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총 60조9000억원 규모의 2024년 예산이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이는 올해(55조8000억원) 대비 5조1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이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5000억원이 증액되고, 2000억원이 감액됨에 따라 최종적으로 정부안(60조6000억원) 대비 3000억원이 늘었다.증액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사회기반시설(SOC) 확충(3000억원) △민생 지원(1000억원) △지역개발사업 등(1000억원) 등이다.국토부의 분야별 예산 주요 내용을 살펴봤다.◇
국토교통부가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설 업역 구조를 보완하고 건설현장 법질서를 확립하며,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6차 건설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지난 22일 고시했다. 건설산업진흥계획은 건설산업기본법에 의거해 수립하는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이번 6차 계획은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적용된다.6차 계획의 기본방향은 ‘건설산업 혁신기반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다. 이를 위해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지속가능성 제고 등 3대 목
정부가 앞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주택 재개발 진행을 위한 주민 동의 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정부는 새해 들어 이런 내용을 담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고위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안전 진단을 받고 재건축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주택이) 30년 이상 정도 되면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해야 된다는 취지로 국토교통부가 내년 1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하자담보로 인해 구상권이 청구된 금액만 수천만원이 넘는다. 일부 동료 업체들은 억 단위로 부담 위기에 처해 있는 곳도 다수인 것으로 안다.”“하자담보 기간이 무분별하게 10년으로 책정돼 있어 폐업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죽지 못해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콘크리트에서 하자가 발생했을 경우 소송에서 구상금을 관행적으로 대략 7대 3(우리) 정도 비율로 나눠 책임지고 있다. 한마디로 재료 문제로 인한 미세균열이어도 우리가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앞으로는 업체들이 겪는 이같은 불합리한 문제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콘크리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재개발·재건축 착수기준을 ‘위험성’에서 ‘노후성’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기존 재개발·재건축 기준을 채우지 못해 방치된 서울의 노후 주택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는 취지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랑구 중화2동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현장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재개발·재건축의 착수 기준을 노후성으로 완전히 바꿔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현재는 재개발과 재건축을 추진하려면 먼저 기존 주택에 대한 안전 진단부터 받고 이를 통해 그 위험성을 인정받아야 사업을 시작할 수
아파트 바닥 두께를 최소 시공 기준인 210mm보다 두껍게 시공해 층간소음을 줄이면 높이 제한이 완화된다.국토교통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아파트 바닥을 두껍게 시공하거나 특수 재료를 사용하면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지만,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들고 층고에도 영향을 준다.건물 높이가 같을 때 기존 공법으로는 30층까지 올릴 수 있지만 바닥을 두껍게 하면 29층만 지을 수 있어 건설사의 손익이 악화할 수 있다. 이때 건물을 30층까지 그대로 올릴 수 있도록 해 분양 가구 수 감소에 따른
교육부는 ‘2023년도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 공모전’ 대상에 경남 사천 용남고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용남고는 가변형 교실을 운영하고, 교실과 연계된 다양한 테라스로 자연 친화적인 휴게 공간을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사진은 전경 /사진=교육부 제공
총 656조600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이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과 함께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에 대한 ‘감액 내 증액’ 조정 원칙에 따라 4조2000억원 감액, 3조9000억원 증액했다.주요 예산안을 살펴보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3000억원 더 늘어나 26조4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25조원)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본예산 대비 증가율은 5.6%로 총지출 증가율(2.8%)의 두배 수준이다.국도·국지도·철도 신규 노선의 설계·착공비
2024년부터 2026년 말까지 3년 동안 공사예정금액 4억3000만원 미만의 전문공사는 종합건설사업자가 수주할 수 없게 됐다.2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전문건설업 보호구간 확대 및 의무화와 전문간 공동도급 유예기간 연장 등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법 개정안의 골자는 전문건설공사에 종합건설사업자의 입찰참가를 제한토록 하는 전문건설업 보호구간을 기존 공사예정금액(부가가치세·발주자 제공 재료비 포함) 2억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상향한 것이다.개정안은 또 종합건설사업자의 전문공사 입찰참가 제한을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
공익신고 포상금 지급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최고 5억원으로 확대되고, 공익신고 보상금 최고 지급 비율은 20%에서 30%로 늘어난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익신고자 보호법 시행령과 공공재정환수법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19일 공포됐다고 밝혔다.그간 부패신고 포상금은 최고 5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지만 공익신고 및 공공재정 부정청구 신고 포상금은 최고 2억원까지만 지급됐다.이에 따라 신고 내용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지적돼 왔는데,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공익신고와 공공재정 부정청구 신고 모두 최고 5억원의
