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고양이 법’이란 기업 임직원의 최고 임금을 제한하는 법안을 일컫는 말이다. 법안의 핵심 내용은 임금 격차의 상한선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살찐 고양이’(fat cat)는 탐욕스럽고 배부른 기업가나 자본가를 상징한다.지난 2월 부산시의회에서 전국 최초로 지방공기업 임원들의 임금에 상한선을 두는 이 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조례의 핵심 내용은 기관장은 현행 최저임금의 7배, 임원은 6배로 보수를 제한하는 것이다. 부산시가 이번 조례를 수용하게 될 경우 다른 지역의 공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는 근거가 돼 상징적인 조례가 될 수 있다는
경제지표를 평가하는데 있어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 수치에 따라 그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을 뜻한다. 호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교해 보면 경제지표는 실제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반면, 불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난다.예를 들어 과자 가격이 시점 1에서 1000원, 시점 2에서 3000원, 시점 3에서 1900원이며 현재는 2000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기준 시점을 1로 잡을 경우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고, 2로 잡으면 가격이 내려간 것이 된다. 시점
환경을 위해 쓰레기 생산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을 뜻한다.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일회용컵, 비닐봉지 등 썩지 않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쓰레기를 뜻하는 ‘garbage’나 ‘trash’가 아닌 ‘waste’를 쓴 이유는 이 단어가 ‘낭비’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포장 없는 식료품을 구매하고, 손수건, 텀블러, 장바구니를 사용하며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쓰레기는 재활용
업무시간 중 딴짓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 쇼핑몰을 서핑하거나 특별한 목적 없이 어슬렁거리는 행위 등을 포함한다.스웨덴의 사회학자인 롤란드 폴센이 최초 정의한 개념으로, 그의 연구에 따르면 스웨덴 근로자들은 하루 평균 2시간가량을 개인 여가활동에 사용한다고 조사됐다.폴센은 공허 노동에 빠지는 이유로 근로자들이 자신의 업무를 의미 없고 지루한 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공허 노동은 대체로 고학력, 고임금이며 사무직에서 많이 발견됐는데, 이는 관리자가 근로자의 과업 수행에 필요한 시간 및 노력의 투입 정도를 파악하기 어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이 주창한 개념으로, 한 사람이나 집단 사이에 전파되는 어떤 생각, 스타일, 행동 따위를 말한다. 즉 문화의 전달이 유전자의 전달처럼 진화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자연스러운 유행·문화를 설명하는 용어로 정착했다.실제로 ‘밈’이라는 유전자나 신경세포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밈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밈과 유전자의 연관성을 들어 밈이 생명의 진화 과정에 작용하는 자기복제자의 한 종류라고 말한다. 유전자가 자가복제를 통해 생물학적 정보를 전달하듯, 밈 역시 모방을 거쳐 뇌에서 뇌로 개인의 생각과 신념을
자동차사고 시 수리비 견적을 사진 한 장으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말한다. 고객이 사고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차량 파손 부위를 촬영하면 AI가 손상된 부위의 판독부터 수리비까지 자동으로 산출·처리하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AOS 알파 개발 타당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차량부품인식 정확도는 99%, 부품손상인식 정확도는 81%를 나타내 실무적용 가능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월 AOSα(AOS알파) 개발에 본격 착수했으며, 이르면 올 하반기
개연성이 높고 파급력이 크지만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즉 어떤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는 상황을 무시하다가 통제 불능의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정책연구소 미셸 부커 대표가 2013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언급한 뒤 알려졌다.※ 중국 경제의 잠재적 시한폭탄인 회색코뿔소가 올해 들어 뚜렷이 그 모습을 드러내며 중국 시장 곳곳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회색 코뿔소’와 ‘블랙스완’을 예방하라며 당·정·군 지도자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참고로 블랙스
돈이나 물건을 더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우울, 스트레스, 불안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미국의 문화예측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제임스 월먼이 제시한 용어로, 그는 더 이상 물리적 소유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월먼은 자신의 저서 에서 과소유가 나타나는 원인은 소비중심주의 사회에 있다고 보았다. 20세기 이후 기술발전으로 과잉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정부와 기업에서는 소비를 부추겼고, 그 결과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과잉소비시대를 맞이했다. 사람들은 더 많은 물건, 더 좋은 물건들을 소유하는
소유도 공유도 아닌 개념으로 일정 금액을 먼저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독해서 사용하는 경제모델을 말한다. 예컨대 농수산물 정기 배송이나 월 2회 꽃 정기 배송, 월 1~2회 깨끗한 새 침구 배송 등이 있다. 구독경제는 어떤 것을 ‘소유’ 하느냐보다는 어떤 것을 필요할 때마다 ‘공급’ 받느냐로 바뀐 것이다.※ 구독경제는 회원 가입 후 구독을 신청하면 정기적으로 물건을 배송 받거나 언제든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구독경제는 수백 년 넘은 소유 개념을 해체해 새로운 경제생활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개인의 행동, 태도, 신념들 간에 불일치가 있음을 인식할 때 생기는 불편한 마음 상태를 지칭한다. 즉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때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예컨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이 담배는 몸에 해롭지 않다고 생각을 바꾸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인지부조화 이론은 미국 심리학자 리언 페스팅거(Leon Festinger)가 1950년대에 발표한 책 ‘인지적 부조화 이론’을 통해 제기된 용어이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바깥 현상이 다를 경우 처음에는 괴로워하다, 결국에는
새해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반영돼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더 많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식에 돈을 넣고, 이로 인해 지수가 올라가면서 다른 달에 비해 1월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면서 기업들이 경영이나 실적 목표를 제시하고, 정부는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확실한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이 가치평가를 하고, 이에 따른 투자를 하면서 주식 시장이 활기를 띠게 되는데 이를 ‘1월 효과’라 부른다.
