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현장의 원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가 공사계약을 한 후, 일용직 근로자들을 모아 작업을 해오고 있는 일명 오야지(십장)가 하도급업체와 특정 공사에 대한 노무계약을 체결하고 노무를 제공해왔는데, 이 경우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것인지?전문가 답변 : 우리 법원은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 그 계약의 형식이 민법상의 고용계약인지 또는 도급계약인지에 관계없이 그 실질에 있어 근로자가 사업 또는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라는
발주처의 계약 관련 감독이 부실하다는 점을 악용해 하도급 계약을 허위로 작성·통보하는 대형 원도급사의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이에 따라 하도급 대금 과소지급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2022년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대형종합건설사 세 곳이 하도급 계약 내용을 허위로 통보했다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15일 확인됐다.일례로 ㄱ사는 한 공공 발주공사를 수주한 뒤 하도급 계약 시 적정성 심사기준에 따른 하도급률(82%)에 미치지 못하는 계약을 체결하고도
기업들이 잦은 산업안전보건감독에도 불구하고 산업재해는 줄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가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5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안전보건 감독행정에 대한 실태 및 기업인식도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산업안전보건 감독 횟수는 300인 이상 대기업은 평균 8.1회,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평균 6.7회로 나타났다. 이 중 한 기업은 5년간 무려 50회 감독을 받은 적이 있었다.응답 기업 41%는 최근 1년간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2회 이상 받은 적이 있다고 답
중대재해처벌법에서도 산업안전보건법처럼 ‘건설공사발주자’ 개념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서울고등검찰청 형사부 송지용 부장검사는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내부 세미나에서 발표한 ‘중대재해처벌법상 도급인과 건설공사발주자의 구분 의의 및 기준’에서 이같이 밝혔다.송 부장검사에 따르면 산안법은 도급인과 건설공사발주자를 각각 정의하고, 이에 따른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별도로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산안법의 특별법 개념인 중대재해법은 도급인과 건설공사발주자에 대한 구분을 두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중대재해법 위반 수사에
지자체 공무원은 건축사사무소에 시설공사 설계업무를 위탁하면서 공사비 총액을 제시하고 예산의 범위 내에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해달라고 요구했고, 건축사사무소에서는 예산을 초과하지 않도록 특정 공종의 공사비를 재료비, 노무비, 경비로 나누지 않고 모두 재료비에 포함해 설계내역서를 작성했다. A 지자체는 위 설계금액을 기초로 예정가격을 기준보다 낮게 산정해 시설공사계약의 입찰을 공고했고, B 건설사는 낙찰자로 선정된 뒤에야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B 건설사는 A 지자체가 예가를 기준보다 낮게 작성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 바람에
2023년 건설경기는 올해에 비해 악화될 가능성이 크고,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건설기업의 적극적인 경영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2023년 건설산업 6대 이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내년도 건설산업 6대 이슈로 △건전 재정정책 기조 vs 재정투자 확대 필요성 △민간 주택시장의 연착륙 △건설기업의 경영여건 악화 △환경 등 ESG 이슈 확대 △안전 관련 법·제도 논쟁 가속화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에 대한 관심 증대를 꼽았다.연구원은 올 한해 건설
내년 국내 경제 한파에 대비해 법인세법 개정안 통과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법인세법 개정안 통과가 시급한 이유로 △기업의 주요 재무지표 악화 △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법인세 감세로 투자·고용 확대 등 경제 선순환 효과 기대 △중소·중견기업에 더욱 큰 감세효과 등을 꼽았다.한경연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년 3분기(누적)를 기준으로 상장사 주요 재무지표를 분석한 결과, 최근 기업들의 경영활동성과 재무안정성이 모두 악화했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활동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재고자산회전율은 2017년
건설하도급 불공정거래 체감도 점수가 3년 연속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도급업체들은 특히 하도급대금 지급과 조정, 부당특약, 부당한 대금 결정 등에서 불공정행위가 심각하다고 지목했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22년 건설하도급 공정거래 체감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하도급 불공정거래 체감도 점수는 68.8점으로 집계됐다. 2021(72.5점)년과 2020년(73.2점) 대비 각각 3.7점, 4.4점 하락해 3년 연속 내리막을 기록했다,이종광 건정연 선임연구위원은 “만점이 100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68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은 공사 기간 지연과 하자 분쟁 문제 등 건설 현장의 고질병을 고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유일한)이 5일 개최한 제47차 RICON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산군 김태환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유일한 원장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전문건설과 빅데이터는 결코 멀지 않은 이야기”라면서 “토론회를 시작으로 전문건설업계와 빅데이터 산업이 상호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김태환 대표는 이번 토론회의 주제인 ‘전문건설 빅데이터 이슈 및 과제’ 발표를 통해 건설업 데이터
최근 건설안전 제도 강화에 따른 사업장의 안전보건조치 의무가 더욱 강화됨에 따라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커지는 현장의 불만…산업안전관리비, 왜 부족한가’ 보고서에서 건설업 산업안전관리비 계상기준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건설업 산업안전관리비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건설공사에 한정해 법에서 정한 요율에 따라 건설공사발주자가 의무적으로 사업비에 계상해야 하는 비용이다.연구원은 최근 건설산업에서는 다양한 건설안전 규제 강화로 인해
