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상에 따라 건설 원자재 가격도 줄줄이 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최근 수도권 레미콘 가격이 인상된 것에 이어 시멘트 업체들도 추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 공사비 증액 문제로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단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1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레미콘 제조업체들과 건설업계는 올해 수도권 레미콘 가격을 현재 1㎥(루베)당 8만300원에서 8만8700원으로 10.4% 인상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는 국내 주요 시
지난 2021년 건설업 사고사망자는 417명으로 전체의 50.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억원 미만 건설공사에서 41.7%를 차지해 공사 규모가 작을수록 사고사망만인율은 높았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3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2021년 건설업 사고사망자 417명, 전년비 41명 감소’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지난 2021년 건설산업에서 업무상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는 417명으로 전체 산업 사고사망자 828명의 50.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근로자 만명당 사고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고사망만인율(‱)은 2
원사업자인 A는 하도급업체인 B와 총 30억원의 토공사와 가설 및 철근콘크리트 공사에 대해 하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강관동바리에서 시스템동바리로 설계가 변경됐고, 돌관공사비용도 발생했다. B는 설계변경에 따른 손해 5억원과 돌관공사비용 10억원을 합한 총 15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위 금액의 2배인 30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B는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을까?전문가 답변 : 실제 발생한 손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2011년에 하도급법에 처음 도입됐다.
소규모 건설현장일수록 발생 위험요인이 높고, 특히 개인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적으로 사고위험이 높은 작업으로는 철근 운반작업, 콘크리트 타설작업, 단독작업, 알콜 고체연료 활용작업, 집수정 작업인 것으로 조사됐다.국토연구원은 최근 세종지역 건설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놓은 ‘건설근로자 관점의 건설현장 위험요인 파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조사대상 건설기능인력은 모두 남성으로 평균 나이 58.1세, 평균 근로 경력 16년이다.연구원은 건설근로자 관점의 건설현장 위험요인으로 △
지난해 6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지난 11일로 1주기를 맞이했다. 당시 사고는 자재 품질 불량과 불법 하도급 등으로 벌어진 인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1년이 지난 현재는 어떤 것들이 달라졌을까. 참사 이후 건설현장의 실태와 제도 개선 현황 등을 살펴봤다.◇사고 수습·안전 관리는 아직 미흡=해당 참사 이후 사고 수습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과 자재 품질 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은 논란이 되고 있다.우선 화정아이파크 전체 8개동은 아직도 철거 작업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르면 3월부터 전면 철
정부의 금번 고용허가제 개편방안이 인력난에 시달리는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나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인력 부족 산업 및 현장에 대한 지속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6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고용허가제 개편 방안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산업현장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고용허가제 개편방안’이 △외국인력 숙련체계 구축 △외국인력 취업 활동 범위 확대를 통한 활용체계 고도화 △외국인력 합법적 고용환경 조성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을 앞둔 시점에서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중대재해가 증가해 그 효과에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산업안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각 주체 간의 협업과 신뢰 형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6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중대재해법 효과 물음표…2022 건설안전 이슈 점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지난 2022년 9월 기준 국내 건설업에서 사고로 인한 사망자(사고사망자)는 293명으로 전체 632명 중 46.4%를 차지했으며, 사고사망만인율은 1.24‱로 산업 평균보다 약 3.9배 높은
원도급업체들이 공동수급체를 구성한 후 시설공사의 입찰에 참여해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됐고 발주처와 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에 의한 공사도급계약을 체결, 시설공사를 설계·시공했다. 그런데 태풍 등으로 시설공사 일부가 유실됐다. 이런 경우 원도급업체들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는지, 나아가 하도급을 받은 업체들의 책임은 어떻게 되는지.전문가 답변 : 이른바 설계시공일괄입찰(Turn-Key Base) 방식에 의한 도급계약은, 수급인이 도급인이 의욕하는 공사 목적물의 설치목적을 이해한 후 그 설치목적에 맞는 설계도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스
담당 공무원들의 실적 쌓기용 제도로 전락했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공공입찰 실태조사와 관련해 조사 기준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발주처들이 제도를 완화하고 있지만 그동안 나온 문제점을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공공입찰 실태조사 제도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과 일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건설산업기본법상 등록기준 미달 사업자를 부적격업체로 규정, 단속하면서 시작됐다. 시행 초기에는 건설사업자들도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 등을 시장에서 퇴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그러나 건설업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 힘 의원(왼쪽 세 번째)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노총 불법·폭력행위 증언한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현재 건설현장은 민주노총이 현장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초법적 불법행위들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김상훈 의원실 제공
