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이 논란 끝에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 후 소규모 사업장에서 법 적용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법이 중대재해 감축이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미처 안전보건체계를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늘어나는 수사 업무를 감당하기 위한 인력 충원 등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대재해 처벌에 관한 법률이 5인 미만 사업장 전체에 적용된 이후 일주일간 5∼49인 사업장의 중대재해는 모두 3건 발생했다.지난달 31일 부산 기장군과 강원 평창군, 지난 1일 경기 포천시
올해 건설경기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는 건설자재 수급과 가격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건설업계 대표 싱크탱크인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자재 수급 여건과 정책 개선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세미나는 건정연과 건산연이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의 후원으로 개최됐다.발제자로는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과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이 나서 각각 ‘건설경기 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자재 수요 동향 및 전망’과 ‘건설자재 수급 문제점
공사 도중 원도급계약이 설계변경 돼 원도급 계약금액이 증액됐다. 하지만 원사업자는 일절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원사업자의 이런 행위로부터 하도급업체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방안이 있나?전문가 답변 : 하도급법 제16조 제1항에서는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하도급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후에 설계변경 또는 경제상황의 변동 등을 이유로 원도급 계약금액이 증액되는 경우 원사업자는 수급사업자에게 증액의 내용과 비율에 따라 증액해 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동조 제2항에서는 원사업자는 발주자로부터 계약금액을 증액 또는 감액받은 날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에는 하도급 근로자의 사망과 관련해 원도급사와 원도급사 대표의 형사책임을 묻는 것에 한계가 있었으나,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 확보의무 미이행의 책임을 물어 처벌할 수 있게 된 것이다.그 외 다수 판결에서도 △안전 및 보건에 관한 목표 및 경영방침 설정 의무 위반 △유해·위험요인을 확인해 개선해야 하는 의무 위반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에 대한 평가기준 마련의무 위반 △중대산업재해 발생 시 조치기준 위반 등이 양형의 이유가 됐다.특히 각 법원은 일반적인 공사 현장에서 지켜야 할 의무사항을 안전보건경영체계로 보지
◇개정 상세 내용은?=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및 건설업 관리규정 개정을 통해 건설업 등록을 위한 사무실 기준을 합리화하고, 건설업 등록기준의 중복인정에 관한 특례 적용을 확대했다.먼저 건설업 사무실 위치에 대해, 건설업을 등록하려는 시·도(종합건설업의 경우) 또는 시·군·구(전문건설업의 경우) 안에 위치한 사무실을 갖춰야 한다고 정했다.사무실의 범위는 ‘건설업을 등록하려는 자에게 사무실에 대한 소유권 또는 사용권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건물의 형태, 입지 및 주위여건 등 제반 상황 등을 고려해 건설업 영위를 위한 상
건설업 평균 부실 확률이 타 업종에 비해 4년 새 두 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31일 발표한 ‘기업부실예측모형을 통한 2023년 부실기업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외감기업들의 평균 부실 확률은 2019년(5.33%) 이후 매년 증가해 작년 7.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부실 확률이 증가했다는 건 기업들의 전반적인 재무지표가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임대업과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부실 확률 상승을 견인했다. 이들 산업의 부실 확률은 각각 21.4%로 집계됐다.그 뒤로 교
올해 경기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민간투자사업도 위축될 전망임에 따라 공공건설수주에 있어 건설산업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6일 발간한 ‘2024년 SOC 및 시설사업 예산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올해 SOC 예산은 전년 대비 5.8%인 1조5000억원 증가한 26조4422억원으로 확정됐으나,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한 적정 SOC 투자 규모는 29조~30조원 수준으로 물가상승 및 2023년 SOC 예산 감소, 적정 SOC 투자 규모 감안 시 부족하다고 설명했
우리나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구조적으로 시공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건설사에 자금경색이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사업장이나 기업까지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우리나라 부동산 PF 위험에 대한 고찰·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PF는 저축은행 사태를 겪으면서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기관이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브릿지론이나 본 PF 대주단은 시공사의 신용등급과 시공능력평가순위 등을 고려해 대출 여부를 결정하고 시공사의 책임준공이나 조
공사현장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이 분진, 소음, 진동 등을 이유로 피해를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하는데, 이러한 청구권이 인정되는 것인가?전문가 답변 : 통상 건설공사에 있어서 일정한 정도의 소음·진동·분진이 수반되기 마련이므로 소음·진동·분진이 발생했다는 사정만으로 그 공사가 정당한 권리 행사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법원은 사회통념상 참을 수 있는 정도를 넘는 경우에 한 해 그 배출 행위가 위법하다고 판단하고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다.사회통념상 수인할 정도를 넘어서는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피해의 성질 및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은 총 28건이었다.업종별로는 건설업(13건)과 제조업(13건),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23건(82.1%), 중견기업 4건(14.3%), 대기업 1건(3.6%) 순이였다. 특히 관련 법원 판결 10건 중 9건(90%)에서 중소기업 대표이사가 징역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판결을 살펴보면 앞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개정 내용은?