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12월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내 사조직을 총동원해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대한민국 수도에서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11월22일 개봉, 141분, 12세 관람가.
반란의 불씨를 잠재우기 위해 시작된 잔인한 서바이벌 헝거게임.단 한 명의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헝거게임은 10회를 맞아 ‘멘토제’가 도입되고 ‘스노우’는 12구역의 소녀 ‘루시 그레이’의 멘토가 된다.그는 몰락한 가문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루시 그레이’를 헝거게임에서 우승시키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2023년 11월, 게임을 지배하라!11월15일 개봉, 157분, 15세 관람가.
사랑에 치이고 상처가 깊은 지수. 쓰레기를 보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날도 새로운 쓰레기를 찾던 지수는 최선을 다해 깔끔히 버려진 쓰레기를 발견한다.바로 옆집 남자 우재의 쓰레기. 지수는 그가 궁금해졌고 쓰레기 안의 정보를 토대로 그에게 접근하는 데 성공한다.우재와의 만남이 거듭되면서 그의 자상함 안에 깃든 상처를 본 지수.그녀는 점차 그에게 마음이 열린다.11월8일 개봉, 104분, 12세 관람가.
1999년 전북 삼례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강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동네에 사는 소년들 3인은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내몰리고 새롭게 반장으로 부임해 온 베테랑 형사 ‘황준철’(설경구)은 소년들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나서지만 사건의 책임 형사였던 ‘최우성’(유준상)의 방해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로부터 16년 후, ‘황반장’ 앞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윤미숙’(진경)과 소년들이 다시 찾아오는데…11월1일 개봉, 124분, 15세 관람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먹고 살기 위해 조용히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 법도 경찰도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의 선을 넘는 행동을 목격하게 된다.그의 계속되는 악행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그녀, 정체를 숨긴 채 통쾌한 한 방을 날리기로 마음먹는데… .“선은 네가 먼저 넘었다. 말이 안 통하면 혼나야지!”10월25일 개봉, 112분, 15세 관람가.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한영입니다. 성의를 다해 가이드할 테니, 저를 믿으시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서울에서, 안락한 정착을 꿈꾸는 20대 탈북여성 한영.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 후, 이제 정말 돈만 벌면 될 줄 알았는데…. 중국 여행객을 상대로 한 가이드 업무는 마음 같지 않고, 심지어 유일하게 의지했던 친구 정미마저 서울살이 청산을 선언한다.열심히 살아도 마음 같지 않은 서울살이, 이대로 끝…?10월 18일 개봉, 94분, 12세 관람가.
사이모리 가문의 능력을 이어받지 못해 집안의 미움을 받던 ‘미요’는 쿠도 가문의 당주이자 냉정한 이능력자 ‘키요카’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원치 않은 결혼으로 미요를 냉대하던 키요카는 이전의 약혼자들과는 다른 그녀의 모습에 점차 빠져들게 되고, 미요 역시 키요카의 다정한 모습에 설레기 시작한다. 한편 미요는 자신에게 숨겨진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녀의 능력은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을 방해하게 되는데….10월11일 개봉, 113분, 12세 관람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시상대에서 화분으로 가슴에 단 일장기를 가렸던 그는 하루아침에 민족의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다. 광복 이후 1947년 서울,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서윤복’에게 ‘손기정’이 나타나고, 운동화 한 켤레 살 돈도 없던 대한의 마라토너들은 미국 보스톤으로 잊을 수 없는 여정을 시작하는데…9월27일 개봉, 108분, 12세 관람가.
1876년 개항부터 현재까지 한국 근현대건축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건축사학자인 저자는 후기구조주의의 시각 아래 그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1990년대부터 약 30년에 걸쳐 쌓아 온 연구 성과를 엮은 것으로, 한국 근현대건축을 전체적으로 훑는 총론이자 그 시대를 살았던 건축가들의 각론이다.정인하 지음, 열화당 펴냄, 544쪽, 4만5000원.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의 덕후 ‘잔 마든보로’. 스피드라고는 게임으로만 만족해야 했던 그에게 레이싱 선수 발굴을 목표로 만들어진 ‘그란 투리스모 콘테스트’라는 기회가 찾아온다. 앉아서 게임만 하던 그의 앞에 닥친 혹독한 훈련과 치열한 경쟁. 뛰어난 잠재력을 입증해 프로 레이싱 팀에 합류하는데 성공하지만 상대팀 선수들은 게이머 출신인 그를 인정하지 않고, 프로 레이싱의 세계는 그를 더욱 거칠게 몰아붙이는데…9월20일 개봉, 134분, 12세 관람가
일본 출판계의 존경받는 북 디자이너 기쿠치 노부요시. 직접 종이를 자르고, 붙이고, 구겼다 펴는 등 수작업을 통해 평생 1만5000권에 달하는 책 표지를 제작했다. 그의 작업 방식과 책을 대하는 태도는 가히 예술이라 말할 수 있지만, 그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아버지가 책 디자이너였던 히로세 나나코 감독의 시선을 따라 매번 표지 디자인에 열정과 혼을 담는 기쿠치 노부요시의 장인 정신을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9월13일 개봉, 93분, 전체 관람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어느 날,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린다.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는 ‘현수’.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수’는 잠들면 가족들을 해칠까 두려움을 느끼고, ‘수진’은 매일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 때문에 잠들지 못한다. ‘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갖은 노력을 다해보는데… 9월6일 개봉, 94분, 15세 관람가.
