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대표적인 단기자금 조달 수단인 기업어음(CP) 금리가 최근 연일 올라 단기자금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3.990%였던 CP 91일물 금리는 이달 27일 기준 4.290%를 기록하며 최근 약 두 달간 3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특히 이달 들어 상승세가 가팔랐다. 10월이 추석 연휴와 한글날 등 휴일이 많아 영업일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CP 금리는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1∼2bp씩 오른 셈이다.같은 초단기물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지난달 10bp 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장 변화에 직면한 철강업계가 올해 3분기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면서 철강 수요가 쪼그라든 데다, 고유가 현상까지 장기화하면서 철강 시황이 부진을 면치 못한 데 따른 것이다.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이달부터 시행되는 등 탄소중립과 맞물린 환경 규제도 눈앞에 닥친 과제다. 여기에 양대 제철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파업 리스크까지 겹쳤다.철강 업계가 안팎으로 복합위기에 처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연결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17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12조원) 대비 47.4%(5조7000억원)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급증하면서 ABS 발행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금감원은 “하반기 특례보금자리론 기초 MBS가 본격 발행되면서 MBS 발행 규모가 작년 동기 4조원에서 올해 3분기 12조3000억원으로 207.4% 급증했
기업이 기업회계기준에 의해 작성한 재무제표상의 당기순이익을 기초로 세법규정에 따라 익금과 손금을 조정함으로써 정확한 과세소득을 계산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세무조정’이라 한다.세무조정이 필요한 이유는 기업회계와 세무회계의 차이에서 발생한다.기업회계는 회계정보 이용자에 의사결정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회계원칙에 따라 회계상 이익을 산정하게 된다.수익은 실현주의, 비용은 발생주의, 수익비용 대응원칙에 따라 손익을 산정한다.이에 비해 법인세법상 각 사업연도 소득은 공평과세를 실현하기 위해 세법에 근거, 권리·의무확정주
고금리와 고유가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은 중국 수요 기대에 소폭 개선된 반면, 비제조업은 내수 침체 및 유가 상승에 비용 부담에 악화되며 엇갈렸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10월 전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0으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다. 11월 업황전망BSI는 10월(73)보다 4포인트(p) 내린 69를 기록했다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대우건설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대우건설은 “중흥그룹 편입 이후 정원주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적극적인 해외 교류 및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특히 거점시장으로 자리 잡은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지켜나가며 지역사회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민간외교사절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사례를 보면 지난 2022년 대우건설은 유니세프와 이라크 비스라 알포 지역에 어린이 교육 센터 건립을 위해 3년 동안 총 50만 달러를
내년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자영업자와 한계기업,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2024년 금융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연구소는 누증된 가계부채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기업부채, 이연된 부동산PF 부실을 내년 유의해야 할 변수로 꼽았다.그러면서 금리인하와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부실이 표면화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특히 비은행업권은 자영업자 대출, 비아파트나 지방 건설사업
경기도는 외국인 숙련 기능인력 비자(E-7-4) 발급을 위한 경기도 가점 추천제도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단순 노무 등의 비자(E-9, H-2, E-10)로 입국한 외국인노동자가 숙련 기능인력 비자(E-7-4)로 전환되면 장기 체류가 가능하고 가족을 초청할 수 있다.또 추후 일정 요건을 갖추면 거주 자격(F-2) 또는 영주권(F-5)까지 취득할 수 있다.경기도는 중소기업 인력난에 따라 지난 5월 법무부에 숙련 외국인력 쿼터 확대와 요건 완화를 건의했고 최근 법무부는 지자체와 산업현장 의견을 반영해 숙련 기능인력 쿼터를 확대하고
행정안전부는 4년의 노력 끝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대한민국 주소 체계를 우수사례로 반영했다고 24일 밝혔다.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는 지난 1947년 출범한 각국 표준 제정 단체들의 대표기구로 국제 표준을 만들어 보급하는 기구다.행안부는 한국형(K) 주소 체계가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난 4년 동안 한국형 행정체계가 진출한 1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형(K)주소를 지속 홍보해왔다.이번에 국제표준 우수사례로 반영된 한국형(K) 주소 체계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30.95%를 유진그룹이 23일 낙찰받으면서 건설 관련 기업의 잇따른 언론사 인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레미콘·건자재 유통이 주력 사업인 유진그룹을 포함, 건설업계에서 주요 언론사 지분을 사들이는 사례가 최근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특히 과거에는 지역 언론사를 소유했다면 최근에는 종합지와 방송 등 전국 단위 언론사의 지분 인수에 나서는 모양새다.호반건설과 중흥그룹이 대표적이다.호반건설은 서울신문과 인터넷 경제신문 EBN을 인수했으며 최근까지 전자신문의 지분 74.38%를 갖
조달청은 23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올해 하반기 나라장터 상생세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행사에서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429개 업체가 공공기관에 할인된 가격으로 8809가지 물품을 판매한다.참여 상품들의 평균 할인율은 13.4%로, 10% 할인 상품이 4620개(52.4%)로 가장 많고 일부 상품은 56.3%까지 할인 판매한다.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기구 등 기계·전기제품을 비롯해 사무·교육·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는데, 학교 등에서 수요가 많은 노트북컴퓨터는 평균 21.1%, 최대 33.4%
