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현 정부에서 ‘킬러규제’로 꼽힌 환경영향평가제 개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제 개선방안 공모전을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공모 분야는 ‘불합리한 법령’, ‘부담을 주는 관행’, ‘지원정책’ 등 3가지다.불합리한 법령은 ‘지나치게 행정 편의적이거나 현장 상황과 동떨어진 규정’, ‘불명확하고 추상적이어서 적용에 혼선이 있는 규정’,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국제기준에 안 맞는 규정’을 말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부담을 주는 관행은 ‘입법 취지와 다른 과도한 규정 해석·적용 등 개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계기로 수해 예방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각종 시스템과 정책을 현장에 더 빨리 적용키로 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수해 예방 대책 내실화 방안을 보고했다.과기정통부는 섬진강 등 하천 유역 정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수해 예측·관제에 활용하고 도시 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하지만 디지털 트윈 등 시스템은 방대한 정보를 복잡한 시뮬레이션 내에 정교하게 구현해야 하는 특성상 장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대에 서울광장 크기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되고, 무교·다동 정비구역 내에는 업무·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생태숲과 도심광장 등 공원이 만들어진다.서울시는 건축 규제를 풀어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고밀도로 복합개발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대규모 민간 개발 시 대지 내 건축물의 면적(건폐율 50% 이하)을 줄이고, 저층부와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30% 이상)을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시는 이번 사업으로 남산과 청계천 등 주요 도심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도로의 관리·유지보수·점용허가의 디지털화를 위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이날 광주시, 경기도, 경북 예천군과 국가도로망 디지털 트윈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사업은 도로관리청마다 도로대장을 다른 형식으로 관리해 통합적인 관리가 미흡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도로대장을 표준화된 디지털 규격으로 구축하고, 도로 유지관리 및 활용을 위한 통합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향후 도로관리청은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주요 시설물에 인공지능(AI)
주택, 상가 등 소규모 전기설비의 설치공사 또는 변경공사 후 실시되는 사용전점검이 현장 방문점검에서 온라인 점검방식으로 개선된다.산업통상자원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13일 ‘온라인(화상통화 방식) 사용전점검’ 제도 도입에 앞서 업무처리 과정 시연회를 참관했다고 밝혔다.사용전점검 건수는 연평균 약 70만건에 달하는 수준이다. 직접·대면 형태의 방문점검 특성 상 신청접수 물량이 증가하거나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의 경우 희망 점검 일자를 맞추기 어려워 전기공급이 지연되는 사례 등의 문제가 있었다.앞으로는 시공능력 등의 평가를 거쳐 선정
한국석유공사가 국내 최초 탄소포집·저장(CCS)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에 본격 착수한다.석유공사는 12일 현대건설과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Pre-FEED)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은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수송·저장하는 프로젝트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안전하고 경제적인 CCS 실현을 통한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국내 최초로 CCS 상용화를 시도하는 이번 사업은 2025년부
정부가 경기도 용인 지역에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에 전기를 공급할 설비용량 3GW(기가와트)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LNG 발전소는 추후 LNG와 수소를 섞어 쓰는 수소 혼소 발전소로 전환 추진될 예정이다.정부가 오는 204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로 구축할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에 수소로 만든 ‘청정 전기’가 공급되는 것이다.13일 정부와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연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회의’에서 이
2030년대 수출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단이 출범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6년간 3992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한국형 SMR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담 조직인 사업단은 올해 2월 비영리법인 설립을 완료했다.국내 자체 개발한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스마트’(SMART)의 원천기술에 모듈화 설계, 완전피동형안전계통, 무붕산운전, 내장형 제어봉구동장치
국내 처음으로 도로와 저류배수(빗물) 터널을 함께 짓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 계획이 처음 제안된 지 6년여만에 가시권에 들어왔다.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 행정예고’를 했다. 이번 행정예고는 시가 사업자와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계약에 해당하는 실시협약을 맺기 위한 사전 절차다.이달 26일까지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을 받은 뒤 시 재정계획심의와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 등을 거쳐 실시협약과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진다.연내 실시협약을 맺으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
서울시가 건물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사비를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사업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올해 예산으로 120억원을 편성했으나, BRP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상반기에만 611건의 신청이 몰리는 등 예산이 조기 소진되며 추가경정예산으로 100억원을 더 확보했다.하반기 BRP 사업 신청 접수는 11일부터 서울시 BRP 지원 시스템 홈페이지(brp.eseoul.go.kr)에서 진행된다. 신청일 기준 지어진 지 10년 이상 지난 건물이 대상이며 지원 한도는 주택 최대 6000만원, 건물 최대 20억
