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을 소득의 0.9182%로 정하는 내용의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시행령 개정은 지난 10월31일 제4차 장기요양위원회 의결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올해(0.9082%)보다 1.09% 인상된 것으로, 동결된 2017년 이후 인상 폭이 가장 작다.위원회는 당시 보험료율을 결정하면서 “장기요양 수급자 수 증가로 지출이 늘었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인상률을 낮은 수준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내년 가입자 세대당 월 평균 보험료는 올해(1만6678원)보다 182
앞으로 주거 시장에 가족이 함께 살아도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각자공생(各自共生)룸’이 확산하고, 무조건 새 집을 선호하는 ‘아묻따새집’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부동산 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은 2024∼2025년 공간 트렌드로 △케어 허브(Care Hub) △메가 로컬러(Mega Localor) △팝업 인 시티((Pop-up in City) △은퇴여남(女男)댁 △아묻따새집 △각자공생룸 △데믹 프리존(Demic-Free Zone) 등 7가지 개념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피데스개발은 2009년부터 격년으로 미래주택 소
IBK투자증권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조정현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이번 특별법 통과 수혜는 대형 건설사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이유는 압도적인 브랜드력, 대규모 시공 능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또한 “현재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의 용적률이 200% 내외인 점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 측면에서 사업 진행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하지만 “도시정비사업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노후계획도시 물량
40대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1998년 이래로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 역시 15개월째 감소하며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528만700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3만5000명(2.2%) 증가한 수치다.고용보험 가입자는 올해 3월 처음으로 1500만명을 돌파한 이래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그 폭은 주춤하고 있다. 가입자수 증가는 △7월 37만3000명 △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일 세아베스틸과 중소기업 9곳의 공동사업전환계획을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공동사업전환은 독자적 사업 전환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기업이나 다른 중소기업과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전환하는 제도로 올해 5월 중소기업사업전환법 개정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됐다.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이날 상생형 공동사업전환의 첫 사례인 세아베스틸의 군산 공장을 직접 찾아 공동사업전환 참여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제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공동사업전환에 참여한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제조 대기업으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
국내 기업들이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 인력 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23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701개 국내 기업의 올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총 1조8526억원으로 전년(1조5319억원)보다 20.9% 증가했다.기업별 평균 투자액은 26억원으로 전년(24억원)보다 8.3% 늘어났다.2년 연속 공시 이행 기업 613개 사만 분석하면 정보보호 투자액은 총 1조6968억원, 평균 2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4%, 1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제조업에서는 삼성전자(24
최근 한 달 새 신용도가 하향 조정된 기업 중 절반 가까이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내내 기업 신용도를 압박해온 PF 리스크가 연말 신용평가사 정기평가 시즌과 맞물려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추가 강등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11일 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평사 3곳이 지난 8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채권의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을 낮춘 기업 수는 총 12개사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건은 하향 조정 사유에 부동산 PF 리스크 확대가 반영된
이번 연말정산부터는 식대 비과세 한도가 월 20만원으로 상향되고, 영화 관람료도 30% 공제율이 적용된다.법제처는 연말정산 시즌을 앞둔 11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2023년 달라진 세법 개정 사항과 세액·소득공제 관련 법령들을 소개했다.우선 식대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원에서 20만으로 올랐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변화로 사내 급식이나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제공받는 식사에 적용된다.올해부터 영화 관람료는 30% 공제율이 적용된다. 다만, 도서·공연·미술관·박물관·영화 관람료에 대한 소득공제는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에만 해당한다
행정안전부는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발급받았던 인감증명서 중 재산권과 관련이 낮은 경우 ‘정부24’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인감증명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인감증명서는 본인 도장을 행정청에 사전 신고해놓고서 필요시 인감증명서 발급을 통해 본인이 신고한 도장(인감)임을 증명해 주는 서류다.작년 기준 인감증명서 발급 건수는 3075만통이다. 용도별로는 부동산 매도용이 148만통(4.8%), 자동차 매도용 184만통(6.0%), 일반용 2743만통(89.2%)이다.일반용 인감증명서는 재산권
내년부터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빈집 철거 등 본격적인 정비와 활용방안 모색에 나선다.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제주도청에서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행안부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빈집 철거 등 관련 사업비 50억원을 반영했다.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 1월부터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협의회에서는 ‘빈집 활용대책’과 지자체별 빈집 활용 추진사업 사례도 공유했다.서울시의 경우, 올해 10월 빈집 활용 아이디어 시민
