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출자의 지방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는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 방지를 위해 ‘상생 결제’ 사용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상생 결제는 전북개발공사와 거래하거나 하도급을 맡은 기업에 미리 채권을 제공하는 제도를 말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제때 현금 지급을 보장받을 수 있어 경영 안정화에 보탬이 되는 방식이다.전북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전북은행과 상생 결제 약정을 체결하고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상생 결제 대금 지급액을 100억원 이상으로 늘려 거래 기업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상생
토목 및 건축공사 업체인 해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최종 부도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광건설은 최근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만기 도래한 어음을 막지 않아 최종 부도 처리됐다.해광건설 관계자는 “어음 만기가 돌아오기 전 법정관리를 먼저 신청했다”고 말했다.해광건설은 1983년 설립된 광주광역시 소재 건설사로 ‘해광샹그릴라’ 등의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운영해왔다.2023년 종합건설사업자 평가 기준 시공 능력 평가액은 263억6100만원으로 전국 908위 기업이다. /연합
“건설노조의 총파업 쟁의찬반투표가 합법적으로 진행되도록 행정관청이 지도감독해야 한다”전국철근콘크리트사용자연합회(철사연)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의 쟁의찬반 투표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철사연은 “쟁의찬반 투표 시 종사 조합원이 맞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쟁의신청일 기준 고용보험가입 확인을 통해 종사조합원 해당 여부를 꼭 체크하도록 고용노동부에서 행정지도해야 한다”며 “전국건설노조 모바일 쟁의찬반 투표가 합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의 쟁의찬반 투표는 노조와 철근콘크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하도급업체들이 대금을 제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에 나선다.공정위는 오는 18일부터 52일간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통상 설 명절 전 상여금 지급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대금 관련 분쟁이 신속히 해결되도록 원사업자의 자진시정이나 당사자간 합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신고센터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 52일 동안 가동한다. 수도권 5곳, 대전·충청권 2곳, 광주·전라권 1곳, 부산·경남권 1곳, 대구·경북권 1곳 등 전국 1
중소건설사들의 주머니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실질적인 공사비 외에 부대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각종 항목이 늘어나고 있어서다.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안전 관련 비용 △근로자 복지 비용 △노무비 △하자 관련 비용 △이자 부담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업체들은 먼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껏 몸값이 뛴 안전관리자를 구해야 하고, 각종 안전용품 구비로 들어가야 하는 금액이 늘었다는 주장이다.전문건설업체 ㄱ사는 “건설업 산업안전보건관리비 항목이
동절기는 난방기구 사용에 따른 폭발사고나 콘크리트 보온양생 작업 시 사용되는 갈탄난로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로 인한 질식사고가 발생하기 높은 계절이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건설현장의 겨울철 사망자 수는 전반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이지만 50억원 이상 현장에서는 오히려 겨울철에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다.때문에 동절기에는 중독·질식, 화재·폭발에 의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사고 유형과 대처 방안에 대해 알아봤다.◇화재·폭발 사고=주로 발생하는 사고 유형은 난방기구 및 전열기구 과열로 인한 화재
해양수산부는 항만 건설공사의 발주기관 및 시공사가 항만건설 스마트 안전장비를 적극 활용해 안전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오는 15일 ‘항만건설 스마트 안전장비 안내서(가이드북)’를 제작·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해수부가 관리하는 항만 건설공사 현장은 73곳이다. 내년 1월부터 관리대상 사업이 ‘5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까지 확대될 경우 해수부가 관리해야 하는 공사 현장은 110곳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해수부는 항만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사종류별로 주로 발생
공사 현장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협박성 발언을 해, 공사를 방해한 노조 간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3부(김성흠 부장판사)는 13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해 1심 벌금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전남의 한 건설노조 간부인 A씨는 2019년 8월 전남 목포시의 한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불법 체류자로 신고하겠다”며 집회용 방송 차량 확성기에 대고 말했다.이러한 행위로 실제 외국인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철수하기도 해, 결국 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 중 관내 콘크리트 맨홀뚜껑을 철제 맨홀뚜껑으로 전량 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최근 동구 좌천동에서 노후한 콘크리트 맨홀뚜껑 파손으로 인해 행인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확보를 위해 추진된 것이다.콘크리트 맨홀뚜껑 내에는 철근 배근 등 안전장치가 없어 외부 충격이나 노후에 따른 균열에 취약하다. 또 사전징후 없이 파손되는 단점이 있다.시는 이달 중으로 시 전역에 설치된 17만여 개의 맨홀뚜껑을 전수 조사하고, 내년 상반기 중 콘크리트 맨홀뚜껑을 철제 맨홀뚜껑으로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25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의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당시 제방 공사를 맡은 시공사 소속 현장 대리인이 추가 구속됐다.청주지법 손승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시공사 소속 현장 대리인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날 함께 같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건설사업관리기술인 B씨와 시공사 소속 공사팀장 C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손 부장판사는 “이 사건 피해는 매우 중대하나 업무상 과실과 증거위조가 문제되는
