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항 인근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충전시설인 수소교통 복합기지가 10일 준공됐다.평택항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평택항 인근 5000㎡ 부지에 조성된 수소 충전시설로, 수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대형 화물차, 카캐리어, 하역장비 등을 충전할 수 있다.복합기지에는 충전시설 외에도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 공간, 편의시설 등이 갖춰졌다.복합기지에 사용되는 수소는 작년 7월 인근에 건립된 ‘수소생산시설’과 연결된 배관을 통해 공급된다. 이에 따라 운송비가 줄어 수소 충전비용도 다른 충전소보다 저렴하게 운영될 예정이다.복합
글로벌 전력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초고압 직류방식’(HVDC) 송전 기술을 국내 기업과 기관들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전압형 HVDC 국산화 기술개발 성과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성과를 공유한다고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HVDC는 초고압 직류 송전 방식으로, 기존의 교류(AC) 송전에 비해 장거리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고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다.이 가운데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에 비해 실시간으로 양방향 전력 흐름의 제어가 가능하
전남도가 추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의 발목을 잡아 온 ‘규제 전봇대 3개’가 뽑히게 됐다.전남도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큰 장애물이었던 ‘3개 규제’를 지속적이고 끈질긴 노력 끝에 결국 해소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그동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어렵게 한 규제는 크게 세 가지로 꼽힌다.첫째는 군 작전성 협의 기준 개선이다. 군 작전성은 국가안보와 관련돼 가장 까다로운 규제로 손꼽혔다. 국방부에서는 레이더를 가리고 막는 장애인 ‘차폐 발생’을 우려해 해상풍력발전기 높이를 500피트(152m)로 제한했다.이 때문
소방청이 고층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관리 업무수행을 평가해 결과에 따라 소방안전관리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한다.소방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화재안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 시행계획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제2차 화재안전정책 기본계획’은 2022년부터 5년간 인명피해 10% 저감을 목표로 매년 2%씩 인명피해를 줄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2024년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 시행계획은 △제도개선 △안전한 환경 조성 △교육홍보 △인프라 확보의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수립됐다.먼저 5
현대건설은 7일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의 기본설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플랜트의 독자적인 설계역량을 확보하며 수소사업 분야 선도 입지를 다지게 됐다.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로,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국책사업을 통해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에 해당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이는 국내 최초의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로, 상업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2.5㎿ 용량의 수소를 하루 1톤 이상 생산하
국민의 47%가 가장 적절한 에너지 믹스로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를 균형 있게 확대해야 한다’는 데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6일 ‘2023년 에너지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9월23일부터 10월5일까지 주말 및 휴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을 통한 일대일 전화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2%다.조사 결과 가장 적
악취와 환경오염을 유발해 골칫덩이 취급을 받던 가축분뇨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친환경 숯으로 재활용되는 길이 열렸다.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면으로 개최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자원순환, 수소·에너지, 생활편의 분야 과제 47건을 승인했다.자원순환 분야에는 섭씨 350도 이상 고온으로 가축분뇨를 열분해해 친환경 숯 '바이오차'(바이오매스와 차콜의 합성어)를 만드는 시설(바이오씨앤씨·경동개발) 실증사업이 포함됐다.가축분뇨를 열분해해 생산한 바이오차는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비료로 활용 가
충남도는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천안 등 5개 지역에 2029년까지 1502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31일 △천안시 성정동 △공주시 옥룡동 △당진시 읍내동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신대리 등 5개 지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중점관리지역은 상습 침수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지자체 신청을 받아 지정·공고하며, 지정 시 해당 지역에는 하수도정비대책 수립에 따른 국비(60%)가 투입된다.이번에 공고된 지역은 지난 7월 폭우를 포함해 최근 침수
‘탄소중립도시’ 10곳이 내년에 선정된다.환경부는 ‘탄소중립도시 조성사업’에 84개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환경부는 14일까지 지자체 면담 조사를 벌인 뒤 이달 내 예비 대상지 14곳을 뽑고 추진전략 등을 마련, 내년 9월까지 최종 대상지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탄소중립도시 조성사업은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과 ‘신성장 4.0 전략’에 따라 민간과 지역이 주도하는 도시지역 탄소중립 이행 모델을 마련하며 추진되고 있다. /연합
제주도는 하천 홍수 피해 최소화와 하천 생태 서식처 개선을 위한 수자원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한다.제주도는 오는 8일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착수 보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은 과거 하천법상 시행하던 유역종합치수계획의 치수뿐만 아니라 물 이용과 환경 분야까지 포함한다. 수자원의 통합적 개발·이용·보전, 홍수 예방 및 홍수 피해 최소화, 하천 환경 개선 등을 위한 종합 계획이다.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치수안전도 향상을 위한 유역 기반 홍수방어대책을 수립하는 치수관리계획과 유역의 미래 물 수요 여건 변화를 고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할 때 입주예정자가 입회할 수 있도록 절차가 마련됐다.환경부는 6일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신축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측정에 신청서를 제출해 선정된 입주예정자는 참관할 수 있다.또 시공자가 신축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측정을 검증된 업체에 의뢰해 진행하도록 명시됐다.과태료 부과 기준도 수정됐다. 오염물질 방출기준을 지켰지만, 실내 표지를 부착하지 않은 때는 과태료가 줄고, 허위로 오염물질 방출 확인시험을 면제받은 경우에는 과태료가 늘어난다.실내
