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공사재개 활성화를 위한 민간사업자 매칭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전국에 방치건축물이 387곳에 달한다고 밝히며 정비사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선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방치건축물이 단기간에 정비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민간주도로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다수의 이해관계인까지 포함해 개최됐다. 이밖에 국토부, 지자체, 정비지원기구(한국토지주택공사), 건축주, 시공·시행·신탁분야별 민간사업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요내용은 매칭을 희망하는 9건의 물건에 대한 소개와 건축주·이해관계자·민간사업자의 각 주체별 역할 제시 등이었다. 9건의 물건은 강원도 태백시와 부산, 경기도 용인·파주, 충북 제천시, 충남 천안시 등에 소재해 있다.

설명회 후 진행된 개별 협의에서 건축주·이해관계자들은 민간사업자들과 개별 협의를 갖고 채권금액 조정과 사업추진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부는 이날 매칭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고 매칭이 성사될 경우 정비지원기구를 통해 행정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이 공공주도의 선도사업으로 진행돼 이해관계인 참여가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설명회에선 다수의 이해관계인이 참여해 정비사업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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