인테리어 업체인 A사는 원도급업체인 B사로부터 인테리어 공사를 하도급받아 공사를 진행했으나 B사는 A사에게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A사는 B사에게 추가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사건 하도급계약서 상에 중재조항이 규정돼 있었는데 이 경우 어떻게 되는지?전문가 답변 : 중재합의는 사법상의 법률관계에 관해 당사자 간에 이미 발생했거나 장래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의 전부 또는 일부를 법원의 판결에 의하지 않고 중재를 거친다는 서면 합의다. 그리고 구체적인 중재조항이 중재합의로서 효력이 있는 것으로 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경기침체의 위기 속에 내년 건설경기 역시 하락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 건설시장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2023년 건설기업이 당면한 경영 이슈로는 자금조달 및 유동성 관리, 건설 현장 안전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 3가지가 제시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0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2023년 건설기업 3대 경영 이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2023년 건설 경기전망’을 통해 내년도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2023
새해 정부 정책에 따른 제도 도입과 각종 건설 관련 법령들이 다수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전문건설업 대업종화의 본격 시행이라는 큰 변화부터 노동 관련 법령 정비 등 챙겨야 할 주요 현안들이 많다. 대한전문건설협회와 함께 전문건설업체들이 알아야 할 ‘2023년 달라지는 건설현장 제도와 법안’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납품단가 연동제 시행=새해 10월4일부터 중소기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납품단가 연동제’가 본격 도입된다.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먼저, 납품 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 이상인 주요 원재료에는 연동제가 도입된다. 또
정부 주요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발주처들이 부적절한 하도급 관행으로 인한 부실시공 예방을 목표로 건설현장의 직접시공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우선 앞으로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의 건설공사 발주 때 ‘직접시공·하도급 관련 표준 입찰공고문’이 활용될 예정이다. 입찰 시부터 하도급 등 관련 입찰공고문을 활용해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고 동반성장을 확산하겠다는 것이다.앞서 국토부가 작년 하반기 직접시공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소속·산하 기관은 하도급 제한 세부사항과 위반 시 처분사항 등 대부분을 입찰공고문에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은
원사업자인 A사는 B사 등을 포함한 4개 회사로부터 밀봉된 입찰서를 제출받고 그 내용을 검토했는데, 그중 최저가로 입찰한 B사의 금액이 A사가 자체 편성한 예정가격을 초과한다는 이유로 B사 등 입찰 참여업체에 알리지 않고 재입찰을 해 C사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이때 B사는 A사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문제삼을 수 있는지?전문가 답변 : 하도급법은 제4조 제2항 제7호는 ‘경쟁입찰에 의하여 하도급계약을 체결할 때 정당한 사유 없이 최저가로 입찰한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하는 행위’를 부당한 하도급대금의 결정으로 규
중소기업계의 10년 숙원과제였던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가 이뤄졌으나 건설업계에는 여전히 고심이 깊다. 법안 자체가 주는 효과는 분명히 크지만 예외조항이 광범위해 건설업에서 실질적인 활용이 미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상생협력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상승 폭을 약정서에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법안의 주요 내용이다.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건설근로자 고령화가 심화돼 지난해 60대 이상 근로자 비중이 40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심규범 건설근로자공제회 전문위원이 20일 열린 공제회 정책자문위원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기능인력의 고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 기준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35.0%)가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이상(24.6%), 40대(22.8%), 30대(11.2%), 20대 이하(6.4%)를 순이었다.이보다 1년 앞선 2020년 12월에는 50대(36.2%), 40대(23.5%), 60대 이상(20.1%),30대(
건설업의 외국인 건설근로자 규제 완화와 내국인 진입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6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2022∼2024 지역별 건설근로자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의 경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현장 선호 현상이 관측된다며, 내국인의 수도권 비중 합은 48.2%이나 외국인은 85.7%로 수도권 편중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지역별 수요 대비 내국인 부족 인원인 ‘내국인 부족 비율’이 심각한 지역 순으로 살펴보면, 세종시, 제주도, 충
건설공사현장의 원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가 공사계약을 한 후, 일용직 근로자들을 모아 작업을 해오고 있는 일명 오야지(십장)가 하도급업체와 특정 공사에 대한 노무계약을 체결하고 노무를 제공해왔는데, 이 경우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것인지?전문가 답변 : 우리 법원은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 그 계약의 형식이 민법상의 고용계약인지 또는 도급계약인지에 관계없이 그 실질에 있어 근로자가 사업 또는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라는
발주처의 계약 관련 감독이 부실하다는 점을 악용해 하도급 계약을 허위로 작성·통보하는 대형 원도급사의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이에 따라 하도급 대금 과소지급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2022년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대형종합건설사 세 곳이 하도급 계약 내용을 허위로 통보했다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15일 확인됐다.일례로 ㄱ사는 한 공공 발주공사를 수주한 뒤 하도급 계약 시 적정성 심사기준에 따른 하도급률(82%)에 미치지 못하는 계약을 체결하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