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전국에서 연평균 900건이 넘는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찬우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천안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지반침하 발생 건수는 3625건이다. 이는 연평균 906건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2960건이 발생했고, 이 외에 대전과 충남은 각각 39건과 15건이 발생했다.

싱크홀 발생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이 전체의 70%인 2405건을 차지했으며, 상수관 손상이 105건, 관로공사 등 기타가 111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찬우 의원은 “국토부가 1998년부터 10년 가까이 3300억원 이상을 들여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을 해왔고 2015년부터는 15종 지하정보에 대한 ‘지하공간통합지도’를 구축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년 수백 건의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 및 정보 공유를 통해 빠른시일 내에 지하공간 안전에 대한 범국가적 통합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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