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 경제가 제조업과 고용시장을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달 평가와 달리 부문 별로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및 고용 개선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으나,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
국내에서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중소기업이 314만개로 전체 기업의 4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부설 연구기관인 여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된 2021년 기준 중소기업기본통계와 창업기업동향, 전국사업체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여성 중소기업 현황’을 15일 발표했다.여성기업은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을 말한다.2021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은 전년보다 6.3% 증가한 314만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기업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7%로 역대 가장 높았다.여성 중소기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들 신용도를 압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또 증권업의 경우 부동산 PF 리스크와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에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내년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기업평가는 14일 '2024년 금융 부문 산업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을 주제로 개최한 웹세미나에서 이같이 내다봤다.김경무 한기평 평가기준실 실장은 "내년 기업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주요 환경 변수 가운데 부동산 경기와 PF 리스크가 가장 민감도가 높은 변수로 작용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브릿지론 등 개발사업은 조각투자의 기초자산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기준이 제시됐다.금융위는 14일 조각투자를 위한 신탁수익증권 발행 시 갖춰야 하는 기초자산 요건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조각투자는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미술품이나 저작권, 부동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초자산은 객관적인 가치측정과 평가가 가능해야 한다.신탁수익증권 발행인은 신탁재산 가치평가를 거쳐 발행조건(발행가격·수량 등)을 산정해야 하고, 투자자도 기초자산 가치평가 그 결과를 알 수 있어야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연준 홈페이지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이같이 밝혔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은 연속 3회째다.연준은 통화정책에 진전이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다.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선 기존 5.1%에서 4.6%로 하향했다.그러면서 내년 중 기준금리를 3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명의 연준 위원 중 11명은 최소 3회, 8명은 2
2030년까지 민관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해 현재 5조원대 수준인 ‘K-로봇’ 산업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로봇이 가장 많이 쓰이는 제조업에서부터 농업, 물류, 서비스, 국방, 사회 안전, 의료, 돌봄에 이르는 전 산업·사회 영역에 2030년까지 100만대의 ‘로봇 군단'을 투입해 국내 시장을 키우고 생산인구 급감에도 대응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방문규 장관 주재로 경기도 판교 만도넥스트M 사옥에서 주요 로봇 기업 경영진과 유관 협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로봇 산업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산업 육성 목표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년 2월까지 연장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유류 수급 상황에 여전히 불확실한 면이 많다”며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수도권 소재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주유하는 모습. /연합
국내 주요 기업의 잉여현금흐름(FCF) 누적액이 최근 2년 새 감소세를 이어간 끝에 올해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 중 3년 비교가 가능한 265곳의 개별 기준 FCF를 조사한 결과, 올해 1∼3분기 총누적액은 -2조5787억원으로 집계됐다.FCF는 기업이 창출한 수익(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 지출(자본적 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뜻한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과 배당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연간 FCF
6개월 미만 만기의 초단기 예·적금, 신협 상품도 금리비교 사이트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됐다.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등 7개 금융협회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우선 신협에서 판매 중인 금융 상품과 1·3개월 만기의 예·적금도 비교공시 대상에 포함해 소비자 편의를 제고하기로 했다.예금 취급 금융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등 재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링크 정보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비교공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접하게 되는 어려운 금융 용어와 관련해서도 설명을 담
최근 급속한 산업구조 변화로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새로운 업종이 잇따라 출현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잡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형 갈등조정제도’가 도입된다.동반성장위원회는 12일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제77차 본회의를 열어 상생형 갈등조정제도 추진 계획을 보고하고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상생형 갈등조정제도는 동일 업종 내 사업 영역 갈등 완화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서로 다른 업종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을 조정
국내 경제전문가 대다수는 우리 경제가 오랜 기간 저성장을 지속하고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에 환율과 물가가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대학 경제·경영학과 교수 211명을 대상으로 ‘최근 경제 상황과 주요 현안’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73.2%는 우리 경제가 ‘장기간 1∼2%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14.4%는 ‘내년에 2%대에 진입하고 2025년부터 평균 3%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11.
