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사들이 하도급업체에 부당한 지시를 하면서 분쟁을 피하려고 변형된 ‘신종’ 불공정 계약 형태를 종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건설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일감 부족에 따른 건설경기 장기불황이 원·하도급 계약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동반성장과 상생을 해야 할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업체가 이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닌가. 종합건설사들은 공사를 하도급하면서 법적 쟁송을 모면하기 위해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 계약 대신 물품공급 등 다른 명칭을 요구하고 있다.A 중소종합건설사가 발주한 하도급 공사에 참여
경기 하남시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제조업체도 앞으로 전문건설업 겸업을 통해 직접 생산한 제품을 설치·조립·축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7일 밝혔다.시는 지난해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일부 업체들이 전문건설업 등록 문제로 어려움을 겪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무조정실 등에 규제개혁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산자부는 지난해 6월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규제개선책을 발표한 바 있다.이번 규제 개선은 해당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을 설치·조립·축조해 시공하는 경
세종시가 국토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혁신서비스 모델 검증·확산 사업’ 공모에서 모두 3건이 선정됐다.7일 시에 따르면 이에 따라 3개 기업에 국비 5억6000만원을 지원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도입할 혁신서비스 기술을 실증할 수 있게 됐다.이번 공모는 교통·생활·안전 등 분야별 기업의 혁신기술 실증비 지원으로 국가시범도시에 도입될 신규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총 5건의 사업을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는 세종시 10개, 부산시 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최종 선정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의 평가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
1월 경상수지가 30억5000만 달러 흑자로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었다. 반도체 증가세가 확대되고, 승용차와 기계류 등 증가세가 지속되면서다. 다만 기저효과로 전월보다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 소득 증가에 흑자를 보였다. 다만 출국자수 증가에 서비스수지는 21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은이 8일 발표한 ‘2024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0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흑자로 전월(74억1000만 달러)보다는 흑자 폭이 축소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3월 흑
정부와 건설업계가 침체에 빠진 건설경기를 회복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박상우 장관 주재로 ‘건설경기 회복 및 PF 연착륙 지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건설경기 보완방안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건설 관련 업계 공감대 형성 및 현장 소통을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지난 1월10일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의 후속 조치다.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박 장관을 비롯한 국토부 관계자들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유병태 사장 등이, 업계 측
◇개정 상세 내용은?=전문건설업계의 원활한 안전관리자 수급을 위한 안전관리자 양성 교육이 확대 운영된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2025년까지 안전관리자 양성 교육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현재까지 2022년 하반기 약 2000명, 2023년 상·하반기 약 2000명씩 건설업 안전관리자를 배출했다.앞서 건설현장의 계속되는 안전관리 강화, 안전관리자 선임대상 공사 확대 등으로 인한 안전관리자의 수급난으로 인해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회장 윤학수)가 고용노동부에 건설업 안전관리자 양성 교육 신설을 건의해온 결과다.고용노동부는
# 지난 1월23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A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덤프트럭 적재함을 상승시키고 정비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적재함이 갑자기 내려와 끼여 치료 중 사망했다.# 같은날 경남 창원시 소재 B공장 유휴설비 철거 현장에서는 배관 철거를 위해 고소작업대에 탑승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고소작업대와 배관사이에 끼여 치료 중 사망했다.지난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유예 만료로 중처법이 본격 적용되기 시작한 첫 달인 지난 2월에도 한 달간 건설업에서 중대재해가 1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용노동부의 중대재해사이렌 자료에
“최근 건설사들이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시장 위축 등 3중고를 겪고 있는데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건설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본지와 진행한 특별인터뷰에서 “지역 건설사 참여율을 보장하기 위해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및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를 실시하고, 작년 7월부터는 소규모 건설공사에 적합한 기초금액 산정기준도 마련하는 등 지역 중소건설사의 적정이윤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첨부기사 참조그러면서 지역 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올해는 전남 대도약의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중대재해처벌법 본격 시행에 맞춰 전문건설업체들에게 안전·보건 예산 편성 및 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에 대한 평가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유해위험요인 개선에 필요한 예산 별도 편성 필요=중처법 적용 현장이 늘어 대상이 된 경우 안전보건 인력·시설·장비 구비, 유해위험요인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집행해야 한다.건설업 산업안전보건관리비에 국한해서 이해하면 안 되고, 사업장의 재정 여건에 따라 합리적으로 실행 가능한 수준만큼의 예산을 반드시 짜야 한다. 예산 편성 용도에 따라 제대로
