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의 잔여지, 폐도 등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단일용도의 활용보다는 태양광발전, 공공시설 등 복합적인 활용이 이루어져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범현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10일 국토정책브리프 ‘고속도로 유휴공간 복합적 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소유의 33개 고속도로 중 유휴공간은 총 27개 선, 2만72필지이며, 면적은 1349만2181㎡에 달한다.

이들 유휴부지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유형 △입체적·복합적 용도로 활용 가능한 유형 △고속도로의 지능화 등 미래 정책도입의 가능성을 고려한 유형 등으로 분류된다.

보고서는 유휴부지의 유형별 입지특성과 주변지역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일용도의 활용보다는 복합적 활용이 이루어져야 하며, 일자리 창출·도시재생정책 등과의 종합적인 연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폐도 등의 활용에 제약이 있는 유휴공간에 대해서는 태양광발전소나 에너지림 등 친환경 시설의 도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입체적인 부지 활용을 위해 공공시설이나 부족한 주차장 등 주변 거주민 및 고속도로 이용자에게 필요한 시설의 활용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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