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공사 현장에서 위험을 발견하고도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근로자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건설업체 관계자들에게 실형을 선고 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9단독 이진규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건설업체 운영자 A씨(57)와 현장소장 B씨(67)에 대해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벌금 300만원, 건설업체에 벌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이들은 지난해 3월16일 충남 천안의 한 공장 신축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대표와 근로자 2명 등 3명이 무너진 옹벽에 깔려 숨지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부도 처리되거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소규모 건설사뿐 아니라 지역 수위권 중견업체도 잇따라 무너지면서 건설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작년 12월 부도 건설업체 급증···줄줄이 법정관리행14일 법원 공고와 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에만 건설사 10여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법원으로부터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았다.새해 들어서도 인천 영동건설을 비롯한 건설사 4곳이 법정관리 신청 후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았다.포괄적 금지명령은 정식으로 회생 절차
부산항만공사(BPA)는 설 명절을 앞두고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항만 건설현장 하도급대금 및 근로자 임금 지급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재무회계부, 감사실, 사업부서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사업현장 등 시공 중인 건설현장 36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다.합동 점검반은 하도급대금 지급 실태와 근로자 임금 적기 지급 여부를 확인하고,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명절 전까지 체불된 하도급대금 및 임금을 지급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점검 간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관계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BPA 강준석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시작으로 건설업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울산지역 1위 토건업체인 부강종합건설도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산회생법원은 지난 5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부강종합건설에 대한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이 명령은 정식으로 회생 절차를 시작하기 전 당사자 자산을 모두 동결하는 것이다. 법원 허가 없이 가압류나 채권 회수가 금지되고, 회사도 자체적으로 자산을 처분하지 못한다.부강종합건설은 지난해 토건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1450억원으로 전국 순위 179위이자, 울산 1위 건설사
정부가 공사금액 30억원 이상 민간 공사현장 500곳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일제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5일부터 4주간 ‘체불 예방·청산 집중지도 기간’을 운영해 태영건설 등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현장 예방활동 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고용부는 이번 집중지도 기간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105개 공사현장을 전수 조사해 기성금 집행 여부 등을 점검하며 협력업체 근로자 등의 임금체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또 태영건설 현장 외에도 공사금액 30억원 이상 민간 공사현장 500곳에 근로감독관이 방문해 기성금 적기 집행을 지
공정거래위원회가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 확산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 분야 하도급 대금 지급보증 긴급점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하도급대금 지급 보증이란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 보증기관이 대신 수급 사업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하도급법에 따라 건설 위탁을 하는 원사업자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수급사업자에게 법령이 정하는 공사대금 지급을 보증해야 한다.공정위는 유동성 위기 발생 시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큰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점검 대상을 선정, 국토부로부터 하도급 현황 자료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문제가 자구책 이행을 두고 난항을 겪는 가운데 '제2의 태영건설' 가능성이 제기된 건설사들이 잇달아 유동성 상황을 설명하는 자료를 내고 선제적으로 해명하고 있다.동부건설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작년 4분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작년 4분기 해외 현장의 공사대금과 준공 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약 3000억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밝혔다.동부건설은 "향후 낮은 금리의 사업자금 대출은 예정대로 실행하는 한편, 높은 금리의 운영자금을 지속해 상환함으로써 이자 비용
