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한 열섬(heat island) 현상 등으로 도시 폭염 피해가 커지면서 가로수가 기온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로수 주위를 아스팔트로 포장하지 않고 풀이 자라게 놔두면 냉각 효과가 2배로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야니나 코나르스카 교수팀은 10일 국제학술지 '조경과 도시 계획'(Landscape and Urban Planning)에서 나무 주위 포장에 따른 나무의 성장, 냉각 효과 등 차이를 분석한 결과 아스팔트 포장 대신 풀로 둘러싸인 나무의 냉각 효과가 2배
산업통상자원부가 영구 정지된 고리 원전 1호기의 해체 작업을 내년부터 본격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8일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원전 해체 비즈니스 포럼’ 축사에서 “성공적인 원전 해체는 원전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는 의미가 있는 만큼 내년 고리 1호기 원전 해체를 본격 착수해 국내 기업들이 원전 해체 경험과 실적을 쌓을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이 실장은 “원자력 발전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에너지원으로 정부는 원전 생태계 정상화를 위해 모든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탄소중립·기후기술 정보 제공 플랫폼 ‘플라넷(PLANET)’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플라넷은 기술들과 지자체 에너지 현황, 온실가스 배출량 및 발전량 등 탄소중립 연구와 국제협력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특히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지도를 구축해 전 세계 기후기술 프로젝트의 상세 사항과 용량 등을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이 플랫폼은 녹색기술연이 운영 중인 국가기후기술정보시스템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녹색기술연은 플라넷 외에도 기관 내부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는 연구데
국가 주도 댐 건설이 다시 추진되고,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하천도 늘어난다.사람과 산업시설이 몰린 지역 도시하천엔 최대 500년에 한 번 발생할법한 홍수까지 견디게 침수 방지시설이 설치된다. 극한호우가 내렸을 때 침수될 수 있는 구역을 나타낸 지도도 계획보다 일찍 구축된다.환경부는 7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보고했다. 이번 대책은 작년과 올해 여름 수해 후 정부가 추진해온 방안을 종합한 것이다.◇지역 건의 없어도, 환경부가 필요지역에 댐 건설우선 신규 댐 건설과 함께 저수지를 비롯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탄소 배출량이 높은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삼성물산은 동반성장 차원에서 콘크리트 블록 전문업체인 장성산업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 비용을 전액 지원해 제로시멘트 보도블록 개발을 위해 협력해왔으며 그 결과,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보도블록을 개발했다.삼성물산은 성능 검증을 완료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내년부터 래미안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에 우선 도입한 뒤 시장을 확대한다
경북도와 고령군은 5일 도청에서 한국중부발전과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남철 고령군수, 김명국 고령군의회 의장,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 등이 참석했다.한국중부발전은 고령군 성산면 일대에 8000억원을 투입해 일반 가정 25만 이상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500㎿ 규모 LNG 복합발전소 1기를 건설한다.고령군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발전소 건설 및 운영 기간에 약 887억원의 지방재정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또 건설공사에
환경부는 5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폐배터리 순환경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집적단지(클러스터·조감도) 착공식을 개최했다.포항 블루밸리 국가 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집적단지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폐배터리 발생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에서 희소금속 등 광물자원을 추출해서 배터리 제조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녹색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재활용 기업의 기술 개발 및 판촉, 교육·홍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집적단지를 조성
환경부는 안정적인 물공급을 위해 노후 상수도 정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4일 오후 전북 전주 소재 노후 상수관로 정비 사업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수도관은 80~90년대에 집중 설치돼, 20년 이상 된 관로 비율이 35.5%에 달하는 등 노후화가 심각하다. 노후 상수도관은 수도관 파열 사고 등을 유발해 안정적 물공급과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 2021년 상수도 통계를 보면 연간 68억t의 수돗물을 공급할 때 10.2%인 6억9000만t이 누수로 흘러 나간다. 환경부는
정부가 늘어나는 전력수요 및 무탄소 전력의 공급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서해안 HVDC’를 신속히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방문규 장관 주재로 제30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력계통 혁신대책’과 ‘재생에너지 정책 현황 및 방향’을 관계부처 및 에너지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했다.마련된 혁신대책의 주요 내용은 △전력의 동맥이라 할 수 있는 송전선로 건설 기간을 평균 13년(345kV 기준)에서 9.3년으로 30%
미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 22개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차원에서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에너지 발전 용량을 2020년 대비 3배로 늘리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2개국이 이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하고 다른 국가들의 참여를 촉구했다.22개국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고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로 유지하는 데 원자력에너지의 역할이 중요