=시설물유지관리업 업종은 지난해 전문공사업 또는 종합공사업 업종으로 전환을 추진했고 지난 12월31일까지 면허 존치 후 폐지됐다.시설물유지관리업이 폐지됨에 따라 현행 건설공사 발주 세부기준도 맞춰 개정했다. 기존 시설물유지관리 공사가 올해부터는 전문공사 또는 종합공사로 구분 발주된다.발주자는 신규로 발주하는 공사의 발주공고문에 시설물유지관리업을 입찰참가자격으로 요구해서는 안 된다.지반조성·포장공사 또는 조경식재·시설물공사 업무 내용으로 구성된 공사의 경우 올해 1월1일부터 전문공사로만 발주토록 하는 발주 세부기준이 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확산으로 하도급업체 부실 위험이 커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2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김희수)은 이같은 주장을 담은 ‘부동산 PF 위기 진단과 하도급업체 보호 방안’ 보고서(RICON FOCUS)를 발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4조3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상위권 건설사는 순차입금 증가로 재무안정성이 악화하고, 중견 건설사 역시 유동성 대응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또 이같은 부동산 PF
개인사업주, 법인 또는 기관 등이 운영하는 사업장 등에서 발생한 중대산업재해와 인명사고가 발생한 중대시민재해에 대해 개인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및 법인 등을 처벌함으로써 근로자 등의 안전권을 확보하고 기업의 조직문화 또는 안전관리 시스템 미비로 인해 일어나는 중대재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해 확대 시행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법 본격 시행에 따라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 묻는 문의가 많아 간단히 정리해 봤다.전문가 답변 : 건설업종을 위주로 해서 살펴보면, 먼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건설현장에서 3대 안전수칙
◇수당 미지급 근거된다=묵시적으로 포괄임금 약정을 했다면, 수당 미지급 근거가 있다고 본다는 판례도 있다.광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지난해 10월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건설사 대표 ㄱ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ㄱ씨는 피해자가 퇴직할 당시 연장근로·휴일 수당 등 각종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퇴직금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ㄱ씨와 피해 근로자 사이에는 각종 수당을 포함한 일급(일당) 형태의 포괄임금제 약정이 체결됐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이 근거를 가지고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ESG의 거버넌스(Governance)는 ‘이해관계자 모두를 위한 올바른 의사결정 체계’로, 건설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 확립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8일 ‘건설업 ESG 확산과 기업 거버넌스 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 ESG의 거버넌스(G, Governance)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 지속가능성을 위한 체계적 대응을 촉구했다.연구원은 건설업은 산업의 특성상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있어 ESG의 중요성이 높으나, 건설업의 이미지는 ESG와
금융시장 불안, 생산요소 수급 차질 등으로 2024년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주요 건설이슈로 부동산PF 현실화, 중대재해처벌법의 소규모 사업장 적용 유예 등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김희수)은 19일 건설정책저널 통권 제52호 ‘2024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및 10대 뉴스’를 발간했다.건정연은 건설업 5대 뉴스로 △부동산PF 부실 현실화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촉진 △건설경기 장기 불황 대비 △해외건설 진출 다각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선정했다.전문건설
◇개정 상세 내용은?=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올해 1월1일부터 2026년 말까지 3년 동안 공사예정금액 4억3000만원 미만의 전문공사는 종합건설사업자의 수주가 제한된다. 기존 전문건설업 보호구간을 공사예정금액(부가가치세·발주자 제공 재료비 포함) 2억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상향한 것이다.개정안은 또 종합건설사업자의 전문공사 입찰참가 제한을 당초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강화했다. 아울러 두 개 이상의 전문건설사업자가 종합공사를 공동도급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문 간 공동도급 제도 시행일을 2026년 말까지 3년 유예토록 했다.
문 닫는 종합건설업체들이 급증하면서 전문건설업계로 번져올 도미노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음과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등 현금이 아닌 방식으로 대금을 결제받는 것을 주의하고, 지급 보증서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며 “기본을 지키는 게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을 만나 건설경기 장기 악화에 전문건설업체들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들어봤다.◇보증서 반드시 챙겨야=전문가들은가장 먼저 손에 꼽는 대비책으로 반드시 보증증권을 들었다.하도급대금 지급 보증은 원사업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우려가 제기된 롯데건설에 대해 자기자본 대비 PF 우발채무가 많다며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나신평은 17일 ‘이슈 건설사 PF 우발채무 점검’ 보고서를 내고 평가 대상 건설사 5개사(롯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 HL디앤아이한라)의 PF 우발채무 규모와 대응력에 대해 이같이 짚었다.나신평은 작년 말 기준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자기자본(2조7000억원·작년 9월 말 기준)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20
부도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로 고비를 넘겼지만, 건설·부동산 업종의 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 불안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 탓에 두 업종의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2017∼2018년 이후 5∼6년 만에 가장 나쁜 상태로 확인됐기 때문이다.특히 2금융권(비은행권)에서는 이들 부실 지표가 1년 사이 갑자기 약 3배로 뛰면서,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부실 정리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건설·부동산 대출 609조 ‘역대 최대’···2년새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