롯데건설은 4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롯데건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2천억원 중 2조4000억원은 이달 중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 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나머지 8000억원도 1분기 내 본 PF 전환 등으로 우발채무를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롯데건설이 이처럼 직접 PF 우발채무 규모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나선 것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실 절대 수치로만 보면 영업이익 유지를 한 것인데도 전반적인 건설업계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을 깎아버리는 바람에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려던 회사들도 이 때문에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A 중견 건설사 관계자)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이후 건설업계 자금난이 더 심각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건설업계의 신용등급을 보수적으로 책정하기 시작하면서 건설사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4일 한국신용평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안전모 없이 작업 중 추락사한 소속 근로자 사고 현장에 피 묻은 안전모를 몰래 가져다 두는 등 중대재해를 은폐·조작한 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의정부지검 형사4부(이상훈 부장검사)는 A 아파트 관리업체 소속 관리소장 B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또, B씨와 함께 범행 현장 조작 등에 가담한 해당 아파트 전 입주자 대표회장 C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교사 혐의로, A 업체 대표이사 D씨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중처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검찰에 따르면
경기도는 도내 건설공사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법령·규정에 따른 주요 건설작업 및 장비 안전기준을 정리한 ‘2024 경기도 건설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건설안전 가이드라인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노동자 중심 건설공사장 안전 혁신 방안’의 하나로, 건설현장 내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규정을 정리해 현장에서부터 체계적 안전관리가 되도록 2017년부터 매년 추진 중이다.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건설기술진흥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건설안전 관련 법령에 따른 안전기준을 담았다. 특히 올해는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안전보건기준
산업은행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채권단 400여곳을 추려 소집 통보를 보냈다.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 규모는 9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산업은행이 최근 태영건설 금융채권단에 보낸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직접 차입금은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80곳, 총 1조3007억원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는 회사채, 담보대출, 기업어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이 포함돼 있다.직접 차입금 외에 태영건설이 PF 대출 보증을 선 사업장은 총 122곳, 대출 보증 규모는 9조181
일용 근로자의 퇴직공제 신고 누락을 막기 위해 건설현장 출퇴근 시 전자카드 사용을 의무화한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가 올해부터 모든 퇴직공제 가입대상 현장에 전면 확대 시행된다.고용노동부와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올해 1월1일부터 건설근로자 퇴직공제 가입 대상이 되는 공공 발주공사 1억원 이상, 민간 발주공사 50억원 이상의 모든 건설공사 현장에 전자카드제를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는 건설근로자가 공사현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전자카드를 직접 태그해 자신의 출퇴근 내역을 기록·관리하는 제도다. 2020년 11월 대규모 건
올해 상반기 건설 원가 산출 등에 적용하는 건설업 임금이 직전 반기 대비 약 1.99%, 전년 동기 대비 6.01% 상승한 27만789원으로 집계됐다.대한건설협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평균 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12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직전 반기 대비 1.99% 상승한 25만8359원으로 집계됐다.광전자(3개)는 직전 반기 대비 2.84% 오른 41만7636원, 문화재(18개) 직종은 3.90% 상승한 32만17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한 해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산재 발생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사업장 등 산재 예방조치 의무를 위반한 494개 사업장의 명단이 29일 공표됐다.고용노동부가 관보와 홈페이지에 공표한 명단엔 △연간 사망 재해자 2명 이상 △사망만인율 평균 이상 △중대산업사고 발생 △산재 은폐 또는 3년간 2회 이상 미보고 등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확정된 사업장들이 포함됐다.2022년 이전에 재해가 발생했다가 올해 형이 확정된 사업장들도 공표 대상이다.연간 사망 재해가 2명 이상인 사업장은 모두 11곳으로, 식료품제조업체 ㈜대
새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자체들이 내년 건설을 비롯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공사 조기 발주와 함께 저가 발주 개선 등을 검토·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 건설산업 활력에 사활을 걸고 지역업체 하도급률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선 지자체별로 합동설계단을 속속 편성하고 있다. 대개 국·과장을 단장으로 기술 및 시설직 공무원 20~30여명으로 팀을 꾸려 예산 절감은 물론 공사 조기 발주 기조까지
신용평가사 3사는 28일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일제히 강등했다.신용등급 'CCC'는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태영건설의 자체 신용도와 동일하다.또 태영건설이 발행한 기업어음의 신용등급도 기존의 ‘A2-(하향검토)’에서 ‘C(하향검토)’로 낮췄다.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은 이번 신용등급 변경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이들 3사는 “향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오늘 오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도 금융권을 통해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공시를 통해 워크아웃 신청 사실을 밝혔다.태영건설은 “다각도의 자구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으며 이에 따라 워크아웃, 즉 기촉법 따른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이어 “하루빨리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