“지금부터 당신의 죽은 남편을 ‘X’라 부르겠습니다”변호사 ‘키도’는 어느 날 의뢰인 ‘리에’로부터 그녀의 죽은 남편인 ‘다이스케’의 신원조사를 해달라는 기묘한 의뢰를 받는다.사랑했던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떠난 후, 다이스케의 형 ‘쿄이치’가 찾아와 영정을 보고는 “이 사람은 ‘다이스케’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키도’는 그의 거짓된 인생을 마주하게 되면서 점점 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진실에 다가설수록 충격적인 과거들이 드러나는데….8월30일 개봉, 122분, 12세 관람가.
기타의 신,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기타 연주자인 에릭 클랩튼의 전설적인 공연이 영화관에서 펼쳐진다. 1990년과 1991년, 에릭 클랩튼은 영국을 대표하는 공연장 로열 앨버트 홀에서 락, 블루스, 풀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다양한 라인업과 명곡으로 콘서트를 진행했다. ‘에릭 클랩튼: 어크로스 24 나이츠’는 그중 최고의 공연만을 선별해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리마스터한 공연 실황이다.8월23일 개봉, 113분, 12세 관람가.
타고난 미각 100%, 현실 감각은 0%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과자밖에 모르는 치호 앞에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 ‘일영’(김희선)이 나타나고, 치호는 인생의 새로운 맛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염치없고 철까지 없는 형 ‘석호’(차인표), 자아도취 제과회사 사장 ‘병훈’(진선규), 예측불가한 과몰입러 ‘은숙’(한선화)까지 제대로 엮이게 된 치호. 매일 쳇바퀴 같은 삶을 살던 그의 인생이 버라이어티한 변화로 뒤덮이기 시작하는데….8월15일 개봉, 119분, 12세 관람가.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에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8월9일 개봉, 130분, 15세 관람가.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문정은 아들과 함께 살 제대로 된 집을 구하기 위해 간병인 일을 한다.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화옥을 돌보다가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나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충격적인 상황에서도 병원에 연락을 하려고 하지만 동시에 울리는 한 통의 전화로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 문정은 아내의 시체를 앞에 두고도 아무것도 모르는 시각장애인 태강을 속이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7월26일 개봉, 100분, 15세 관람가.
타에코는 어린 아들을 아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지만 갑작스러운 사고가 벌어진다. 비극이 벌어진 뒤 타에코 앞에 사라졌던 전남편이 돌아온다. 청각장애를 지닌 한국인 전남편은 타에코가 돌봐주지 않으면 안 되는 처량한 몰골로 나타나 그녀 주변에 머무른다. 타에코는 이 보잘것없는 남자를 외면하지 못하고 남들이 이해 못할 선택을 한다. 사랑과 가족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은 타에코의 선택 앞에 무너진다.7월19일 개봉, 123분, 12세 관람가.
1960년대 프랑스, 교훈은 ‘현모양처 7계명‘, 교과목은 ‘걸레질, 요리, 바느질’로 꽉 채워진 현모양처 양성 학교의 새 학기가 밝았다. 학교의 교장인 로베르와 그의 아내 폴레트는 학생들을 ‘완벽한 주부’로 탈바꿈시키는데 여념이 없는 와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로베르가 세상을 떠난다. 파리의 홈 페어에서 열릴 최우수 주부학교 선발식에 지역 대표로 선출된 기회를 포기할 수 없던 폴레트는 운전부터 은행 계좌 개설까지 모든 것을 처음 겪으며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새로운 세대의 소녀들과 함께 진취적으로 변모해간다.7월12일 개봉, 110분,
“나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아무런 동기도, 흔적도 없이 이어지는 연쇄 살인. 살인마의 손에 소중한 동료이자 가족을 잃은 형사 ‘재환’은 증오에 휩싸여 그의 뒤를 쫓는데 몰두한다.어느 날, 살인마 ‘진혁’과 추격전 끝에 병실에서 눈을 뜬 ‘재환’. 알 수 없는 이유로 ‘진혁’과 몸이 뒤바뀐 것을 확인하고, ‘진혁’은 가족을 인질 삼아 ‘재환’을 협박한다. 결국 살인마의 몸으로 살인마를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목숨 건 추격을 시작하는 재환.“아니, 진짜 게임은 지금부터야”7월5일 개봉, 106분, 청소년 관람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