올해 3분기에도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더불어 작년 말 1%대 초반에 불과했던 PF 연체율도 2%대 중반까지 빠르게 오르며 시장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11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잠재 위험 요인들을 점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우선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2.42%로 6월 말(2.17%) 대비 0.24%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말(1.19%)
정부와 여당이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 10곳 중 9곳은 법 대응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기업 1053곳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94%는 아직 법 적용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고 10일 밝혔다.적용 시한까지 의무 준수가 어렵다고 답한 기업 비율은 87%나 됐다.작년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이상은 내년 기업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0∼24일 중소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 실태 및 2024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57.4%가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6.8%였고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5.8%에 머물렀다.응답 기업 중 매출액 10억원 미만 소규모 중소기업(55개) 대상 조사에서는 내년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36.4%로 더
건설 및 분양시장의 악화로 인해 상당수의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건설업 면허 유지를 위한 실질자본금의 충족 여부와 실질자본금 미달시 대처방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질자본금의 확충방안에 대해 살펴본다.1. 부실자산의 회수실질자산에서 제외되는 가지급금, 대여금, 미수금, 미수수익, 선급금, 장기성매출채권 등을 회수한다.다만, 부실자산이나 겸업자산으로 보는 자산을 회수하는 형식으로 입금된 후 진단기준일을 포함한 60일 이내에 그 일부 또는 전부가 부실자산이나 겸업자산으로 출금된 경우는
내년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손실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신용평가사 분석이 나왔다. 올해 들어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저축은행권은 부동산PF 여파로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8일 나이스신용평가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부동산PF는 브릿지론 손실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브릿지론은 만기연장 위주에서 관련 토지의 경매나 공매 확대로 방향전환이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브릿지론은 사업 초기 2금융권의 단기 차입금을 말한다.현재 부동산가격은 거품이 남아 추가 하방압력이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 제도를 2026년까지 3년 연장하는 내용의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제정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제정안에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에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로 만기 연장, 자금 지원 등을 해주는 워크아웃 제도의 근거가 담겼다.또 금융위원회가 이달 31일까지 법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기업 구조조정 제도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법원의 인가·승인 등 역할 확대를 포함한 발전적 개편방안을 마련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이 붙었다.기존 기촉법은 지난달 15일 5년의 일몰
전기 신소재·부품 개발을 이끌 국내 최대 규모 인프라가 경남 창원에 있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에 들어섰다.전기연은 8일 창원본원에서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 준공식을 개최했다.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은 전기 신소재·부품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와 관련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구축됐다.그동안 국내에는 배터리와 나노기술 등 연구개발을 위한 화학·습식공정을 지원할 인프라가 거의 없었다.대형 나노공정 장비를 기반으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개발에 적용되는 대기업형 건식공정과 달리 화학·습식공정은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A사는 일 8시간 근무하는 통상근로자에겐 매달 20만원의 중식비를 제공하지만, 7.5시간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에겐 지급하지 않고 있다.B사는 정규직 근로자에겐 경조사비로 30만원을, 기간제 근로자에겐 20만원을 지급한다.이처럼 기업에서 고용 형태에 따라 근로자를 차별하는 일이 없도록 고용노동부가 8일 ‘기간제·단시간·파견 근로자 차별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가이드라인은 사용자가 차별 문제를 스스로 점검하고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준수하거나 노력해야 할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차별 예방을 위한 기본원칙, 구체적인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라마다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등 17개 협회·단체와 불공정거래신고센터 운영협의회를 열고 신고센터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운영협의회에서는 그간 신고센터 운영 성과가 우수한 단체와 개인에게 중기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개최됐다.단체상은 벤처기업협회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한국표면처리협동조합 등 3개 단체가 받았고 개인상은 김호영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차장과 손영 대한전문건설협회 선임 2명이 수상했다.벤처기업협회는 1만80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실 우려가 다시 고조되자 금융당국이 5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건설사, 2금융권 등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과 릴레이 회의를 벌인다.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올해 PF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 등으로 ‘시간 벌기’를 해왔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부실 정리 및 재구조화 작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5대 금융지주에서 PF 업무를 총괄하는 부사장들을 불러 시장 현황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한 지주사 관계자는 “PF 시장 내년 전망과 대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