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경상수지가 58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상품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본원소득수지도 2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1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한국은행이 8월 발표한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58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3개월만에 흑자(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4월 다시 적자(-7억9000만 달러)로 돌아섰다가 5월 19억3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한 바 있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에 대한 산업 현장 관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중대재해 사이렌’은 고용부가 근로자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2월 만든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중대재해와 관련한 각종 정보가 공유된다.고용부는 ‘중대재해 사이렌’ 가입자가 시행 6개월 만에 3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이 다른 오픈채팅방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대재해 사이렌’에 올라오는 정보를 공유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이용자는 10만명 이상일 것으로 고용부는 추산하고 있다.고용부에 따르면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후 작성하는 근원물가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계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했다.이는 IMF 외환위기가 있던 1998년 1~7월 6.8%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1~7월(4.2%)보다도 높다.근원물가는 주변 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물품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물가다. 계절적 요인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의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반면 건설의 경우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부진이 지속되면서 향후 건설투자가 둔화할 것으로 판단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8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KDI는 지난달 “우리 경제가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달은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하반기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보고서에 담았다.보고서를 보면 제조업 생
건설업은 등록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기술자, 자본금, 시설장비 등을 상시 충족해야 한다. 실질자본금이 미달하면 영업정지나 등록말소처분을 받게 되며 신용평가가 낮은 경우 수주를 할 수가 없게 된다. 이때 회사가 토지와 건물 등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유형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유형자산의 재평가는 지난 2008년 초래된 전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해 기업의 재무구조가 취약해져 자금조달에서 어려움이 있어 금융위원회에서 유형자산의 재평가를 허용함으로써 부채비율 감소와 재무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재평가
행정처분의 취소·철회로 인해 재산상 손실이 발생했다면 이를 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행정 분야 일반법인 ‘행정기본법’에 마련된다.법제처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행정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13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개정안은 위법한 수익적 처분을 취소하거나, 적법한 수익적 처분을 공익 목적 등으로 철회하는 경우 개별 법률에 따라 정당한 손실보상을 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손실보상에 관한 개별법에 보상의 대상과 범위, 손실보상금의 산정 기준, 지급 방법, 절차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
업체를 폐업하면서 임금체불로 인한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고소 취하장을 위조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업체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4일 법조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창원지법 통영지원 차선영 판사는 사문서위조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A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 대표는 2020년 5월 업체를 폐업하면서 체당금 신청을 위해 직원들에게서 미리 고소장과 고소 취소장을 받은 뒤 고소 취소장 날짜를 임의로 적어 검찰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체당금은 업체 도산 시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직원들에게
올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으로 급감했다.지난해 레고랜드 사태와 올해까지 이어지는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겪으며 PF 부실화 우려 속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 커 보인다. 몇 년 전만 해도 앞다퉈 부동산 금융에 뛰어들었던 증권사의 신용보강 비중이 크게 줄어든 점도 눈에 띈다.4일 금융투자업계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 PF 유동화증권(PF ABS·ABCP·ABSTB) 발행금액은 11조898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로는 총 336건이었다.지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이 시간급 9860원, 월급 206만740원(월 209시간 기준)으로 정해졌다.고용노동부는 2024년도 최저임금을 이같이 결정·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달 19일 의결해 고용부에 제출한 그대로다. 올해(시급 9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 2.5% 상승된 금액이다.최저임금은 사업의 종류별 구분 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고용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최저임금 준수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과정과 인상 규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공사비 단가 하락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채가 증가하는 전문건설사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또 이에 따라 법인 회생 신청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 회생의 해답을 제시한 전문건설사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그 주인공은 국내 PC(Pre-cast Concrete·사전제작 콘트리트) 생산 1위 기업인 ㈜케이씨산업(대표 이홍재재)이다.