공공 공사비 산정 시 표준품셈 등을 표준일위대가로 정비하고 수요기관 등 사용자가 설계단계부터 표준공사코드를 활용하도록 유도한다.조달청은 19일 공공 공사비 산정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공사원가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연구기관, 관련 협회, 설계업체 등 공사원가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표준공사코드 및 표준일위대가 정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조달청은 공사원가 산정의 효율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약 10만여 개의 표준공사코드를 마련·제공했으나, 표준공사코드의 유지관리 및 활용유
분쟁조정제도가 도입된 지 15년 만에 일원화된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 간 자율적으로 합의를 거쳐 분쟁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기존에 6개 법률로 산재된 제도가 일괄 정비·개선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공정거래 관련 분쟁의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총 7장 37개 조문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정안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29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현행 법체계상 공정위 행정 제재만으로 피해자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구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정부가 향후 5년간 혁신도시의 발전 목표를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 유치와 청년세대 유입을 위한 정주 여건 조성으로 잡았다.이를 위해 국비, 지방비 등 3조2000억원가량을 투입한다.국토교통부는 18일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제2차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2023∼2027년)’이 의결됐다고 밝혔다.2005년부터 추진된 151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2019년 말 완료되면서 정부는 5년 단위로 혁신도시의 발전 촉진을 위한 법정계획인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이번 제2차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은 제1차 계획(2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건설현장 부실시공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불법으로 이뤄지는 다단계 하도급을 지목하고 근절방안을 마련하겠다고 18일 밝혔다.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건설현장 부실시공의 원인에 대해 “불법으로 이뤄지는 다단계 하도급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봤다.그는 “설계·시공 등 건설 과정 전반에 걸쳐 만연한 불법 하도급은 공사비 누수 등을 통해 부실한 설계와 시공, 감리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건설현장 불법 하도급이 근절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납품대금 연동 확산에 기여한 우수기업 및 유공자를 포상했다.기아, 엔투비, 대한전선, 평화산업, 신성델타테크, 이랜드월드 등 6개사는 대금조정 실적 우수기업으로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LG생활건강, LG전자, 현대위아, 해성디에스, 한미약품, 본아이에프, 유진테크놀로지, 세진밸브공업, 한국중부발전, 한국철도공사 등 10개사는 동행기업 참여실적 우수기업에 뽑혀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이번에 선정된 우수기업에는 수탁·위탁거래 직권조사 2년 면제,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시설공사 낙찰자 결정 시 ‘직접시공 비율’에 대한 평가를 도입하는 등 시공·설계·감리업체 등 계약상대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엄격해진다.또한 계약체결 이후 부실한 설계나 감리로 안전 문제를 초래하거나 시공 과정에서 금품·향응을 받은 업체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계약 예규를 개정하고 ‘지방계약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요내용으로는 △우수업체 우대 △부실업체 페널티 △계약 이행 부실업체 제재 강화 등이다.◇계약상대자 선정 시 우수업체 우대=공사 낙
박광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은 “지역 수요에 응답하는 형태의 생활SOC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본지와 진행한 특별인터뷰에서 “행정수도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정책부터 도서관, 체육시설, 복지시설 등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까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지역경제 확충과 전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첨부기사 참조박 의원은 또 “주계약자 공동도급 제도는 불공정 하도급을 막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등 4개 중소기업단체 대표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촉구 서명운동 결과’를 전달하고, 유예기간 연장 필요성을 호소했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별 특성이나 업계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기업을 존폐위기로 내몰아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불가피성을 강조했다.중소기업계는 지난달 8일부터 30일까지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를 상대로 진행한 50인 미
박광온 의원은 국민이 안전한 집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드는데 주목하고 있다. 박 의원은 특히 연초 발생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부실시공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핵심원리로 삼아 운영하도록 하는 사회적가치법이나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 보전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건설공사 부실시공 원인 철저히 규명해야=박 의원은 올 초 발생했던 인천 검단 신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와 관련해 정부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고 부실시공에 대한 확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