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은 통신용 광케이블을 인체의 신경망처럼 이용해 도시·산업 인프라의 안전도를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광신경망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기존의 개별 광센서는 포인트형 센싱 방식으로 감시 가능 영역이 제한적이며 별도의 통신·전원선을 필요로 하는 한계가 있어 도시나 산업 인프라 등의 대규모 시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비용이 수반된다.반면 광신경망 센서는 수km 이상의 광섬유 케이블이 포설된 모든 구간에 대해 별도의 통신·전원선 없이 온도, 진동, 변형 등 다중 물리량의 분포 측정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기존
정부가 300억원 이상 공사에 활용되고 있는 기술형 입찰의 유찰을 막기 위해 발주단계부터 공사비 검토를 강화한다.조달청은 이같은 내용의 ‘기술형 입찰 유찰 대응 방안’을 마련해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기술형 입찰의 유찰은 사업비 책정부터 공사발주까지 통상 2년 이상 걸려 물가 변동분이 공사비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지난해 조달 발주 17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건(64.7%)이 유찰됐고, 유찰된 건 가운데 절반가량인 5건은 단 한 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조달청은 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권혁준 교수팀(제1저자 임형태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사람의 폐를 본떠 십억 분의 일 수준의 초저농도 이산화질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그래핀-금속유기구조체 하이브리드 가스센서’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성능 센서로 간단한 공정과정, 에너지 효율 및 유연성까지 갖춰 헬스케어 기기에 적용이 기대된다.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범 중 하나인 이산화질소는 심혈관계 질환 및 퇴행성 뇌질환을 초래하는 치명적 물질이다. 이산화질소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를 모니터링 할
앞으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공공공사는 발주 단계에서 스마트 건설기술인 BIM(건설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적용 검토를 의무화한다.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형공사 등의 입찰방법 심의기준 일부개정안을 12일 고시했다.BIM은 3D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건축물의 전 생애 주기에 거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해 설계·시공에 활용하는 기술이다.국토부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공공공사에 BIM을 의무 도입할 방침인데,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심의기준을 변경한 것이다.개정안은 발주청이 총공
“건설신기술 현장 활용 촉진을 위해서는 특정공법심의 개선과 신기술사용협약자의 신기술 공사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건설신기술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환표 연구위원은 이같이 주장했다.이 행사는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주최하고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주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후원한 행사다.주제 발표를 맡은 박환표 연구위원은 건설신기술의 활용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박 연구위원은 “건설신기술의 활용실적 중 지자체의 활용실적이 전체의 약 2
정부가 건설기계 스마트 조종 활성화 및 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스마트 조종 장치 및 조종면허에 대한 특례기준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건설기계 무인·자동화의 안착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불법·부당행위인 타워크레인(T/C) 조종사의 태업 등이 해소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건설기계 스마트 조종 특례인정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국토부는 건물해체, 지뢰작업 등 고위험 작업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 조종 활성화가 필요하고, 스마트 조종기술이 지속 도입되고 있어 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시험성적서 발행기관(시험인증기관) 및 시험성적서 활용기관(제조·판매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험인증 부정행위 신고조사제도’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시험인증 부정행위 신고조사제도는 허위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발급된 성적서나 위변조된 성적서를 신고접수해 조사하는 데도다.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이 조사전문기관으로 지정돼 신고조사센터를 운영한다.국표원과 신고조사센터의 조사전문가는 이날 설명회에서 신고조사제도를 소개하고 신고조사센터 업무 현황, 부정행위 조사 절차 및 사례 등을 발표했다.진종욱 국표원장은 “안전
DL이앤씨는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사의 최대 기술적 난제로 평가받던 구조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공법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 개발에 성공해 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포스트텐션 공법은 강연선의 긴장력을 이용해 건물의 슬래브나 교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술로, 초고층 빌딩이나 원자력발전소, 교량 건설 등에 사용할 수 있다.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초보강 공법을 개발해 국토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
국토교통부는 한옥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2023년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담할 4개의 교육기관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한옥설계과정 교육기관으로는 명지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가, 한옥시공 관리자과정 교육기관으로 전북대학교가 선정됐으며, 각 기관은 6월 중 교육생 모집공고를 거쳐 7월부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한옥건축에 대한 대중적 수요를 충족하고 전통문화로서 가치를 지닌 한옥을 확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1300여명의 교육생을 배
정부가 혁신제품 연구개발과제로 6개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2년간 총 32억원을 지원한다.조달청은 국민이 불편해하는 공공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도전적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개발 신규과제 6건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최종 선정된 6개 과제에는 국민·공공기관이 제안한 공공수요를 해결하는 혁신제품을 새로 개발하는 △시범구매연계형 과제가 2개, 조달청이 지정한 기존 혁신제품의 성능·기술 고도화를 위한 △스케일업형 과제 4개가 포함됐다.시범구매연계형 연구개발과제에는 △어망·PET 등 해양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염분·미네