케이씨산업은 지속 가능한 건설 산업 발전의 핵심인 스마트 건설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케이씨산업의 매출 규모는 2005년 223억원에 불과했으나, 2007년 이홍재 회장이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위험성 평가’를 사업주와 근로자, 국민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시할 수 있도록 돕고자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3일 밝혔다.‘위험성 평가’는 노사가 함께 사업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절차다.고용부는 4분 37초 길이의 이 동영상을 홈페이지와 유튜브, 노동부 관계자들과 사업주들이 함께 가입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에 올렸다.고용부는 ‘중소 규모 건설 현장을 위한 상시 평가 중심의 위험성 평가 실행 안내서’도 만들어 현장에 배포했다. /연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철근이 대거 빠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곳 주민의 법적 권리에 관심이 쏠린다.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주민들이 손해 배상이나 보수 비용을 소송을 통해 받아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다.법조계에선 전례가 거의 없지만 소송을 제기하면 보수 비용을 받아낼 수 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일단 대표적인 법적 조치는 시공사나 시행사에 하자 담보책임을 묻는 소송이다. 시공사·시행사에 직접 하자보수를 청구한 후 응하지 않으면 보수 비용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는 방식이다.하자의 종류에 따라 담보책임
영국의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약 4000억원을 투자했던 보험사들이 전체 투자금의 절반가량을 손실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삼성화재, 흥국생명, 흥국화재, DGB생명,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 국내 보험사 8곳은 최근 ‘NH-Amundi 유럽 발전 일반사모 특별자산투자신탁1호’에 투자한 원금의 40∼60%를 평가손실 처리했다.이 펀드는 2017년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하나증권과 함께 조성한 것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영국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하는 MGT프로젝
기업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산업단지 입지와 관련된 핵심적인 규제를 철폐하는 킬러규제 혁신방안이 추진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관계부처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같은 킬러규제 혁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킬러규제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뒤 정부는 범부처 ‘킬러규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산업부는 장영진 1차관을 반장으로 ‘산단 입지규제 분야 전담 작업반’을 구성해 산업단지 킬러규제 혁신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전담 작업반 회의의 일환으로 열렸다.회의에서는
조달청은 8월 한 달 동안 총 164건에 3조4280억원 상당의 대형사업(물품·용역 10억원, 공사 100억원 이상) 경쟁입찰 공고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이 중 시설공사는 72건에 2조8300억원, 물품구매 36건에 4207억원, 용역이 56건에 1773억원이다. 신규 공고는 121건에 1조9309억원, 이월 공고는 43건에 1조4971억원 규모다.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시설공사가 ‘동해신항 기타광석부두 및 잡하부두 건설공사(1차)’ 등 48건에 1조3803억원, 물품은 ‘5, 7호선 신조 전동차(216칸) 구매’ 등 26건에 3
12월 결산 법인은 내달 31일까지 법인세 중간예납을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국세청이 31일 밝혔다.법인세 중간예납은 12월에 사업연도가 종료되는 법인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의 사업 활동에 대한 법인세를 추정해 미리 납부하는 제도다.중간예납 세액은 직전 사업연도 산출세액을 기준으로 계산하거나 상반기 실적을 중간 결산해서 신고하면 된다.다만 직전 사업연도 산출세액을 기준으로 계산한 중간예납 세액이 50만원 미만인 중소기업과 올해 신설된 법인, 상반기 수입금액이 없는 법인 등은 신고·납부 의무가 없다.올해 중간예납 대상 법인은 51
조달청 검사에서 결함이 발견된 납품업체가 나라장터 거래정지 처분을 받은 데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콘크리트 공사 자재 제조업체인 A사가 조달청을 상대로 제기한 거래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사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지난해 4월 한 지방자치단체에 1183만원 상당의 콘크리트 블록을 공급했다.조달청은 5월 공사현장 시료 5개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휨강도’(블록이 하중에 저항하는 정도)를 검사한 결과 4개에 ‘중결함’이
중소기업계가 정부의 '2023년 세법개정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7일 논평을 내고 “민간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 등을 중점으로 한 정부의 ‘2023년 세법개정안’을 환영한다”며 “지난 6월1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계가 건의한 가업승계 증여세 연부연납기간 연장, 증여세 저율과세 구간 확대, 산업트렌드 변화에 맞는 업종변경 제한 완화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CEO의 급속한 고령화와 84%의 중소기업이 계획적인 사전승계를 선호하는 현실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p) 올리기로 결정했다.FOMC는 이날 기준금리 지표인 연방기금(FF) 금리 유도목표를 5.25~5.50%로 높였다.2022년 3월 제로금리를 해제한 이래 인상폭은 5.25% 포인트로 기준금리는 닷컴버블 붕괴 전인 2001년 3월 이래 2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p까지 벌어졌다.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확실하게 예상했다. 따라서 관심은 기준금리
코로나19 충격, 글로벌 디커플링(탈동조화) 등의 영향으로 한국 경제가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모나리자 모호성’을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경제의 다섯 가지 모나리자 모호성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모나리자 모호성은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를 모나리자에 비유한 데서 유래했다.모나리자 초상화에서 여인이 미소를 짓는지 무표정한지 알 수 없는 것처럼 고금리로 경기 하강이 시작되리라는 예상을 깨고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를 설명하는 데 모나리자 모호성이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