인천시는 시내 28개 구간에서 특색 있는 가로수길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시는 올해 13억5000만원을 들여 계양구 주부토로, 미추홀구 인하로, 서구 서곶로 등 총길이 44㎞의 28개 구간에서 가로수를 정비했다.이번 사업은 가로수 모양을 사각형과 원형 등으로 다듬어 도시 미관과 생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시는 가로수 정비로 교통 표지판 시야가 확보되고 배전선 접촉을 줄이는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할 방
환경부는 실내환경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실내환경관리센터로 최초로 지정하고, 7일 고양시 건설연에서 개소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실내환경관리센터는 실내공기질 관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측정기기 및 기타 정책지원을 위한 연구 등을 수행하며 취약계층 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진단(컨설팅) 및 개선지원 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번에 실내환경관리센터로 지정된 건설연은 국내 유일의 건설기술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며, 그간 주택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실내공기질을 상시적으로 관측(모니터링)하고, 실내 오염물질 저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관 내부에 적용된 도장재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수돗물 이물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도장재는 상수도관 내부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 관이 노후화된 상태에서 물 사용량이 증가하면 도장재가 벗겨지는 박리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벗겨진 도장재는 수돗물에서 검은색, 회색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육안으로 정확한 원인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이와 관련해 인천 상수도사업본부는 과거에 매설됐거나 매설 예정인 상수관을 대상으로 적용된 도장재의 종류별로 적외선 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스퀘어에서 연료전지 발전사업, 도시가스사업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2023 고속도로 민간투자 연료전지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연료전지 발전은 화석연료(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기후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효율성이 높은 신재생 에너지로 알려져 있다.이번 설명회는 민간투자를 통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월곶분기점(경기 시흥, 2500㎡), 냉정분기점(경남 김해, 2000㎡), 홍천나들목(강원 홍천, 2000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100% 사용) 이행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약 6000억원 규모의 ‘기업 재생에너지 펀드’를 조성한다.6일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제도를 이행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인 녹색프리미엄으로 확보한 재원을 활용한다.기업의 RE100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조달용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인증서(REC) 장기계약을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부문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다.모(母)펀드는 공단의 녹색프리미엄 재원 2000억원
해양수산부는 굴패각, 염생식물 등 블루카본을 활용한 ‘숨 쉬는 해안’을 조성하기 위해 전남 강진군에 기술 개발을 위한 시범 서식지를 마련하고 3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블루카본은 해양생물 등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으로 갯벌과 갈대, 칠면초 등 염생식물, 잘피(바다에 사는 종자식물의 일종), 해조류 등을 포함한다.블루카본은 해양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이번 ‘숨 쉬는 해안' 시범 서식지 조성은 해수부가 지난 5월에 발표한 블루카본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숨 쉬는 해안은 연안의 방파제·제방 등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재를 활용해 해양구조물 등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중소기업에 이전됐다.1일 한국서부발전에 따르면 서부발전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공동 개발한 ‘석탄재 활용 차세대 K-해양구조물’은 방파제를 보호하는 소파블록과 인공어초·인공피복석에 들어가는 골재의 20%를 화력발전소 석탄재로 대체해 자원순환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특히 소파블록의 경우 대부분 해외기술로 제작돼 국산화가 시급한 테트라포드의 대체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개발한 소파블록은 안정계수가 12 이상을 기록해, 6∼8
정부가 수요를 초과하는 재생에너지를 에너지스토리지(ESS,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하는 ESS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오는 2036년 35%까지 끌어올려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ESS 산업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먼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2030년까지 필요한 에너지 저장설비 총 3.7기가와트(GW)에 대해 2025년부터 연간 600메가와트(㎿)씩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또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한국동서발전이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에 건설 중인 친환경 관광도시 아말라(AMAALA)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건설사업에 참여한다.동서발전은 지난 27일 이사회 최종 의결을 거쳐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동서발전 컨소시엄은 약 1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동서발전은 지난해 8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신재생 에너지기업인 마스다르(MASDAR)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후 사우디 전력회사 아크와(ACWA) 컨소시엄 등을 제치고 지난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