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근로자의 퇴직금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최근 3년간 프로그램 오류와 직원의 실수로 총 5억원이 넘는 퇴직 공제금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건설근로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2년 퇴직 공제금 과오지급 현황’에 따르면 공제회는 지난 3년간 퇴직 공제금 436건에서 총 5억1400여만원을 잘못 지급했다.연도별로는 2020년 2억5361만원(284건), 2021년 4484만원(56건), 지난해 2억1644만원(96건) 등이다.436건
부산시는 대형 공사현장 등의 안전사고와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주요 공정별로 영상을 촬영해 보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부산시와 산하 공사 및 공단, 사업소 등이 발주한 공공 건설공사 가운데 추정금액 100억원 이상 공사현장과 교량, 고가, 지하차도 등의 철거 및 해체대상 공사가 적용 대상이다.공사장 전경은 CCTV나 드론으로 촬영하고, 공사장 내부 등은 중요 공정별로 휴대전화기 등 휴대용 장치로 영상을 촬영하면서 실시간으로 관리하도록 한다.또 영상물은 따로 보관했다가 준공 서류에 첨부하도록 할 예정이다.시는 시공사
경기 수원시는 관내 재건축·재개발 사업 시공사, 시행자와 건설현장 품질·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GS건설(영통2구역), 삼성물산(권선 113-6구역), 중흥건설(제115-10구역),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권선 113-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제115-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관내 재건축·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지하층을 포함해 모든 층의 내력벽, 기둥, 바닥, 보, 지붕틀, 주계단 등 주요 구조부의 철근
경기도가 소규모 건설공사장 3곳에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장을 설치해 건설근로자의 보건 환경을 개선한다. 지난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집단지성을 통해 도민 중심 정책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지난 1월 개최한 ‘경기 TED(Try-Energy-Dream) 과장 워크숍’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20개 가운데 실현된 첫 번째 사례다.건설현장은 규모가 작을수록 가용 공사비와 인력이 적어 근로자의 보건 환경은 상대적으로 열악한데, 소규모 건설현장에 설치되는 화장실은 보통 세면시설이 없는 재래식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재래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1호 선고’ 사건 내용을 27일 공표했다.이번 공표는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해 형이 확정된 경우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명칭, 재해 발생 일시·장소, 재해 내용·원인, 해당 기업의 지난 5년간 중대산업재해 발생 이력 등을 공표할 수 있다’고 규정한 중대재해처벌법과 그 시행령에 따른 것이다.앞서 작년 5월14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 증축 공사 현장에서는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올해 4월6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건설사인 온유파트너스에 벌금 300
태영건설이 최근 건설·금융업계에 퍼진 유동성 위기 소문과 관련해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 중”이라며 “근거없는 악성 루머”라고 일축했다.태영건설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그룹 차원의 지원까지 더해져 현재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 중이며 수주도 현재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이 없는 공공공사 중심으로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태영건설이 이 같은 입장문을 낸 것은 최근 한 언론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대기업 건설사가 금융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정부가 금융당국에 요청해 급전을 내줬다’고 보도한 뒤 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인천 벽식구조의 아파트에서도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 시공 초기 단계에서 감리원이 문제를 지적해 오류를 바로잡게 됐지만, 해당 내용은 LH 본사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점검회의에서 “골조 단계에서 감리단장이 지적해 시공 과정에서 사후적이지만 시정이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감리제도가 현장에서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도 “기본적인 부분에서 실책이 벌어진다는 것을 국민들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기 위해 꼭 필요한 안전교육 이수증을 위조해 불법 체류 외국인들에게 판매한 베트남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A(29)씨 등 베트남인 위조업자 6명을 구속하고 불법 체류 외국인 등 1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여주와 경남 진주 등지에서 건설 안전교육 이수증을 위조한 뒤 불법 체류 외국인들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국내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려면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조석진)는 추석을 앞두고 시공·협력사에 지급할 새울 3·4호기 공사비 22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고 26일 밝혔다.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전 시공·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사 자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원전 수출 10기 목표 달성의 전초 기지로 원전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새울 3·4호기는 2023년 8월 말 기준 종합 공정률 89.67%를 기록하고 있다.새울본부는 지난 1월에도 129억원, 3월 519억원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또 새울본부는 협력사의 애로
건설 현장에서 공사방해, 집회 등으로 건설사를 협박해 1억원대 돈을 뜯어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노조 간부들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법 위반(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한국노총 산하 전국건설연대노조 위원장 서모(58)씨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함께 구속기소된 이모(44)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불구속 기소된 노조 간부 8명 역시 전원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도권 2
