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재생 발전 사업 허가만 받은 뒤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척시키지 않고 시간을 끌다가 사업권을 다른 곳에 팔아 차익을 챙기는 업계의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발전 사업 허가가 있고 나서 2년 안에 착공이 이뤄지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허가가 취소되도록 하는 조건이 새로 마련됐다.정부는 나아가 발전 사업 허가 단계부터 자기자본 비율 조건을 강화하고, 신용평가 B등급 이하 사업자 참여를 원천적으로 막는 등 견실한 사업자 위주로 발전 시장 질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월1일부로 ‘발전 사업 세부 허
제주도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30㎿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의 통합 실증 시설을 구축하는 지방자치단체 제주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도는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3㎿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실증에 이어 지난해 산업부 공모에서 12.5㎿ 실증사업이 선정됐다.이번에 30㎿ 생산 실증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인 청정 그린수소 50㎿ 생산체계 구축이 가속화할 전망이다.이번 30㎿ 생산 실증사업은 예비타당성 심사
국회는 지난 27일 본회의를 열어 최근 집중호우로 여야 논의에 속도가 붙은 ‘수해방지 법안’ 중 가장 먼저 하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개정안은 그간 홍수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방하천에 대해 중앙 정부가 하천 공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지방하천 중 치수 목적으로 중요성이 큰 하천의 경우 국가가 재정 지원을 하도록 해 지방하천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구체적으로 국가 하천 수위 변화로 배수에 영향을 받는 지방하천을 국가가 직접 정비하고 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하천 수위 상승의 영향을 받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원전, 수소, 재생에너지, 전력 계통,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산업의 수출 규모를 2배로 확대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연내 5000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민·관 금융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중구 대한상의에서 ‘에너지 신(新)산업 수출 동력화 원탁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이 떠오르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 모멘텀
전국의 침수나 홍수 위험을 1㎞ 격자 단위로 예측하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수위 관측소나 강수량 관측소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이런 관측소가 없어 그동안 홍수 예보를 하지 못한 중소규모 지방 하천에 적용 가능한 방식이어서 주목된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팀이 환경부 홍수통제소가 관리하는 강우레이더의 강우량과 1㎞ 단위로 구축한 셀(Cell) 기반 홍수 예측 모형을 활용해 침수·홍수 위험도 지수를 산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구체적으로는 과거 특정 지역에서 수해를 유발한 강우량 정
경기도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환경평가 등급상 수질 1~2등급이라도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는 개선대책이 있으면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해졌다고 지난 28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경기도의 건의를 수용해 이런 내용의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을 지난 24일부터 시행했다.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 등급 제도는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의 자연적·환경적 현황(표고·경사도·농업적성도·식물상·임업 적성도·수질)을 조사해 보전 가치에 따라 부문별로 1∼5등급으로 구분하는 제도다.그동안 보전 가치가 큰 1~2등급은
유럽연합(EU) 27개국이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를 최대 11.7%씩 줄이기로 최종 합의했다.2025년부터 주요 도로 60㎞마다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서는 한편, 해운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의무화된다.EU는 25일(현지시간) 에너지 효율 지침 개정안, 대체연료 인프라 규정, 해상연료 이니셔티브 규정 등 세 가지 법안 시행이 확정됐다고 밝혔다.세 가지 모두 2030년까지 온실가스 55%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포괄적 추진 방안을 담은 ‘핏 포 55’(Fit for 55) 패키지의 일환이다.에너지 효율 지침 개정안
층간소음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과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이 머리를 맞댄다.국토교통부는 26일 층간소음 관계기관 간 소통 강화와 공동 협력을 위해 산·학·연·관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층간소음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27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협의체에는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시공학회, 한국소음진동공학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참여한다.협의체는 층간소음 해소를 목표로 제도개선, 최신기술 등 동향을 공유하고 정책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5450만t(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작년보다 3.5% 줄어든 것인데 환경부는 원자력발전 덕으로 풀이했다.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작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치를 25일 공개했다. 확정치는 내년 말 발표될 예정이다.작년 배출량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이동·산업활동이 재개되며 배출량이 3년 만에 증가했던 재작년(잠정 6억7810만t)에 견줘 3.5% 감소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7억2700만t)과 비교하면 작년 배출량이 10% 적었다. 특히 작년 배출량은
정부가 수해 방재시스템의 근본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선다.글로벌 기상이변과 맞물려 재해·재난이 상시화하고 이른바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기존 눈높이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린 것이다.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비중 있게 검토되고 있다. 나랏돈이 투입되는 국가하천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예산 투입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3일 기획재정부와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자연재해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추세를 고려해 ‘내년도 예산안’에 방재예산을 전향적으로 반영한다는 입장이다.부처
