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예년과 비교해 대체로 덥고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됐다.특히 올해 고위도에서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이동하면서 주변 대기의 흐름을 막는 온난 고기압인 블로킹으로 인한 이상기후가 우려된다.기상청은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후에 나오는 단기 전망을 꾸준히 참고해달라고 요청했다.기상청은 지난 24일 2021년 여름철 3개월 전망 해설서를 통해 “6월과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8월은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월별로 보면 6월과 7월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 40
건축이 중요하다.개인의 일상에도, 지역 공동체와 도시에도, 경제와 생태환경에도 건축은 중요하다.저자 애런 베츠키는 국내에도 알려진 인물로, 최근까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건축학교 교장을 맡아 학습 공동체를 통한 건축 교육이라는 라이트의 유산을 잇기 위해 힘썼다.반세기에 걸쳐 세계 건축계에 깊이 관여해온 그는 현대 건축의 복잡하고 화려한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며 우리가 건설하는 환경이 왜 인간화되고 민주화돼야 하는지를 책의 부제처럼 마흔여섯 가지 이유를 들어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애런 베츠키 지음, 이유출판 펴냄, 1만8000원, 1
까치발로 걸음마를 시작한 딸 지후의 엄마 우정은 의사에게 충격적인 선언을 듣는다.“아이가 뇌성마비일 수 있어요”크면서 자연스레 없어질 수 있다는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여섯 살이 된 지금까지도 지후는 까치발로 걷는데…엄마에게 ‘괜찮아’라는 말을 듣고 싶은 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고통의 연대와 공감을 소재로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엄마인 한 여성의 솔직한 자기 성찰을 담은 영화이다.6월3일 개봉, 79분, 12세 관람가
건설 기능인등급제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제도 연착륙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기능인등급제 도입을 통해 건설 일자리 질이 제고될 것이라는 청사진이지만, 그 활용 방안에 대해선 각 업계 간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는 탓이다.국토교통부는 건설근로자의 기능등급 구분·관리 기준을 제정하고 지난 27일부터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도’를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기능인등급제는 건설근로자의 현장 근무경력과 자격증, 교육과 포상 이력을 종합한 환산경력으로 기능인의 등급을 초급과 중급, 고급, 특급으로 구분하는 제도다. 환산경력이 3년 미만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건설현장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50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 대한 산재예방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지난 26일 밝혔다.안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건설재해예방 전문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또 그는 “중소규모 건설현장 안전관리 주체 중 하나인 건설재해예방 전문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안전관리가 열악한 50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 대상 지원사업을 대폭 강화하도록 예산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올해 630억원인 관련 예산을
지난 4월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할 건설정책이 하나둘씩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서울시는 그동안 재개발을 가로막고 있던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건설현장의 공정한 하도급 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계획도 속속 수립하고 있다. 26일 시가 발표한 재개발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대표적인 재개발 규제인 주거정비지수제가 폐지된다. 아울러 △정비구역 지정기간 단축(5년→2년) △재개발해제구역 중 노후지역 신규구역 지정 △2종 7층 일반주거지역 규제 완화 △매년 재개발구 지정 공모 등도 활성화 방안에 포함됐다.재개발과 더불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련해 정부가 시설 자재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비축 원자재 방출을 확대키로 했다.조달청은 철근 등 자재가 상승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시설 자재 수급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우선 철근 등 가격이 급등한 자재는 시중 시세를 반영해 계약단가를 인상한다.또한 제강사와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철근이 원활히 유통되도록 관급 철근을 유통하는 하치장 내 재고를 점검·관리한다.아울러 강판·강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품목들은 상·하반기에 시행하던 정기 가격조사 외에 수시로 시장 거래가격을 조사해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시회(회장 노석순)는 회원사가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외부 법무법인과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법률 등 상담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시회는 법률 전문가들과 회원사가 실질적으로 필요했던 불공정 거래 구제 상담 및 각종 건설 관련 법률상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아울러 변호사와의 상시 유선상담 서비스를 비롯해 매주 수요일 회원사·변호사·사무처 직원의 합동 대면상담을 실시한다.법률상담을 원하는 회원사는 전화((02-3284-1515)로 신청 가능하며, 시회 홈페이지(kosca11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를 대상으로 녹색보증사업을 공고하고,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를 통해 31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녹색보증산업은 정부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연간 500억원의 정책자금을 출연해 두 보증기관이 3500억원 규모의 융자보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대상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발전기업), 신재생 소재·부품·장비 및 제품 생산기업(산업기업)이다. 발전기업에는 신재생 설비 설치를 위한 시설자금을, 산업기업에는 생산·운전 자금을 융자해준다.보증금액은 대출금액의 95% 이내다. 보증료는
정부가 전국 7만여 개의 태양광·풍력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하기 위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태양광·풍력 발전설비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산업부와 산림청, 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은 오는 7월까지 전국 약 7만4000여개 태양광·풍력 발전설비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점검 대상은 풍수해 취약설비, 정기검사 대상 설비, 보급사업 의무 사후관리 설비 등이다. 점검 결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설비에 대해선 보완 조치 등