건설현장 산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민·관 모두 박차를 가하고 있다.건설사고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I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현장 사망사고의 52%가 추락사고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3월 말 산업재해 현황 부가 통계에서도 올해 1분기 산재 사망자 128명 중 떨어짐이 47명으로 가장 많았다.이에 따라 추락사고 저감을 위한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건설현장 산재 감축의 최대 관건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먼저 정부 차원에선 추락 방지 센싱가드(센서를 활용한 보호구)를 개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도로 정보를 관리하는 도로대장의 데이터 모델 표준화를 연내 목표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도로대장은 도로관리청에서 관리, 유지, 보수 해야 하는 시설물 목록과 안전시설, 도로의 기하구조 등을 기록한 유일한 법적 장부다.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도로마다 소관 기관이 도로공사, 국토교통부, 지자체로 달라 도로대장 데이터가 문서나 장부 형태 등에서 통일되지 않은 방식으로 기록되고 있고, 디지털화를 위한 데이터 형식도 정의된 바 없어 표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표준화 작업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최초 제
조달청이 30년 가까이 운영해온 ‘우수제품제도’가 기술·공정·시장 경쟁 강화에 방점을 두고 대폭 개선된다.조달청은 기술점수 상향과 신규업체 기술력 향상 유도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우수조달물품 지정·관리규정(조달청 고시)’을 개정해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편은 기술경쟁 강화,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 시장경쟁 회복에 중점을 뒀다.조달청은 우수제품 지정심사의 기술변별력을 높여 차별화된 기술개발제품을 우선 지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수제품 지정심사에서 기술점수를 일괄 10점 상향하고 기술차별성 평가를 신설해 우수성이 입증된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우수 기술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총 4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이 지원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산업부 연구개발(R&D) 자금관리 전담 은행인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출자를 기반으로 ‘산업기술혁신펀드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4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은 펀드 1조5000억원과 기술혁신대출 3조1000억원으로 구성되며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3년간 총 5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산업기술혁신펀드는 첨단 제조업과 유망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기
앞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국내 인증을 획득하려는 기업은 ‘이(e)나라표준인증 포털’을 방문하면 된다. 인공지능(AI)이 품목별 맞춤 표준인증 정보를 찾아주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기업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표준인증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이(e)나라표준인증 포털을 지능형 정보 플랫폼으로 개편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포털에서는 부처별 5만여종의 표준·기술기준 원문과 200여개의 국내 법정인증제도 정보를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국표원은 이번 포털 개편을 통해 신생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도 외부 전
기술 탈취 피해 중소기업이 손해배상 소송을 할 경우 법원이 행정기관의 조사 자료를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손해배상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됐다.중소기업 권리 회복을 위한 공익 재단법인 ‘경청’의 박희경 변호사는 3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경청 공동 주최로 열린 ‘손배소송 행정조사자료 활용 입법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박 변호사는 “현행법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행정기관의 기록 송부 의무를 강제할 방안이 없다”며 “소송상 기록 송부 의무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문서 송부 촉
국가기술표준원이 30일 기업과 소비자가 시험인증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험인증 빅데이터 플랫폼 포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시험인증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시험기관별로 분산된 시험인증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기업 또는 소비자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해당 사업은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내 손안의 시험인증 서비스’와 ‘인증정보 QR 서비스’로 정식 개시된다.내 손안의 시험인증 서비스는 각 시험기관의 데이터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고, 기업이 자신의 제품시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세계 최초로 케이블을 설치하지 않고 최장 200m 경간을 구현한 ‘신형식 경전철 고가구조물’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경간은 교량의 기둥과 기둥 사이를 말한다.철도연은 200m 경간의 실제 크기로 구현한 고가구조물이 파괴될 때까지 하중을 가하는 성능검증 실험을 지난 26일 명지대 하이브리드구조실험센터에서 부산교통공사, GS건설, 동아이엔지, 우성디앤씨, 씨엔에스씨, 한국화이바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신형식 경전철 고가구조물의 가장 취약한 부위인 중앙 경간 부분에 최대 430톤까지 하중재하실험
정부와 공공기관이 올해 중소기업 기술혁신에 4조7420억원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4조8194억원을 지원한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23일 밝혔다.중기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정부·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 2022년 실적 및 2023년 계획안’을 보고했다.정부·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 제도(KOSBIR)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범국가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시행된 것이다.직전 3개년도 평균 3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예산을 운영하는 17개 정부 부처와 7개 공공기관 등 24개 기관이 참여한다. 7개
조달청은 제3기 공공건축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 1일 이후 추진되는 조달청 맞춤형서비스 사업의 건축기획심의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맞춤형서비스는 시설분야 전문 인력이 없거나 시설공사 수행 경험이 없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에 기획, 설계, 공사관리 등 시설사업 추진과정 전체 또는 일부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위원회는 조달청이 관리하는 연간 약 60건에 2조5000억원 규모의 시설사업에 대해 디자인관리방안, 공간구성 및 운영계획 등 건축기획의 적정성을 심의한다.이번에 구성된 공공건축심의위원회는 건축계획 및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