정부가 ‘뉴노멀’ 수해 상황에 대비한 대규모 지류·지천 정비 사업을 예고하면서 관련 예산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전국 각지의 지류·지천에서 정부 주도의 토목 사업이 진행되면서 환경부 수해방지 예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국가하천 정비’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수해 피해를 본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난대책비와 예비비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환경부, ‘수해 방지’ 1조2000억 배정…하천 정비·예보 강화에도 재정 투입2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해 환경부의 하천 홍수 등 재해·재난 및 사고 예방예산은 1조2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부터 부산항 북항 일대 해양 수질 개선과 해저퇴적물 정화를 위한 ‘2023년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해수부는 이달부터 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9만6000㎡의 해역에서 9만2900㎥의 오염퇴적물을 정화할 계획이다.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은 각종 산업단지 건립 등으로 연안 이용이 고밀도로 이뤄져 해양오염퇴적물 정화 필요성이 크다.해수부는 2020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까지 5년간 총 370억원을 투자해 42만9160㎡의 해역에서 45만5600㎥의 오염퇴적물을
환경 당국이 하반기에 700억원 이상의 녹색산업 분야 민간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환경부는 하반기 중 ‘민간투자 유치 설명회(Green IR DAY)’를 총 4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 설명회는 우수한 녹색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 투자사에 소개시키는 자리다.환경부의 녹색산업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 중 민간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30여 곳이 참여한다.첫 설명회는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리며 나머지 3회차는 8~10월중 월 1회 진행될 예정이다.환경부는 지난해 처음으
앞으로 수소차는 물론 수소 지게차·굴착기·선박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도 수소차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창원 수소 모빌리티 통합 수소충전소 실증현장에서 개최한 ‘수소 산업 규제혁신 민관 협의체’에서 이같이 밝혔다.현재 수소차 충전소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된 수소차만 충전이 허용된다. 하지만 내년부터 다른 수소 모빌리티도 충전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산업부는 규제샌드박스 실증을 실시했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수소 지게차,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수소굴착기와 수소 선박 등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
경기도는 이달 31일까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을 특별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지금까지 도내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지만 안성·이천·여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13일부터 누적 강수량 300mm 넘는 폭우가 내려 산사태 위험이 큰 상황이다.이에 따라 도는 18일부터 2주간 31개 시군의 산사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한다.6개조, 26명으로 구성된 점검팀은 산사태 취약 지역, 작년 산림 피해복구지, 산림 휴양·복지시설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이번 점검 대상인 산사태 취약지역은 2260곳,
경기 고양시는 생활폐기물 소각장을 레저·문화·스포츠 기능을 갖춘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국내외 모범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2026년 이전에 하루 630t씩 처리할 수 있는 ‘자원그린에너지파크’를 세우기로 하고 최근 후보지 공모를 통해 13곳의 신청을 받았다.전문가와 시의원, 주민 등으로 짜인 입지선정위원회는 경제성, 차량 진·출입, 주민 여론 등을 종합해 내년 4월까지 최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신설 소각장은 지하에 만들어 미세먼지,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 배출을 차단하
한국동서발전은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사북읍 사북리 등 폐광 지역의 우수한 바람 자원을 활용해 100메가와트(㎿)급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동서발전은 이날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서 강원랜드, 영진이앤알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사북읍의 풍력발전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업무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풍황계측기 설치 및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다.강원랜드는 제반 인허가를 지원하고 풍황계측기 설치 부지를 제공한다. 영진이앤알은 발전사업허가 등 각종 인허가 주관과 함께 주민민원에 대응할
정부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을 비롯한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전력기금) 사용 실태 점검을 통해 적발한 위법 사례 총 5000여건 중 626건(총 150명)을 18일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3일 발표한 전력기금 2차 점검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국무조정실은 또 1·2차 점검 결과에서 적발된 환수 특정금액 681억원(1차 277억원, 2차 404억원)에 대해 환수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관계기관 환수 태스크포스(TF)’를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됐던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을 송·배전망 확충과 원전 생태계 지원에도 보다 강화해 운용한다.전력기금은 전기요금의 3.7%에 해당하는 돈을 걷어 조성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는 일종의 준조세격이다. 이 기금이 신재생에너지 등 특정 분야에 편중돼 운용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뜻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2023년 제4차 전력정책심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전력산업기반기금운용계획안(부처안)’을 심의·의결했다.산업부는 “국정과제와 전력기금 설립 목적에
경기도는 도내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지원하는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이를 위해 김동연 지사는 이날 평택 티센크루프머티리얼코리아에서 SK E&S, LS일렉트릭, 한국동서발전 등 8개 민간투자 컨소시엄 대표들과 ‘산업단지 RE100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경기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 컨소시엄(11개사)은 4조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도내 50개 산단에 태양광 2.8GW(원전 2기 생산 전력량)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이나 유휴 부지에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