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최근 경기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건설경기는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선행지표는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6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는 평가에서 경기 저점에 더욱 접근했다는 판단이다.4월 전(全) 산업생산은 조업일수(+1일→-1일)의 감소로 전월(2.0%)보다 낮은 -0.8%의 증가율을 보였
회사채 등 직접금융 여건이 개선되고 일부 금융기관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산업 대출 증가폭이 3분기 연속 둔화했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818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0조8000억원 증가했다.산업별 대출금 증가폭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68조4000억원)를 정점으로 3분기(56조6000억원)와 4분기(28조원),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축소됐다.1분기 증가폭은 2019년 3분기(20조500
올해 1분기(1∼3월) 건설업 성장률은 3.0%를 기록했고, 건설투자도 1.3% 늘었다. 전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3% 증가로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모면했다.한국은행은 이와 같은 집계를 포함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을 2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건설업 성장률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건설업 성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2분기 –1.4%를 기록한 이후 3분기(2.1%)에 다시 반등했고 4분기(2.9%)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세분기 연속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3.8포인트(p) 하락 반전했다. 기성과 수주 등 공사 물량 상황이 일부 개선됐지만 5월 계획 대비 분양이 부진한 영향으로 지수가 떨어졌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CBSI가 전월 대비 13.8p 하락한 66.4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CBSI는 지난 4월 8.0p 상승한 80.2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5월에 13.8p 하락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올해 1월 6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6.4를 기록했다.박철한 연구위원은 “지난 4월 수주와 기성 등 물량 침체상황이
올해 1분기 금리 상승과 무역적자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창업기업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부동산업 창업기업은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간 데 반해 코로나 엔데믹(활동 재개)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은 크게 늘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분기 창업기업이 33만3000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4.4% 줄었다고 31일 밝혔다.이 중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3만5000개로 47.9%나 줄어 전체 창업기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중기부는 부동산 경기 하락과 금리 인상, 자산 가치 하락, 전세사기 이슈
4월의 건설경기는 개선세가 멈추며 전월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으나 5월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김희수)은 최근 ‘2023년 5월 RICON 건설경기실사지수’를 발표하면서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는 전월(42.7)과 유사한 44.6을 기록했으나 5월은 52.3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건설경기실사지수란 건정연이 전문건설업계 종사자들에게 시장 전망을 물은 결과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4월에 지수는 지역별로 수도권은 5.3포
복잡한 건설 사건 해결을 위한 전문법관 제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확대 실시된다. 제도 자체가 시범사업 수준인 만큼 업계에서 아직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단계지만 장기적으로 전문성 높은 판사들이 필요하다는 인식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건설 분야 전문법관제도에 대해 알아봤다.◇전문법관제도란?=전문법관은 사건 해결에 전문지식과 경험을 상당한 정도로 필요로 하는 특정 분야에 대해 법관의 전문성을 가지고, 비교적 장기간 해당 분야 사건을 전담하도록 하는 제도다.현재 정식 전문법관은 가사·소년 사건 분야에서만 시행 중이다. 가사·소년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한국 경제의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다행히 내수가 일부 회복하면서 전반적인 경기 하락세는 완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건설기성의 회복이 내수 부진 완화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DI는 8일 발표한 ‘5월 경제 동향’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 완화로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는 지난달 평가와 결론은 동일했다. 다만 내수 부진
2022년도 엔지니어링 수주액이 총 9조7343억원으로 전년(10조1360억원) 대비 4016억원(-3.9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엔지니어링사업 수주실적 집계’ 결과를 지난달 28일 공표했다.이번 조사는 휴·폐업 업체 등을 제외한 유효모집단 7080개사 중 수주실적 신고를 완료한 4646개사(회수율 65.6%)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조사 결과 국내 수주는 전년 대비 3513억원(3.8%) 증가했고, 해외 수주는 7530억원(-71.5%) 감소했다. 국내 수주는 건설·비건설 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착공 감소세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최대 0.5%포인트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주택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을 대비해 제반 여건을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 황세진 경제전망실 전문위원과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2일 ‘금리 인상의 주택건설에 대한 영향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기준금리가 1%포인트 추가 상승하는 경우 주택가격 상승률이 4%포인트, 주택착공 증가율이 7%포인트 각각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이 주택가격을 낮추고 이에 따라 주택 착
건설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8.0포인트(p) 상승해 80.2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CBSI가 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22년 5월(83.4) 이후 11개월 만이다.CBSI는 건설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경기실사지수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최근 CBS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3월에 다시 6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내달 경기전망이 소폭 반등했다. 다만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8로 전월대비 3.1포인트(p) 상승해 지난달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85.1)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지만,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3.8p 하락했다.제조업의 5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0.2
지난 1분기 건설업 성장률이 건물 건설 확대를 중심으로 1.8%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도 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그중 건설업은 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3분기(1.3%)와 4분기(2.1)에 이어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게 됐다. 한편 전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0.3%를 기록하면서 한 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탈출했다.코로나19 완화에 따른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한은의 제1 관리 대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4%대 초반까지 떨어진 만큼,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려 가뜩이나 수출 부진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얼어붙은 경기와 금융에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2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동결로 1월 13일 이후 3개월 가까이 3.50% 기준금리가 유지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기의 최종금리를 3.50%로 보는 시각이 굳어지는 분위기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금융권 대출 잔액이 130조원에 육박하고 연체율도 1년 새 급등하자 금융당국이 전수 조사를 통한 점검과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올해 들어 자금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레고랜드 및 흥국생명 사태처럼 현안이 터져 나올 경우 금융권 전체가 요동칠 수 있어 금융당국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선제적인 대책으로 대비하는 분위기다.◇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1년 새 6.67%p 급등9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부동산 P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우리나라가 1.5% 성장하고, 건설투자는 1.0%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최근 국회예산정책처는 ‘2023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2.1%보다 0.6%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획재정부(1.6%), 한국은행(1.6%), 한국개발연구원(KDI·1.8%) 등 국내 주요 기관의 전망치보다 0.1~0.3%p 낮은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등 해외 주요 기관 전망치와 비교해 봐도 낮다.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2.2를 기록해 4개월만에 하락 반전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월 CBSI가 전월 대비 6.2p 하락한 72.2로 건설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CBSI는 지난해 11월에는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를 기록했으며, 12월에 1.8p 상승하고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9.4p, 14.7p 오르는 등 지수가 3개월 연속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박철한 연구위원은 “3월 신규수주 BSI는 전월 대비 11.8p 하락한 70.8로 최근 4개월래 가장 낮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개선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 달 만에 다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21일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4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SBHI가 80.7로 전월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SBHI는 지난해 10월(85.1)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섯 달 만인 올해 3월 반등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4분기(10~12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보다 18.4% 줄어든 6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공사 주체별로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7조1000억, 민간은 22.5% 줄어든 4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공종별로는 토목이 6.8% 증가한 17조9000억원, 건축은 주거용·사업용 등이 감소하며 24.8% 줄어든 48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기업 순위별 계약액을 살펴보면 상위 1~50위 기업이 24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6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 유가가 또다시 급등하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이 막대한 규모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의 산유국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방한하면서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막대한 ‘오일 머니’를 벌어들인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이 각종 석유·화학 시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발주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으로 활로를 넓히고 있다. 고금리 기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