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부진과 함께 현재 우리나라 금융·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히는 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대출·보증 등 위험노출액)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업권에 따라서는 약 5년 사이 익스포저 규모가 4배로 불거나, 관련 연체율이 9개월 만에 2.2배로 치솟는 등 잠재 부실 징후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상황이다.은행의 경우 그나마 아직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괜찮다지만, 2년 사이 부동산PF 대출액이 60% 가까이 급증한 만큼 위험 사전 관리 차원에서 앞다퉈 부동산PF 시장 유동성 지원에 나서
건설근로자공제회(공제회)가 분진과 소음에 시달리는 건설근로자 2300명에게 무료 종합검진을 지원한다.공제회는 27일 건설근로자 회원 2300명에게 흉부 X선과 종양 표지자 검사 등 건강보험공단의 기본 검진을 포함해 MRI, CT, 초음파, 대장내시경 등 선택 검진 항목도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비용은 공제회가 전액 부담하며 검진 결과에 대한 전문 의료진 상담과 중증질환 발견시 3차 진료기관으로 연계하는 서비스도 지원한다.올해는 지난해 65개였던 검진기관을 전국 83개로 확대해 접근성을 더 높였다. 또 개인정보 이용을 동의
법인 소득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하는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가 오는 4월부터 한 달간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행정안전부는 12월 결산법인 106만5000여곳의 2022년 귀속 소득에 대한 법인 지방소득세 집중 신고 기간을 4월1일부터 5월2일까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해당 법인은 지방세 온라인 신고·납부 시스템인 위택스(www.wetax.go.kr)를 통해 전자 신고하거나, 사업연도 종료일 현재 사업장이소재한 시·군·구청에 우편 또는 방문신고할 수 있다.행안부와 지자체는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법인 지방소득세 납
최근 건설업 실태조사와 법인결산 등의 이슈로 건설업 자본금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특히 재고자산과 관련해 실질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와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룹니다. 앞으로 3편에 걸쳐 재고자산의 발생원인과 실질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보도록 합니다.1. 재무상태표에 표시되는 재고자산건설업과 관련하여 재무상태표에 표시되는 재고자산 계정과목은 원재료(도급)과 미완성공사입니다. 원재료는 제조업 등과 구분하기 위해 도급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이는 건설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구입한 원자재를 말
전체 가구 100곳 중 5곳은 보유 재산을 모두 팔아도 부채 상환이 어려운 ‘고위험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은행과 여전사의 가계대출 중 고위험가구 대출 비중이 각각 26.6%, 16.6%로 높아 연체율이 다소 빠르게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3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 2월 말 현재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 비율인 원리금상환 비율(DSR)이 40%를 초과하면서 자산대비 부채 비율(DTA)이 100%를 초과하는 고위험가구의 비율은 전체 금융부채 보유
시장 안정화 조치로 자금경색 우려는 줄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스템 불안 상황을 보여 주는 '금융불안지수’(FSI)가 5개월 연속 ‘위기 단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한국은행은 23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융안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금융안정 상황(2023년 3월)'을 의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시스템 불안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올해 2월 말 현재 21.8로 위기 수준을 지속했다. 금융불안지수는 지난해 3월(8.5) 주의단계에 진입한 후 지속적으로 올라 같은해 10월
상장한 건설기업의 10곳 중 4곳가량이 영업이익만으로는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한국은행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했다.한은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비금융 상장기업 2392개 중 건설업 7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상장 건설기업은 지난해 1∼3분기 중 상환능력, 유동성, 안정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에 따르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취약 기업 비중은 지난해 9월 기준 36.1%로 2021년 말(28.9%)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유동성 우려 기업 비중도 13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관련 대출을 취급하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온투업)계의 연체율이 최대 20%를 웃돌면서 금융감독원이 집중 관리에 나섰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연체율이 20%를 넘은 일부 온투업체를 대상으로 연체율 관리 계획을 보고받는 단계에 돌입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온투업체의 연체율이 20%를 넘는 경우 연체율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받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보고 대상인 업체가 발생했으며, 향후 관리가 계획대로 이뤄지는지 등 이행 여부를 점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건설회사들의 우발채무 규모가 보유 현금에 비해 과도하다면서도 실제 사업상 위험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채무에 대해서는 대응 여력이 있다고 21일 진단했다.