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악의 참극 중 하나인 수단 내전. 이 기간 반군에게 ‘총알받이’로 강제로 잡히거나 아랍계 군인의 횡포를 피해 국경을 넘은 아이들을 가리켜 ‘잃어버린 아이들’이라고 한다.영화 ‘뷰티풀 라이’(원제 ‘The Good Lie’)는 이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
영화 ‘리바이어던’은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한 평범한 남성의 얘기다. 영화 제목인 ‘리바이어던’은 토머스 홉스의 저서이자 구약성서 ‘욥기’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으로 거대한 힘, 통제받지 않는 국가 권력을 상징하는 단어다.극 중 바딤 시장의 집무실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화가
사회 초년생인 21세 ‘아나스타샤’(다코타 존슨)는 친구를 대신해 모든 조건을 다 갖춘 27세 CEO ‘크리스천 그레이’(제이미 도넌)를 인터뷰하게 된다.그레이의 마력에 아나스타샤는 순식간에 빠져들고, 그레이 역시 순수한 아나스타샤를 더욱 알고 싶어진다.완벽한 줄 알았던 그레이의 숨은 비밀을 알게 된 아나스타샤가
고아로 수녀원에서 자란 소녀 ‘안나’는 수녀가 되기 직전, 유일한 혈육인 이모 ‘완다’의 존재를 알고 그녀를 찾아 간다.하지만 이모는 ‘안나’가 유대인이며 본명은 ‘이다’라는 뜻밖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녀는 혼란에 빠진다.‘이다’와 이모 ‘완
한국과 폴란드의 실내악 연주자들이 내달 한 무대에 선다.작곡가 류재준이 결성한 실내악 그룹 ‘앙상블 오푸스’는 폴란드의 ‘크라쿠프 듀오’와 함께 내달 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오래된 정원’이라는 제목으로 정기연주회를 한다.앙상블 오푸스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김다미, 이세영,
KBS교향악단은 2월1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비르투오소 시리즈 I - KBS교향악단 제69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뛰어난 테크닉으로 섬세함과 강렬한 터치를 오가는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데미덴코가 협연자로 나선다. 활발한 분위기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들려준다. 이 밖에 1부에서 제
영화 ‘엑스 마키나’는 에이바에 대한 심층 테스트 과정을 다룬 영화다. 과연 에이바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까.테스트가 계속될수록 극 중 칼렙 뿐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도 에이바가 정말 인격을 지녔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점차 혼란스러워진다.이런 혼란스러움은 등장인물의 미묘한 관계를 비롯해 첨단 요새 같은 네이든의 집, 다양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완벽한 피아니스트 케이트. 근사한 집, 멋진 남편, 화려한 커리어로 무장한 그녀는 친구들과의 파티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던 날, 손가락 근육에 이상을 느낀다. 연주가 무너지던 순간 케이트는 루게릭 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다.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그녀는 뜻하지 않게 가수 지망생 벡을 간병인으로 채용한다. 주스 한 잔
16살 사춘기 소년 후베르트는 엄마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하다.자신을 이해해 주기는커녕 제멋대로 행동하는 엄마에게 진절머리가 난 후베르트는 그의 연인 안토닌과 함께 자유로운 독립을 꿈꾼다. 하지만 엄마의 눈에 후베르트는 그저 철없는 사춘기 소년으로만 보일 뿐이다. 어느날 엄마는 상상치도 못했던 아들의 비밀을 전해 듣게 되고, 방황하던 후베르트는 결국 기숙학교
별나라에 있는 아빠를 만나기 위해 산타의 썰매가 꼭 필요한 꼬마 앙투완(빅토르 카발). 간절히 소원을 빌던 앙투완에게 기적처럼 하늘에서 산타가 떨어진다. 하지만 선물은 주지 않고 금만 찾는 이 산타, 뭔가 수상하다. 사실 그는 산타를 위장한 도둑이었던 것.도둑을 진짜 산타라 믿은 앙투완은 썰매를 타게 해달라며 졸졸 쫓아다니고 귀찮은 도둑은 금을 모아야 썰매
