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4년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지원 예산을 40% 이상 대폭 삭감한 반면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원전산업 생태계 조기 복원’ 관련 예산은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6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에 따르면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재생에너지 지원’ 항목 예산은 6054억원으로 올해 1조490억원 대비 42.3% 줄었다. 액수로는 44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앞선 정부 때 편성된 2022년 1조2657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내년도 ‘재생에너지 지원’ 예산 세부 내역을 보면 ‘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총 46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총사업비는 459억7000만원(국비 279억7000만원·지방비 160억원·민간 20억원)으로 올해부터 5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탄소중립 실증 인프라는 탄소 다배출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해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는 탄소포집·활용(CCU)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연구시설이다.이번 공모 선정으로 충남도, 서산시, 주관기관인 KCL은 참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충남테크노파
한국남부발전이 전남 화순군 일대에 금성산 풍력발전 단지를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남부발전은 전일 전남 화순군 일대에서 ‘금성산 풍력 종합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금성산 풍력발전 단지는 남부발전이 전남 일대에 조성한 첫 육상풍력 사업이다. 금성산 풍력은 전남 화순 일대에 4.7㎿ 규모의 풍력발전기 11기로 구성된 총 설비용량 51.7㎿의 풍력발전 단지다. 지난 2021년 4월 착공해 지난 6월 전호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개발과 건설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대란 등을 극복하며 국내 중소기업과
정부가 올해 410억원을 투자해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기술 개발 성과를 업종 전반에 공유하는 ‘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이 출범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4대 업종별 협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 출범식을 열었다.컨소시엄은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까지 포함해 업종 전체에 탄소중립 기술 교류와 성과 확산을 촉진하는 상호협력 체계다.출범식에서는 포스코(철강), LG화학(석유화학), 쌍용 C&E(시멘트), 원익머트리
도시공원, 가로 조경, 옥상 정원 등 도시 녹지의 탄소 조감 효과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 일부 유럽 도시는 이를 통해 10년 내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스웨덴 왕립공대(KTH)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은 4일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서 도시 녹지 같은 ‘자연 기반 솔루션’(NBS)을 통해 도시 탄소 배출을 최대 25%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NBS가 사회·경제 시스템에 미치
개발제한구역 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보전부서인 환경부와 개발부서인 국토교통부가 힘을 합쳤다.국토부는 환경부와 개발제한구역의 체계적 자연환경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정된 개발제한구역은 개발행위를 제한해 환경가치를 보존하고 있으나, 그동안 훼손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환경복원은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이에 국토부와 환경부는 개발제한구역 내 특히 환경가치가 높은 백두대간과 정맥에 대한 환경복원을 위한 협업체계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부는 백두대간‧정맥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국내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수열산업 기술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국내 수열 산업 전문가와 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모여 그간 국내에서 수열 사업과 연구를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기술 워크숍에는 수열에너지 관련 정책을 관할하는 환경부를 비롯해 수열 관련 주요 설비 제조 및 설계사 등 16개 기업과 학계, 인증센터, 연구원 등 관계기관 50여 명이 참여했다.이 자리에서 수자원공사는 대용량 히트펌프(500RT) 개발 관련 R&D 추진현황 등을 공유했다.히트펌
경기도는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니 수소도시’ 조성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족 소도시인 미니 수소도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수소융합 클러스터 조성’ 과제 가운데 하나다.도는 10월6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시군을 공개 모집한다.공공기관·민간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도 되며, 미니 수소도시 내에서 수소를 생산해 수소충전소나 연료전지를 통해 공공건축물에 전력을 공급하고 수소차를 확대하는 모델 등을 제시할 수 있다.도시, 농촌, 산업단지, 관광지 등 다양한 곳에
포스코가 튼튼하고 안전한 건설자재를 공급하는 동시에 안전과 친환경이라는 핵심 가치를 더해 건설업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포스코는 특히 최근 건설업계에서 주목받는 탈현장화(OSC)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OSC는 주요 구조물과 설비, 마감재 등이 건설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미리 작업해 현장에서는 조립·설치하는 공법으로 국내 건설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안전사고와 인력난, 공사 지연, 유해 물질 배출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건설 핵심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OSC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현장
한국수자원공사는 이상기후 등으로 전국 댐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안전한 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7월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와 지난달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공사가 관리 중인 34개 댐 중 25개(73.5%) 댐에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강우와 함께 다량의 오염원이 유입된 데다 이어진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전국 댐에 역대급 녹조가 확산하고 있다.전날 기준 대청·용담·영천댐 등 3개 댐과 1개 하천지점(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제가 발령됐고 소양강·안동·영주·보현산댐 등에서 녹조가 발