광주고용노동청은 13일 제23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올해 3분기까지 사망사고가 증가한 공사비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을 집중점검 한다고 밝혔다.이번 현장 점검의 날에는 겨울철 건설현장의 위험요인인 추락, 질식, 화재·폭발 등 관련 안전·보건 조치 여부를 중점 확인한다.추락 사망사고는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유형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에 광주노동청은 현장점검 시 안전난간 설치, 안전대 착용 등 추락 방지 조치 여부부터 파악할 예정이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콘크리트 굳는 속도가 저하, 많이 쓰이는 갈탄·숯탄을 피우
건설 근로자가 전자카드로 출퇴근 기록을 남기는 전자카드제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소규모 건설현장은 단말기 대신 모바일 앱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의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는 건설현장의 체계적인 인력관리와 투명한 퇴직공제 신고를 위해 2020년 11월부터 시행됐다.근무일과 장소가 불규칙한 건설 근로자들은 사업주가 근로일수를 기준으로 건설근로자공제회에 퇴직공제부금을 내면 퇴직 후 공제회에서 퇴직공제금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일부터 불법하도급 의심 공사현장 883곳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이달 말까지 165개 지방자치단체와 5개 지방국토관리청이 참여해 무자격 하도급, 전문공사 하도급 등 의심 현장을 대상으로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올 한해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해 공공과 민간 총 957개 현장 중 242개에서 불법하도급을 적발한 바 있다.지난 10월 말부터는 2만1647개 공공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 중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불법하도급 단속 때 가장 애매한 경우가
대검찰청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상습적·악의적 임금체불 사범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그중 5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근로자 412명의 임금 등 총 302억원을 체불한 위니아전자 박현철 대표, 266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합계 96억원을 체불한 토목설계 감리업체 대표 등이 구속됐다.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업주 9명이 체불한 임금은 총 471억원, 피해 근로자는 1732명으로 집계됐다. 임금체불로 구속된 인원은 2020∼2022년 매년 5∼6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1월부터 11월까지 12명이 구속됐다.대검은 “고용노동부와
고용노동부가 추락·끼임 등 산업재해, 사업장 화재, 근로자 심정지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장 비상상황 대비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가이드라인엔 비상상황 대응체계 구축방법, 비상상황 발생시 대응원칙과 절차, 노사가 함께 하는 교육·훈련 방법 등이 담겼다.구체적으로 사업장들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긴급전화기 등 신고 수단을 마련하는 등 대응체계를 갖추고, 발생가능한 비상상황을 고려해 대응 매뉴얼을 작성하며, 역할 분담을 동반한 훈련과 교육을 하도록 조치
건설사로부터 ‘발전기부금’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뜯은 노조원에게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8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배구민)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된 모 건설노조 제주지부장 A씨에게 징역 1년2개월, B씨 징역 10개월, C·D·E씨에 대해 각각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범행 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F·G씨 징역 10개월, H·I씨에 징역 5월을 선고하고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C·D·E·H·I씨는 지난 2022년 6월부
대구시는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건축공사 현장 92곳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긴급 안전점검은 전날 달서구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리프트 추락에 의한 인명사고를 계기로 관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운영 중인 현장에 대해 전수 긴급 안점점검을 실시해 타워크레인 관련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계획됐다.7일 오후 8시17분께 대구 달서구 본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리프트가 17층 높이에서 추락해 60대 작업자가 숨졌다.이번 주요 점검사항은 △타워크레인의 면허·등록, 정기 검사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전국 6만여 곳의 건설현장 중 2023년도 퇴직공제 이행 우수사업장으로 42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종합평가점수가 가장 높은 대상엔 자이씨앤에이 사업장, 금상으로는 대명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 사업장이 각각 선정됐다. /연합
올해만 3200곳이 넘는 건설사가 폐업하고, 14곳은 부도처리 된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된 영향으로 분석된다.지난 6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통계를 보면 현재까지 전국에서 3205곳의 건설사(종합·전문 합산)가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폐업 건설사 수는 지난 2021년 2856곳, 지난해엔 2887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1%가량 급증한 수치다. 올해가 한 달 정도 남았고 통상 12월에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폐업 건설사 수는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폐업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