한국은행이 지난 2·4·5·7·8월에 이어 19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원/달러 환율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는 등 금리 인상 요인이 분명히 있지만, 최근 소비 부진과 중국 등 주요국의 성장 둔화로 뚜렷한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일단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해석된다.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고조된 미국의 추가 통화 긴축 압력이 최근 다소 줄어든 점도 한은의 통화정책 결정에 여유를 줬다.만약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특허청은 ‘2023 위조 상품 대응 기술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위조 상품 대응 기술은 정품과 가품 간 식별, 정품의 유통 이력 추적, 정품의 위·변조 방지 등 기능으로 분류할 수 있다.이 가이드북은 기업이 자사 제품에 직접 위조 상품 대응 기술을 적용해 위조 상품 유통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기술 도입 시 고려해야 할 기술별 평가 요소, 최근 위조 상품 대응 기술 동향, 기술유형별 특징, 실제 적용사례, 추천 산업 분야 등을 비롯해 공공·민간의 위조 상품 대응 기술 보유업체 12곳이 수록됐다.한덕원 특허
중소벤처기업부는 노란우산공제의 공제항목 확대와 중간 정산 제도 도입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오는 12월2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노란우산공제는 폐업이나 노령 등의 생계위협으로부터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도입된 사업이다.지금까지 공제금은 폐업, 사망, 퇴임, 노령 등 사실상 폐업에 해당하는 네 가지 경우에만 지급할 수 있었다.그러나 시행령이 개정되면 현행 공제항목에 자연 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 등 네 가지가 추가된다.소상공인이 폐업에 해당하는 단계가 아닌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시중보다 저렴한 금리로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실제로 지원을 받은 곳은 극히 일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 771만4000여개 중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은 1만9778개로 0.26%에 그쳤다.중소기업 전체 수는 가장 최근 발표 수치인 2021년 말 기준이다.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기업은 2019년 1만5865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첫해인
외국인을 쓰고 있는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외국인 근로자(E-9)에게 장기 취업 비자로 전환할 기회를 부여하는 숙련기능인력(E-7-4) 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외국인력 활용업체 63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숙련기능인력(E-7-4) 체류자격 전환 제도 등 외국인력 활용 업계 인식도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9.2%가 숙련기능인력제도를 잘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알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20.8%에 불과했다.또 해당 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 기업 중 숙련기능인력 제도를 활용한
법인세는 법인이 얻은 소득에 대해 그 법인에게 부과하는 조세이다. 개인의 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법인이 얻은 소득에 대해서 법인세를 부과한다. 이러한 법인에 부과되는 조세는 각 사업연도의 소득, 지가 급등지역 토지 등 양도소득에 대한 법인세, 청산소득에 대한 법인세가 있다.1. 각 사업연도소득에 대한 법인세사업연도마다 법인에 귀속되는 소득에 대해 ‘각 사업연도의 소득에 대한 법인세’가 과세된다. 각 사업연도 소득금액은 그 사업연도에 속하는 익금의 총액에서 손금의 총액을 공제한 금액으로 하고, 손금의 총액이 익금의 총액을 초과하는
올해 12월1일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자등기사항증명서 발급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대법원은 “국민의 증명서 발급 편의를 위해 모바일 인터넷등기소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전자등기사항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12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이용자가 모바일 인터넷등기소 앱을 설치하고 증명서 발급을 신청하면 전자정부 서비스 ‘정부24’의 전자문서 지갑으로 발급된다.이용자는 이를 정부24 또는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앱의 전자문서 지갑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개인 또는 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는 게 대법원 설명이다.같은 부동산을
앞으로 건설현장의 혼선을 초래하는 지침과 서식 간 상이한 기준과 내용이 통일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동위원장인 규제개혁위원회는 올해 재검토규제 심사 결과 총 375건 규제 가운데 109건을 정비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국무조정실이 지난 16일 밝혔다.행정 규제는 일정 기간(최대 5년)마다 규제의 적정성·타당성을 살핀다.국조실은 우선 건설현장의 혼란을 초래하는 상이한 지침, 서식을 통일키로 했다. 건설자재 품질시험·검사의 기준인 ‘표준시방서’와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 건설공사 실적 신고 서식 등이 달라 업무상 혼선 발생한다는
“귀하의 소포가 배달됐습니다. 즉시 수령하세요, 보관료가 부과됩니다”“당신의 소포는 오늘 반환될 예정입니다. 귀하에게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최근 우체국을 사칭한 피싱 메일이 급증하고 있어 국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17일 밝혔다.우정사업본부가 피싱 메일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체국 소포 배송을 사칭하는 유형이 대부분이다. 특히 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통해 배송료·보관료·벌금 등의 명목으로 이용자들의 결제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우체국은 우편물 배송이나 반송을 이유로 수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