정부가 오는 2036년까지 호남에서 생산한 원전, 재생에너지 발전력을 직접 수도권에 공급하는 ‘서해안 해저 전력고속도로’를 건설한다.지금까지는 호남에서 남아도는 원전·재생에너지 발전력을 수도권으로 실어나를 전력계통이 부족해 출력정지와 감발 등이 빈번했지만, 해저에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깔아 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수도권 첨단전략산업단지에 무탄소전원을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정부는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 사업자가 HVDC 건설에 참여하는 방안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국가 기간 전력망의 공공재적 성격을 감안해 기존 한국
해양수산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항만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는 항만 내 탄소배출을 40% 감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해수부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항만 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하역장비 전동화, 수소연료 전지화, 풍력·태양광·연료전지 발전 확대, 친환경 연료 벙커링 인프라 구축 등이 담길 예정이다.해수부는 이를 통해 2050년 재생에너지 자급률 30%를 달성하고 친환경 연료 벙커링 시장을 선점하겠단 계획이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
국토교통부는 4일 서울 호텔페이토에서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디엘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와 2024년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시행(2014년) 이후 지난 2017년부터 국토부가 건설 분야 민간기업들과 매년 체결하고 있다.올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1만8320tCO2eq(이산화탄소 상당량) 으로 설정했다. 1만8320tCO2eq은 4인 가족 기준 9160가구가 약 1년간 전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이다.온실가스 목표관리제는 ‘기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이 기존 부산에 이어 울산까지 확대된다고 30일 밝혔다이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른 것이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기상 등 계절적 요인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지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을 더 줄이고 관리해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이번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추진계획의 주요내용은 계절관리제 기간 핵심 배출원 감축·관리 강화로 수송·항만 부문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 지역이 기존 수도권·부산·대구에서
경기도가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강화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5등급 차량의 경기도 운행이 제한되며,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해 대기배출사업장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특별법’에 따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과 관리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다. 올해 5차째로, 전국에서 시행된다.도는 5차 계절관리기간을 맞아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 26㎍/㎥을 목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환경연구본부 연구팀이 안전한 교실 환경을 위해 공기 청정과 냉난방, 환기 기능을 모두 갖춘 공기조화기 및 기류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공기조화기는 산화아연 코팅으로 필터에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더해 교실에 살균된 공기를 공급하도록 했다.기류 제어의 경우 청정 공기가 교실 내에 균일하게 분포하도록 환기 디퓨저(배기구)의 위치를 기존 천장 상부에서 복도 측면 바닥으로 변경해 설계를 최적화했다.이번 시스템은 교실 내부의 미세먼지를 상시 저감할 수 있는 식물 토양 정화 장치가 도입된 것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환경측정기기 정도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았다고 28일 밝혔다.환경측정기기 정도검사기관이란 형식 승인된 환경측정기기를 사용·운영하는 자가 형식이 승인된 내용 대로 구조와 성능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검사 기관이다.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다.앞서 KCL은 지난 2019년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기관으로, 지난해에는 대기 및 실내공기질 분야 간이측정기 성능인증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대기 분야의 형식승인 대상 측정기기의 정도 검사와 비대상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0%에 달해 전력 수급 불안정성이 큰 제주도에 '전기 저수지'인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이 본격화한다.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6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30% 이상으로 커질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제주도에서 먼저 ESS 전용 전력 시장을 정착시키고, 이를 태양광 시설이 밀집한 호남 등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국내 최초로 개설된 '제주 배터리 전기저장장치(BESS) 중앙 계약 시장' 경쟁 입찰 결과, 입찰에 참여한 13개 발전소 가운데 3개 발전소가 최종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대 재난 재해와 관련한 취약성을 정밀 진단할 수 있는 ‘쇠퇴지역 재난 대응형 통합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이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국책연구과제인 ‘쇠퇴지역의 도시공간 위험성 분석 및 도시회복력 향상 기술개발’에 의한 것이다.8대 재난 재해는 지진과 붕괴, 화재, 폭발, 폭염, 강풍, 폭우, 폭설 등이다.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재난 재해 취약성을 분석하는 재난 재해 진단시스템과 취약 유형별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획수립 지원시스템으로 구성된다.진단시스템은 전 국토의 재난 재
서울시가 지반 침하 발생지역의 하수관로를 전수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시는 최근 3년간 지반 침하 발생지점 주변 27개 지역 530만㎡의 하수관로 135㎞에 대해 다음달부터 전수조사하고 긴급 정비를 시행하기로 했다.이는 최근까지 하수도로 인한 지반 침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 9년간 지반 침하 건수 209건 중 하수도와 관련한 사고는 절반이 넘는 107건에 달한다. 하수도 관련 지반 침하는 대부분 노후화된 시설물이 원인이다.앞서 시는 2015∼2019년 하수관로를 전수조사해 2017년 기준 내구연한 30년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