서울시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120억원 미만의 중·소형 민간건축공사장에 대한 2중 안전감시체계를 마련한다. 시는 김성보 주택건축본부장과 정완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중·소형 민간건축공사장 안전점검 협력체계 구축 △민간 건축공사관계자 대상 안전교육을 통한 의식 제고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시설 설치 활성화 등이다.아울러 양 기관은 25개 자치구 건축안전센터의 안전점검 결과 부적합 사항이 발견되면 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사)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 노후주택 개보수 지원사업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노후주택 개보수 지원사업은 HUG가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사회공헌사업으로, 전국의 저소득층 및 무허가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주택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HUG는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총 46억원의 기부금을 출연해 매년 70여 세대에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올해에는 6억원을 출연해 총 8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최대 7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원금은 노후주택의 상·하수도, 전기 및
분별해체는 건축물을 철거할 때 재활용이 어려운 폐합성수지·폐보드류 등을 사전에 제거해 재활용이 가능한 폐콘크리트 등과 혼합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나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총면적 합계 500㎡ 이상의 공공건축물 철거공사를 발주할 경우, 건설폐기물을 종류별(14종)로 분리 해체해 배출해야 한다. 총면적 기준으로 공공건축물 중 91%가 분별해체 대상이다.건설폐기물 종류는 건설폐토석 5종, 가연성 4종, 불연성 3종, 혼합 2종이다. 또한 개정 법률은 순환골재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청정수소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과 함께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입법토론회’를 열었다.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제3회 수소경제위원회를 통해 ‘청정수소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또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서 연료전지를 분리해 별도 지원하는 내용의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청정수소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그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서울 중구 공제회 본회에서 ‘건설근로자 고용UP 서포터즈 1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1기 서포터즈는 공개 모집 심사를 통해 20대 대학생과 현장에서 근로 중인 50대 건설근로자 등 13명으로 선발됐다.이들은 건설 현장에 신규 도입된 전자카드제 등 건설근로자 관련 정부 정책 등을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 플랫폼에 공유할 예정이다. 공제회는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디지털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 방법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송인회 공제회 이사장은 “서포터즈들이 참신한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 이하 조합)이 코로나19 특별융자를 6월30일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긴급 특별융자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이후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기간을 연장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조합원 지원에 힘써왔다.코로나 특별융자 종료 조치에 따라 신규 신청은 물론, 연장 신청도 6월30일까지만 가능하게 된다. 이용 중인 특별융자의 만기일이 6월30일 이후인 조합원의 경우에도, 6월30일 이전에 연장 신청을 하면 신청일로부터 1년간 특별융자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송한용 케이블텍㈜ 대표가 전문건설공제조합 신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부위원장으로는 조한홍 현대자산운용 금융자문위원(전 미래에셋생명 사장)이 뽑혔다.조합은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제249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임 운영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했다.앞서 지난달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은 조합 운영위원회에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을 위원의 직접·무기명 투표로 선출하되, 이 가운데 1명은 위촉직(전문가) 위원 중에서 선출하도록 규정했다.개정 시행령에 따라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 절차를 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및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함께 휴대폰 선택약정 할인(25% 할인)에 대한 홍보 및 안내를 강화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지난 2014년부터 도입된 선택약정 할인은 단말기 구입 시 지원금을 받지 않는 사용자가 가입할 수 있다. 현재 2765만명이 이용 중이며, 매월 요금의 25%를 할인받는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단말기 구입 시 지원금을 받지 않는 가입자 외에도 중고폰·자급제폰 이용자나 기존 약정이 만료된 이용자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몰라 가입하지 않
건축학도들의 큰 스승으로 우리나라 건축계를 오랫동안 이끌어온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광현 명예교수가 쓴 책으로, 건축의 지속적 가치와 궁극적인 본질을 찾기 위한 40여 년의 성찰이 담긴 책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사회’를 직시할 때 비로소 건축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건축 뒤에 숨어 건축을 조종하고 통제하는 ‘사회’의 면면을 파헤친다.또 한나 아렌트부터 루이스 칸까지, 건축과 철학을 넘나들며 건축 본래의 목적인 ‘공동성’ 회복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김광현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1만7000원, 34
빅토리아 시대, 대영제국의 부활을 위해 세상을 정의할 ‘옥스퍼드 사전 편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책임자로 부임한 이는 수십 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괴짜 교수 제임스 머리(멜 깁슨).그는 영어를 쓰는 모든 이들로부터 단어와 예문을 모으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는다.전국에서 편지가 빗발치던 어느 날, 머리는 고전을 풍부하게 인용한 수백 개 예문이 담긴 편지를 발견한다.보낸 이는 닥터 윌리엄 마이너(숀 펜), 그의 천재적인 능력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사전 편찬 작업엔 속도가 붙는다.하지만 윌리엄이 정신병원에 구금된 미치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