건설공사 시 주요 공종의 하도급을 금지하고 원도급자의 직접시공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현장에서 각종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업계는 더불어 해당 제도가 종합은 관리를, 전문은 시공을 담당하는 산업 체계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업계에 따르면 직접시공제도가 적용돼 직접시공을 도맡게 된 종합건설사들은 인력부터 장비·자재 관리까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기능인력 수급 애로 △인원·자재의 단가 상승 △노동조합 및 근로자의 과도
건설업 경기 장기 침체로 인한 부작용이 건설 하도급업체로 번지고 있다. 원도급업체들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종합업체들 위기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쟁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분쟁 조정기구들 집계에 따르면 건설 하도급 분야 분쟁 접수는 기관별로 작년 대비 적게는 20%대에서 많게는 30%가량 늘었다.먼저, 건설 관련 사건만 접수하는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에는 작년에 분쟁을 해결해달란 조정신청이 161건 접수됐다. 이는 20
전남도는 지역발전과 지방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광역철도 건설과 흑산공항, 전남형 만원주택, 서남권 신활력 프로젝트 등 공격적인 SO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건설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활성화,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 등에도 힘쓰고 있다. 본지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인터뷰를 통해 전남의 건설정책 및 지역건설 활성화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전문건설인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지역산업 발전과 건설업의 미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전문 건설인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올해는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 25조1000억원 중 4조8000억원을 집행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5000억원 더 많은 것이다.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열린 재정집행점검회의에서 “부문별로 철도 1조4000억원, 도로 1조원 등을 집행했다”며 “사업 추진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도로·철도 건설사업의 신속한 계약체결, 선금·기성금 지급 등을 통해 SOC 사업의 상반기 집행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시회(회장 노석순)는 서울시가 건설업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출범한 ‘건설혁신 정책포럼 서울’의 첫 회의에 7일 참석해 업계 현안을 건의했다.시는 포럼을 통해 주요 건설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목표다. 포럼은 매월 1회 개최되며 월별 지정 주제에 따라 각 분야 전문가가 발표하고 시·업계·연구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아울러 시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건설 분야 주요 정책연구기관과 함께 월례 포럼 주제를 선정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1차 민간제안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HUG는 이를 통해 연내 2만가구의 민간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민간이 제안한 사업부지에 HUG의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함께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임대주택을 건설하거나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민간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전남 해남군은 7일 간척농지에 대규모 영농형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영농형 태양광은 농작물 경작과 태양광 발전이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다. 태양광 시설 증가에 따른 토지 잠식을 막고, 민원 발생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에서는 광범위하게 확대되는 추세이다.영농형태양광 단지는 산이면 덕호리·마산면 노하리 일원 505ha 면적에 약 1조원을 투자해 400㎿급으로 조성된다. 생산 전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내 RE100 전용 산업단지로 공급할 예정이다.데이터센터파크 조성 등
국토교통부가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철도 GTX’를 슬로건으로 인천 송도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국토부는 7일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에 이어 부대행사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GTX-B 노선 착공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기념식에는 정부와 지자체, 지역 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GTX-B의 개통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담아 GTX-B가 지나는 인천, 부천, 서울, 남양주 및 향후 연장 예정인 가평, 춘천 주민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기념식이
기업들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을 일시 상환하면서 지난해 4분기 산업 대출 증가 폭이 둔화했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88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3조9000억원 증가했다.산업별 대출금은 증가 폭은 지난해 2분기(24조8000억원)와 3분기(32조3000억원) 내내 커지다가, 세 분기 만에 축소됐다.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산업별 대출금 증가 폭이 축소된 이유에 대해 “기업들이 연말에 재무비율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