신경계 근육 질환을 앓고 있는 15살 소녀 조지아는 온몸이 마비되기 전에 사랑을 하고 싶어한다.어머니의 사진 작품을 팔러 벼룩시장에 나오게 되고 그곳에서 고등학교 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비글을 만다. 그녀를 편견 없는 시선으로 대하는 비글과 데이트를 즐기는 조지아. 한편 비글의 형 가이는 록스타를 꿈꾸며 뉴욕으로 떠났지만 실패하여 돌아온다. 어머니 장례식마저
불 같은 성격이지만 유쾌하고 당당한 엄마 ‘디안’은 거칠지만 사랑스러운 사고뭉치 아들 ‘스티브’가 보호시설에서 사고를 쳐 쫓겨나자 홈스쿨링을 시작한다.엄마가 행복하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들 스티브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꿈꾸는 디안. 하지만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불안정한 성격의 스티브를 돌보기란 쉽지 않다. 이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함께 겪어온 단짝 로지와 알렉스는 고등학교 졸업 후 영국의 작은 고향마을을 떠나 미국 보스턴의 대학에 함께 가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서로의 감정을 숨긴 채 각자 다른 파트너와 간 졸업파티에서 한 순간의 실수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두 사람.미국에서 계획대로 인생을 설계해 나가는 알렉스와 달리 로지는 꿈을 접은 채 고향인 영국의 호
19세기 말. 20대의 미혼모 ‘에이다’는 아홉 살 난 사생아 딸 ‘플로라’를 데리고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낯선 땅 뉴질랜드에 도착한다.여섯 살 때부터 말하기를 그만두고 침묵을 선택한 ‘에이다’를 세상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는 피아노와 딸 ‘플로라’ 뿐이다.
매일 같이 불행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나는 런던의 정신과 의사 ‘헥터’. 과연 진정한 행복이란 뭘까 궁금해진 그는 모든 걸 제쳐두고 훌쩍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돈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상하이의 은행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아프리카의 마약 밀매상, 생애 마지막 여행을 떠난 말기암 환자, 그리고 가슴 속에 간직해
2차 세계대전, 전차부대를 이끄는 대장 ‘워대디’에게 적으로 둘러싸인 최전선에서의 마지막 전투 명령이 떨어진다. 하지만 수차례의 전투로 대부분의 동료를 잃은 그에겐 단 한 대의 탱크 ‘퓨리’와 지칠 대로 지쳐버린 부대원들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게다가 지원군으로 경력이 전무한 신병 ‘노먼’이 배
시련의 상처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지고지순, 순정남 ‘월레스’(다니엘 래드클리프), 사랑스럽고 유쾌한 성격으로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녀 ‘샨트리’(조 카잔).어느 날 파티에서 ‘샨트리’를 만나 첫눈에 반한 ‘월레스’, 하지만 5년이나 사귄 번듯한 애인이 있었던 샨트리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인 고래 암각화가 그려져 있는 울산. 고래는 언제 어떻게 ‘철의 꿈’으로 바뀌었던 걸까? 고래를 닮은 울산 앞바다의 이 거대한 배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온 걸까?박경근 감독의 ‘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철의 꿈’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인 울산 암각화 속
매일 아침, 과거의 기억이 사라진 채 남편의 품에서 깨어나는 크리스틴. 매일 아내에게 그녀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벤, 그리고 크리스틴의 상태를 알고 아침마다 통화하며 기억을 되찾아 주려고 하는 내쉬 박사.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던 그녀는 내쉬 박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사고와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매일 아침이 되면 기억을 잃고, 그
“사랑해” 말 한마디도 질색하는 사랑불감증 ‘ME’(크리스 에반스). 자선파티에서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마성의 매력녀 ‘HER’(미셸 모나한)를 만나지만 ‘HER’에겐 이미 돈 많고 덜 떨어진 남자친구가 있었다.그날 이후, 이름도 전화번호도 모르는 ‘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