미국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의 ‘금융 불안정성 가설(Financial Instability Hypothesis)’을 기반으로 한 개념으로, 과도한 부채로 이룬 경기 호황이 끝난 뒤 잠복해 있던 위험요인들이 갑작스럽게 현실화하면서 자산 가격이 폭락하는 시점을 말한다.※ 민스키 모멘트는 채무자가 과도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건전한 자산까지 팔아치우면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경기가 위축되는 금융위기의 임계점이다. 즉 경제적 안정에 도취돼 리스크에 크게 둔감해졌던 이들이 투기적 차입을 늘려가다 어느 순간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우량자산 투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옷이나 가방 등을 사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채식을 추구하는 비거니즘에서 유래한 말로, 동물성 제품을 먹지 않는 식습관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는 의류를 거부하는 패션철학을 뜻한다.※ 살아있는 동물의 털이나 가죽을 벗겨 옷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패션업계에서는 동물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과거 비건패션이 윤리적 차원에서 단순한 대용품으로 쓰이기 시작했다면, 최근에는 윤리적 소비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 관리의 용이성까지 더해지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풍을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뜻한다.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옛것(아날로그 감성)들이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하고 새로운 것으로 받아들여져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의 것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 적절한 주제를 결합하고 현대적 감성을 더한 뉴트로는 당분간 대세가 될 전망이다.※ 레트로(Retro)와 뉴트로(New-tro)는 복고풍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가지지만 이를 즐기는 세대가 다르다. 레트로는 40~50대가, 뉴트로는 10~20대가 유행을 주도한다. 레트로는 중장년층이 이미 경험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말한다. 칼로리와 식재료의 성분 등을 과도하게 따지면서 식단을 제어하려는 사람들로, 먹는 것에 대한 제약이 심하고 완벽하게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종의 강박증으로 ‘먹는 것’이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나타난 부작용이다.※ ‘오소렉시아 너보사(Orthorexia Nervosa)’는 1997년 미국 콜로라도주 외과의사인 스티븐 브래트만 박사가 고안한 용어다. 그리스어로 ‘Orthos’는 ‘바른’을 의미하고, ‘Orexis’는 식욕을 뜻한다. 최근 들어 오소렉시아가 증가하는 이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를 말하는 것으로, 2018년 12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개인용 PC 약 2만대에 해당하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1초에 2경5700조번의 부동 소수점 연산이 가능하다. 기존에 자원부족으로 연구에 한계가 있었던 우주의 기원 등 초거대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자연재해, 교통문제 등 국가·사회 현안 해결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슈퍼컴퓨터 1~4호기를 도입해 국산 자동차 설계·제작을 비롯해 액체로켓 엔진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했다. 지난달 도입한 누리온은 노후화되고 포화된 슈퍼컴퓨터
동일한 사건이 개인의 선택이나 판단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나타낸 말이다. 프레이밍(Framing)은 ‘틀’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람은 저마다 사고의 틀을 가지고 있어서 이 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게 된다. 예컨대 의사가 환자에게 수술해서 살아날 확률이 80%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수술로 인해 죽을 확률이 20%라고 말할 수도 있다.※ 프레이밍 효과는 어떤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나 판단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관점(프레임)은 정보 제공자부터 시작되며, 개인의 의사결정에 막강한
20대부터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을 말한다. 최근 미국의 젊은 엘리트 직장인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현상이다. 이들은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여 30대 말이나 40대 초에 은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파이어족은 악착같이 돈을 모아 40대 초반까지 은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들은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온갖 방법을 총동원한다. 예컨대 걸어서 출퇴근 하거나, 유통기한이 다 된 고기나 채소를 구매한다. 또한 직접 먹거리를 재배하는 사람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먼저 은퇴한 선배 파이어족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연봉의 70~8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가 남들이 구입하는 모습을 보고 덩달아 구매하는 현상을 말한다. 어떤 제품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사면 이에 동조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심리이다.※ 펭귄효과는 펭귄의 습성에서 유래됐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펭귄들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바닷속 포식자가 두려워 잠시 머뭇거린다. 이때 용감한 펭귄 한 마리가 바다에 뛰어든다. 선두펭귄이 바다에 들어간 것을 확인한 후 주변의 펭귄들이 전부 따라 뛰어드는데, 이를 소비자의 구매행동과 빗대어 펭귄 효과라 부른다.
인터넷·SNS 등 모든 전자기기로부터 벗어나 심신을 치유하는 행위를 말한다. 디지털(digital)과 해독(detox)의 합성어로, 체내 축적된 독소를 빼는 ‘디톡스’처럼 디지털 기기에 파묻혀 사는 삶에서 벗어나 명상·독서 등으로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처방요법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중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의존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디지털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평가하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