A는 B에게 미지급한 공사대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해서 1심에서 승소했다. 이후 B가 항소하면서 A의 강제집행을 막기 위해 1억원을 공탁했다. A는 이 1억원을 자기가 가져오고 싶은데 가능할까? 전문가 답변 :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다만 그 절차가 생각보다 복잡하다.강제집행을 막기 위해 공탁된 돈을 찾아오려면 먼저 법원에 담보취소신청을 해서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례에서 1심에서 진 B가 A의 강제집행을 막기 위해서, 즉 담보로 공탁을 한 것이기 때문에 A가 그 공탁금을 찾아오려면 담보가 취소됐다는 법원의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가 지난 22일 중소기업중앙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2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와 함께 기업승계를 위한 세제개편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기업승계입법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이들 단체는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업승계입법추진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 기업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상속공제 한도 확대 조치 등을 담은 세제개편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전건협이 이처럼 기업승계제도 개선을 위해 일선에 나선 이유는 전문건설업 면허제도 도입(1981년
건설업의 대를 이은 기업승계는 일반적인 제조업보다 복잡하고 그 절차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보다 대를 이은 기업이 적은 이유로는 건설업이 처한 여러 애로사항들이 지목된다.◇타 사업 대비 기업 대물림 희망 적어…물려주고 싶은 환경 조성돼야=건설업의 특이한 점 중 하나로 대물림을 원하는 경우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부터 자식 대로 물려주고 싶은 사업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고, 자녀들 역시 기업승계를 희망하는 경우가 적다.대한전문건설신문이 지난 2017년 창간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전문건설업 종
‘유비무환’이란 말이 있다. 어떤 어려움이 예상돼도 준비가 잘 돼 있다면 크게 염려하거나 걱정할 일이 없다는 뜻의 성어다.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되돌리지 못할 타격을 입기도 한다.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일까? 성장 가도를 달릴 때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어느 때보다 사업의 대를 이어나가는 시점이 가장 역량이 집중돼야 할 타이밍이다. 100년 200년 튼튼한 명문장수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기업승계가 잘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여타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건설업계 역시 승계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정
“사전승계·사후상속 조건 같게 해 자율승계를”“우선 기업은 사유재산이 아니라, 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이며 공공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가업승계가 아닌 기업승계로의 개념 전환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또 사전승계와 사후 상속을 같은 조건으로 둬 기업이 승계 작업을 자율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승계 지원제도에서 요구하는 업종 및 자산처분 등 기업의 동일성에 대한 기준 역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있어 적합하지 않다.기업상속재산에 대해서도 사업무관자산의 판단기준이 모호하고 현실성이 부족해 명
기업승계 또는 경영승계란 기업의 경영상태가 지속되도록 소유권 및 경영권을 차세대 경영자에게 물려주는 것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의미한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원활한 기업승계를 원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요인이 기업승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승계 시 상속세 및 증여세 등 막대한 조세부담 우려, 기업승계 관련 정부 정책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다. 중소기업이 이와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고, 성공적으로 기업승계를 이끌기 위해선 어떤 방법과 전략들이 있을지 실제 사례 등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사례1. 공공 인프라
건설산업은 생산구조 개편과 코로나 장기화, 원자잿값 상승, 장기화된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전사고에 대한 사업주 부담 강화와 생산체계 개편 부작용 등까지 발생하면서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출구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지는 창간 36주년을 맞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민기 위원장과 인터뷰를 갖고 어려움에 처한 건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건설 전문지인 본지(대한전문건설신문)가 창간 3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본지와 건설현장에서 힘써 일하고 있는
전문건설업계에 현재 세대교체기에 도래한 기업들이 많지만 상당수는 원활한 승계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중소기업 기업승계 관련 세제 혜택은 상속세와 증여세에 대해 일정 부분 세금을 감면해 주고, 이를 장기간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제도를 알아봤다.◇상속세와 증여세란?=상속세와 증여세는 무상으로 취득한 재산을 대상으로 취득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상속세의 경우 ‘사망’으로 재산이 가족이나 친족 등에게 무상으로 이전되는 경우에 부과하며, 증여세는 증여자가 생전에 자기의 재산을 무
성공한 가족기업의 CEO라면 누구나 그리고 언젠가는 직면하게 되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가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기업을 승계하는 것이다. 기업승계는 평생을 땀 흘려 일궈 온 기업이 영속적으로 존립해 나갈 수 있도록 경영권과 소유권을 자녀 등 다음 세대 구성원에게 넘겨주고, 이를 이어받은 후계자는 가문의 유산에 해당하는 기업을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 자신의 후손에게 계승하는 릴레이 경주에 해당한다.가족기업 승계가 갖는 복합적인 특성 때문에 기업의 성공적인 승계를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승계계획에는 승계 시기 및 방법과 가족
기업을 승계할 때 우리나라는 소유권 이전에 따른 상속세와 적합한 후계자 선택에 관심이 많으나, 미국과 유럽은 가족끼리 어떻게 협력해 기업을 발전시키느냐에 목표를 집중한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기업승계는 기술과 역량을 계승하는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우리나라는 기업승계에 부정적 인식이 강해 업종의 특성에 맞는 승계전략을 세워 체계적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다.건설업의 경우 다음 세대로 이전할 기업승계 대상이 늘고 있지만 실제 승계 과정을 살펴보면 건설업의 복잡한 생태계만큼 어렵고 험난해 제조업 등 여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