대규모 원전 수출일감이 풀리면서 탈원전 정책으로 발생해 왔던 일감부족 등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이 겪던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원전 수출일감 통합 설명회’를 개최, 총 104개 품목 8000억원 규모 해외사업 기자재 발주계획을 발표했다.정부는 원전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원전 10기 계속운전 추진 △2023년 3조5000억원 규모 일감공급 △2000억원 규모 금융지원과 인력양성 방안 마련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 및 산업기반 구축 △고준위 방폐물
내년 2월 제주도부터 재생에너지도 일반 발전기와 같이 전력시장 입찰에 참여해 경쟁하게 된다. 또한 전력수급 여건과 예비력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위한 실시간·보조서비스 시장이 추가로 개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안이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29일부터 6개월간 공고 후 시행될 예정이다.현재 전력시장은 하루 전에 다음날 한 시간 단위의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당일 발생하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한국중부발전은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고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수행할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2.5메가와트(㎿)급 수소 생산설비로 하루 1000㎏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보령시의 수소 충전소에 공급하는 사업이다.중부발전은 충청남도, 보령시,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중부발전은 협력사들과 함께 2026년까지 신보령발전본부 부지 안에 국비 54억원 등 총 116억원을 들여 수전해 설비 및 출하 시설을 갖춘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합
충남 보령에 탄소중립 실현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수전해 수소 생산기지’가 구축된다.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수전해 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4억3000만원을 포함한 사업비 126억원을 확보했다.수전해 생산기지는 미래 핵심 자원인 청정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주요 시설이다. 물을 전기분해 해 하루 1t의 수소를 생산한다.생산된 수소는 보령시의 수소 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우선 보령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인 수소교통 복합기지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보령시 산업단지와 주거지 등에 공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에 동참하려는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기업들이 더 쉽게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살 수 있도록 제3자 전력거래계약(PPA) 시장 진입의 문턱을 낮춘다.산업통상자원부는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과 협의를 거쳐 오는 28일 제3자 PPA 참여 기업의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의 제3자 간 전력거래 계약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고시한다고 27일 밝혔다.현재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쓰려는 기업은 직접전력거래계약(PPA) 또는 제3자 PPA 경로를
철강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 중 하나인 슬래그가 다양하게 활용돼 눈길을 끈다.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철광석으로부터 철을 분리하고 남은 물질인 슬래그는 포스코 부산물 발생량 가운데 80%를 차지한다. 슬래그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업장 일반폐기물로 분류돼 있다.그러나 포스코는 슬래그를 단순히 버리는 방식으로 처분하기보다는 다양한 산업에서 재활용하고 있다. 슬래그를 활용한 대표적인 제품은 친환경 시멘트, 규산질 비료, 인공어초가 있다.시멘트 주원료인 석회석 대신 슬래그 사용 비율을 높여 만든 시멘트는 석회석 사용량을 줄이고 물과
이제부터 위험 물질을 제조·취급하는 작업장은 건축 법령상 ‘직통계단’에 이르는 비상구를 설치하면 안전보건 규칙을 준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하고, ‘제조업 등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심사·확인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 고시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현재는 수평거리 50m마다 비상구를 설치해야 하는데, 작업 현장에서는 이런 기준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반도체 공장의 경우 보행거리 75m 기준 ‘직통계단’에 이르
환경부는 25일 김포시, 한국수자원공사와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혁신복합단지 면적은 4.9㎢이며 2033년까지 사업비 5조8651억원을 들여 만들어질 예정이다.혁신복합단지는 금속 가공업체 밀집으로 중금속 오염 피해를 본 김포 거물대리 주민을 구제하고 환경·경제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다.환경부는 △오염 토양 정화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영세공장 지원 △생태공원 조성 △신재생에너지 공급 및 수소·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16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개발사업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적다고 판단되면 환경당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안 해도 되도록 하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권한은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는 등 정부가 환경영향평가제를 조정하기로 했다.‘기업 간 폐수 재이용’을 허용하기로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 환경부가 HD현대오일뱅크에 1500억원 과징금을 부과해둔 상황이라 ‘엇박자’ 논란이 예상된다.환경부는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협의면제’ 간이평가 도입···소규모 평가는 지자체로 이양각종 개발사업 시 실시되는 환경영향평가
소하천·하천 기본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때 환경당국과 협의와 의견수렴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제에 대한 감사원·국회 지적사항 등을 반영한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 개정안을 25일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개정안을 보면 약식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에 소하천·하천 기본계획이 추가돼 평가서 본안에 대한 환경당국과 협의와 의견수렴을 한꺼번에 할 수 있게 된다.수해 예방·대응사업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현재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진행하는 하수도사업은 유역하수도정비계획에 포함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