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각종 규제 등으로 건설·부동산 시장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건설동향브리핑’ 자료를 보면 7월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3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 수주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지난해 같은달 대비 34.2%, 18.3% 증가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6월 역시 1.6% 증가했으나 7월에 접어들어 30.8%가 급락하며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공공 부문은 토목, 건축, 주택 등 모든 공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2% 감소한 1조8079억원을 나타냈다.

민간 부문도 모든 공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민간 수주는 최근 3년 중 최저치인 6조48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시장 역시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 따르면 9월 HOSI 전망치는 전국이 84.7로 지난달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8·2 대책 발표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며 9월 입주여건이 8월보다 다소 악화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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