정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을 소득의 0.9182%로 정하는 내용의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시행령 개정은 지난 10월31일 제4차 장기요양위원회 의결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올해(0.9082%)보다 1.09% 인상된 것으로, 동결된 2017년 이후 인상 폭이 가장 작다.위원회는 당시 보험료율을 결정하면서 “장기요양 수급자 수 증가로 지출이 늘었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인상률을 낮은 수준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내년 가입자 세대당 월 평균 보험료는 올해(1만6678원)보다 182
앞으로 주거 시장에 가족이 함께 살아도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각자공생(各自共生)룸’이 확산하고, 무조건 새 집을 선호하는 ‘아묻따새집’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부동산 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은 2024∼2025년 공간 트렌드로 △케어 허브(Care Hub) △메가 로컬러(Mega Localor) △팝업 인 시티((Pop-up in City) △은퇴여남(女男)댁 △아묻따새집 △각자공생룸 △데믹 프리존(Demic-Free Zone) 등 7가지 개념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피데스개발은 2009년부터 격년으로 미래주택 소
IBK투자증권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조정현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이번 특별법 통과 수혜는 대형 건설사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이유는 압도적인 브랜드력, 대규모 시공 능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또한 “현재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의 용적률이 200% 내외인 점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 측면에서 사업 진행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하지만 “도시정비사업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노후계획도시 물량
40대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1998년 이래로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 역시 15개월째 감소하며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528만700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3만5000명(2.2%) 증가한 수치다.고용보험 가입자는 올해 3월 처음으로 1500만명을 돌파한 이래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그 폭은 주춤하고 있다. 가입자수 증가는 △7월 37만3000명 △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일 세아베스틸과 중소기업 9곳의 공동사업전환계획을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공동사업전환은 독자적 사업 전환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기업이나 다른 중소기업과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전환하는 제도로 올해 5월 중소기업사업전환법 개정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됐다.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이날 상생형 공동사업전환의 첫 사례인 세아베스틸의 군산 공장을 직접 찾아 공동사업전환 참여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제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공동사업전환에 참여한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제조 대기업으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
국내 기업들이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 인력 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23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701개 국내 기업의 올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총 1조8526억원으로 전년(1조5319억원)보다 20.9% 증가했다.기업별 평균 투자액은 26억원으로 전년(24억원)보다 8.3% 늘어났다.2년 연속 공시 이행 기업 613개 사만 분석하면 정보보호 투자액은 총 1조6968억원, 평균 2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4%, 1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제조업에서는 삼성전자(24
최근 한 달 새 신용도가 하향 조정된 기업 중 절반 가까이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내내 기업 신용도를 압박해온 PF 리스크가 연말 신용평가사 정기평가 시즌과 맞물려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추가 강등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11일 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평사 3곳이 지난 8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채권의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을 낮춘 기업 수는 총 12개사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건은 하향 조정 사유에 부동산 PF 리스크 확대가 반영된
이번 연말정산부터는 식대 비과세 한도가 월 20만원으로 상향되고, 영화 관람료도 30% 공제율이 적용된다.법제처는 연말정산 시즌을 앞둔 11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2023년 달라진 세법 개정 사항과 세액·소득공제 관련 법령들을 소개했다.우선 식대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원에서 20만으로 올랐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변화로 사내 급식이나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제공받는 식사에 적용된다.올해부터 영화 관람료는 30% 공제율이 적용된다. 다만, 도서·공연·미술관·박물관·영화 관람료에 대한 소득공제는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에만 해당한다
행정안전부는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발급받았던 인감증명서 중 재산권과 관련이 낮은 경우 ‘정부24’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인감증명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인감증명서는 본인 도장을 행정청에 사전 신고해놓고서 필요시 인감증명서 발급을 통해 본인이 신고한 도장(인감)임을 증명해 주는 서류다.작년 기준 인감증명서 발급 건수는 3075만통이다. 용도별로는 부동산 매도용이 148만통(4.8%), 자동차 매도용 184만통(6.0%), 일반용 2743만통(89.2%)이다.일반용 인감증명서는 재산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