분양 시장 침체 속에 올해 문을 닫은 건설사 수가 2006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토교통부의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1∼9월(22일 기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모두 405건으로, 2006년의 435건 이래 최대치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동기의 211건에 비하면 거의 2배 가까이 많으며, 단순 계산하면 매일 건설사 1.5곳이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이처럼 건설사의 폐업 규모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분양 감소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9월
정부가 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보증 가입 요건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일반 매입임대사업자에 이어 임대아파트를 신축해 장기 임대사업을 하는 건설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강화된 보증 가입 요건을 맞추려면 임대보증금을 낮출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건설사가 임차인에게 반환해야 할 보증금이 ‘조단위’에 이를 정도로 막대해 유동성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보증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
‘철근 누락’ 사태로 전관 업체 특혜 논란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관 업체 배제 기준을 마련하고, 중단했던 설계·감리 용역을 한 달 만에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LH는 우선 ‘전관 업체’ 기준부터 정했다.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수준인 2급 이상,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인 자가 취업한 회사를 전관 업체로 규정하기로 했다. 퇴직자가 임원으로 재취업했다면 직급과 관계없이 전관 업체로 보기로 했다.LH가 2021년 6월 직원 땅 투기 의혹을 계기로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하는 퇴직자를 ‘상임이사 이상’ 7명에서 ‘2급 이상’ 5
시멘트업계와 레미콘·건설업계가 시멘트 가격 인상을 놓고 수개월째 줄다리기를 한 끝에 양측이 시멘트 가격을 6.9% 인상키로 최종 합의했다.25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C&E와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이날 대한건설협회에서 회의를 열어 내달 16일부터 시멘트 공급가격을 t당 11만2000원으로 7200원(6.9%)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가장 많이 사용하는 1종 벌크시멘트 기준 가격으로, 슬래그시멘트는 t당 6700원 오른 10만25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쌍용C&E가 지난 7월1일 제시한 14.1% 인상안보
국토교통부는 주택하자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의 하자신청 및 처리현황과 건설사별 하자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그간 하심위는 매년 위원회 회의 개최현황과 사건접수 현황만 공개해 왔으나, 하자처리건수나 시공사별 하자현황 등의 유의미한 정보제공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이에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연 2회 반기별로 하자판정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심위의 하자신청 및 처리현황과 건설사별 하자 현황에 따르면, 하심위는 2019년부터 금년 8월까지
무등록 상태로 위법 행위를 한 측량업체들이 경기도 점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부터 도에서 관리하는 공공·일반·지적측량업체 1144개 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관련 법령을 위반한 96개 업체를 적발해 행정처분 한다. 위반사항은 △무등록 측량업체 영업행위 6건 △등록기준(기술인력·장비) 미달 4건 △변경신고(상호·기술인력 등) 지연 19건 △휴·폐업 미신고 8건 △측량장비 성능검사 지연 68건 등이다.A측량설계사무소는 2019년 2월 등록이 취소되고, 관련 법령에 따라 2년 뒤 재
정부가 최근 급증한 임금 체불에 대해 강력 단속하기로 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금 체불 근절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주무 부처 장관들이 공동으로 담화문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두 장관은 “근로자들이 일한 만큼, 제때, 정당하게 임금을 받는 것은 상식으로, 이를 지키지 않는 임금 체불은 노동의 가치를 본질적으로 훼손하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피해 근로자뿐 아니라 그 가족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이들은 “임금 체불의 근절이야말로 건전한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대 건설사가 2020년부터 지금까지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 제재처분을 받은 건수가 14건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시정명령·영업정지 처분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평 상위 10개 건설사는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3년간 시정명령 처분 10건, 영업정지 처분 4건을 받았다.시정명령은 2021년 1건, 2022년 5건, 2023년 1~8월 4건으로 나타났다. 영업정지는 2021년 2건, 2022년 2건, 2023년에는 없었다. 다만 9월
종합건설사들이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명분 삼아 협력업체에 대한 신상필벌을 강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8월11일 기준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190명으로, 전년 203명 대비 13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특히 주요 건설사 현장에서도 안전난간 미설치, 안전대·안전모 미착용 등 기본 안전 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따라 대형 종합건설사들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제재 및 벌칙 부여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먼저 협력업체 지원 방안으로는 △안전관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