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울어짐 현상이 발생해 많은 우려를 낳았던 부산시 사하구 소재 오피스텔(동윤아트빌)의 기울기 정도가 추석 연휴기간 동안 더욱 심각해 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구갑)은 10일 부산 기우뚱 오피스텔(동윤아트빌) 현장을 방문한 결과 기울기가 지난 9월말 80cm에서 지난 9일 105cm로 더욱 악화<표 참조>됐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오피스텔의 수평복원 보강공사 과정에서 25cm가 더 기울어졌고, 기울어짐이 중단됐어야 하는 공사 이후에도 무려 35cm가 추가적으로 기울어졌다.

최 의원은 “7개 건물의 기울어짐과 주변 연약지반에 대한 정확한 원인파악을 위해서는 현장점검 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사하구청은 국토교통부가 파견하는 전문가들을 통한 정밀현장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2일부터 실시되는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를 통해 부산 건물 기울어짐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9월28일 현장점검을 통해 기울어진 건물 2개에 계측기를 설치하고, 건설기술진흥법에 근거해 추석 직전부터 이달 중순까지 인근 9개 공사현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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