술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산업혁명은 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결과라며, “1차 산업혁명이 기계를 통한 생존의 욕망, 2차 산업혁명이 전기를 통한 안정의 욕망, 3차 산업혁명이 정보를 통한 사회적 연결의 욕망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어떤 욕망을 담고 있는지 파악해야 다가올 미래에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3차 산업혁명이 기존의 물질(원자)을 정보(비트)로 전환시켰다면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융합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은 융합에 탁월한 능력을 보임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금융업에 대한 예측에서도 ‘가치, 보안, 연결’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인증기술,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04년 지급결제서비스로 시작해서 불과 10년 만에 은행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알리바바 그룹의 사례를 통해 핀테크 혁명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조합의 미래에 대한 조언으로는 “데이터를 중시할 것, 기능변화로 비용을 절감해 나갈 것, 새로운 가치 창출에 집중할 것”을 당부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민화 교수는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대한민국 벤처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메디슨을 설립하여 세계적인 의료기기 회사로 키웠다. 중소기업 특별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사법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여 벤처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현재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카이스트 겸임교수를 맡아 인재 육성과 학술 활동에 힘쓰고 있다.

포상으로는 금탑산업훈장, 벤처기업대상, 중소기업최고경영자상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한국의 100대 기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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