홍수가 발생했을 때 저지대 주택의 침수 위험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개발됐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도시 곳곳의 침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위험시 경고 알림을 하는 초소형 센서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이 센서와 플랫폼은 건설연 미래스마트건설연구본부 연구팀이 개발한 ‘WAVE-Surf’ 기술을 토대로 한다.WAVE-Surf는 소하천이나 계곡의 홍수 감시를 위해 개발된 ‘RF-WAVE’를 도시 환경에 맞춰 개량한 기술로, 이 기술이 장착된 센서는 침수 상황을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미리 설정해둔 위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마라도 면적보다 넓은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제주도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133 일대 53만1314㎡에 아시아그린에너지 등 4개 사가 추진하는 태양광발전 조성사업에 대한 개발사업 시행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사업부지 약 53만㎡ 중 12만9000여㎡는 원형 보전지역이고 나머지 40만1000여㎡에 발전 시설이 건립된다. 개발 면적만 감안하더라도 마라도 면적 30만㎡의 1.5배 이상이다.준공 예정일은 2024년 12월31일이다.현재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도 100㎹ 규모의 수망태양광발전사업이
우리나라의 내구연한이 지난 상수관의 교체가 시급할뿐만 아니라 정수처리시설의 조속한 내진보강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7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노후화 심각한 상수도 시설, 지진에 특히 취약’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상수관로는 23만3701km에 달하고 있다며, 이 중 내구연한이 지난 경년관은 4만6520km로 전체 상수관로의 19.9%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30년 이상 노후된 정수장이 36.4,%에 달하
윤석열 정부의 원전수출 정책이 이집트 엘다바,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 내는 가운데 정부와 원전 공기업이 추가 성과 창출을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산업통상자원부는 강경성 제2차관 주재로 ‘원전설비 수출 유망 프로젝트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3번째 원전설비 수출성과 창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산업부는 이를 위해 △신속한 수출일감 공급 △원전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방위적 정부지원 강화에 나선다.전 세계에 가동 중인 원전은 410기이며, 최근 계속운전 확대 등으로 개·보수, 운영·정비, 핵연료 등 원전설비 수요가 크게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협의체를 구성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SK㈜ 장동현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열렸다고 밝혔다.SMR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민관은 앞으로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SMR 활용 사업 전략, 제도 기반 조성 방안 등을 수립한다.얼라이언스에는 산업부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 11곳, SK㈜, GS에너지,
산업통상자원부가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지급된 정부 지원금이 위법·부정 집행된 것과 관련, 신재생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에 착수한다.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민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정책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데 이어 4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첫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TF 공동위원장은 강경성 산업부 2차관과 손양훈 인천대 교수가 맡았다.최근 감사원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와 국무조정실의 ‘전력산업기반기금 사업 점검’ 결과, 신재생에너지
정부가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한 것을 계기로 청정수소 발전 관련 생산·유통·저장 기반시설 안전 기준을 신속히 마련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충북 청주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 설비 실증 현장에서 수소·암모니아 발전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수소산업 규제혁신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산업부는 회의에서 지난 5월 발표한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 추진 과제 중 청정수소 발전을 위한 규제개선 과제를 참석 기업들에게 소개했다.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설비의 안전 기
앞으로 도시생태복원사업을 벌일 땐 ‘10-20-30원칙’을 지켜 식물을 심도록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환경부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지침서’를 개정해 5일 관계기관에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도시 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도시생태복원사업은 2020년 시작돼 전국에서 2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이번에 개정된 지침서에는 식물을 심을 때 ‘동일 종은 10% 이하, 동일 속은 20% 이하, 동일 과는 30% 이하’로 심어야 한다는 ‘10-20-30 원칙’이 명시됐다. 도시생태복원사업 취지가 생물다양성 복원에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개정 지침
탄소중립 요구가 커지는 글로벌 수출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국가산단이 에코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구미상공회의소, 구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구미중소기업협의회 등 구미지역 경제 3단체는 30일 신재생에너지 시행사인 GPE홀딩스, 자산운용사인 KB자산운용과 에코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태양광, 풍력, 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 구미산단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특히 지진 등 재난상황과 전쟁 등 블랙아웃 상황에 대비해 기본적인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국가 기간 전력 공급
정부가 전통시장에 설치된 아케이드(아치형 비가림 지붕)에는 난연재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기존에 설치된 샌드위치 패널도 난연 소재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전통시장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행안부는 반복되는 사회재난에 대해 언론분석과 정책자문위, 민간전문가 자문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재난원인조사(기획)를 진행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행안부는 우선 전통시장 내 아케이드 소재로 난연재료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교체 대상 아케이드는 설치 후 10년이 넘은 421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