홍세진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이날 온라인 세미나에서 “우발채무 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각각 다르므로 건설사에 미치는 실질적 부담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발채무를 세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나신평에 따르면 이 회사로부터 회사채 또는 기업어음 유효등급을 받은 건설사 11곳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확정판결이 아닌 재판부의 ‘조정 권고’로 과세 소송이 마무리된 경우, 세금 부과 기한의 예외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A씨가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2012년 10월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자신이 과거 운영하던 회사 주식을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약 186억원의 증여이익이 발생했다고 판단해 이듬해 증여세 약 79억원을 신고·납부했다.세무 당국은 2013년 11월 증여세 신고
상법상 신설합병이 아닌 사업권 양수만으로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A사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상대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사는 2020년 1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B사와 사업양도양수 계약을 맺고 전자 팩스 관련 사업권을 넘겨받았다.이에 앞서 B사는 2019년 12월9일 사명을 변경했고, A사는 2019년 12월23일 설립 후 B사의 등록 당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부동산 관련 부채에 ‘빨간불’이 켜졌다.금융투자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증가 등 부동산시장 한파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해외 은행 문제까지 겹쳐 국내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 국내에서 부동산 PF에 취약한 2금융권 중소형 금융회사와 건설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SVB 사태에 우려 확산…제2금융·건설 부동산 PF 괜찮나최근 미국 SVB 파산 사태가 발생하자 국내에서 부동
전남도는 20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예내리, 외초리 일원 1729㎢(1132필지)를 2028년 3월19일까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지난 15일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토지 가격이 부동산 투기 등에 따라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지정된 허가구역 내에서는 농지는 500㎡, 임야는 1000㎡, 농지 및 임야 외 토지는 250㎡를 초과해 거래할 때 계약 전 반드시 고흥군수의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한다.허가받지 않고 계약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거래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근로복지공단이 20일부터 ‘산업재해 근로자 직업 복귀 통합 지원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공단은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일자리 정보 17만건을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산재 근로자 직업 복귀 우수사례 7만건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은 산재 근로자에게 취업 가능성이 높은 직종을 추천한다.공단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적기에 일자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산재 근로자의 직업 복귀율을 2027년 78%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지난해 산재 치료를 마친 약 12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확실히 하기 위한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2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밝혔다.이번 법률 개정안은 국회에 발의된 2개 의원안을 통합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대안이다. 본회의 통과 후 정부로 이송됐으며,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일로부터 3개월 후 시행될 예정이다.법안은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의 사용 용도와 중진공의 사업 범위에 ‘중소기업·벤처기업이 물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고 취득한 매출채권의 상환청구권 없는 매입·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이 해외 주요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1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23년 세법개정 건의’에 따르면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6.4%(지방세 포함)로, 미국(25.8%), 프랑스(25.8%), 영국(25.0%) 등 주요 선진국 수준을 상회한다. 또 중국(25.0%), 대만(20.0%), 싱가포르(17.0%), 홍콩(16.5%) 등 아시아 경쟁국과 비교해도 최고세율이 높다. 전경련은 “지난해 세법개정으로 법인세율이 과세표준 구간별로 1%p씩 인하해 최고세율 기
6. 겸업사업을 하는 건설사업자의 자본금 계산건설업을 등록하고 있는 건설사업자가 타 사업을 겸업하는 경우는 다시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건설업과 다른 등록기준 자본금을 요하는 사업을 겸하는 경우로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소방시설공사업 등입니다. 두 번째는 건설업과 제조업 등을 겸업하는 경우입니다.어떠한 경우이든 건설업 자본금을 계산하는 단계는 먼저 회사의 실질자산과 실질부채를 계산한 후 실질자산에서 겸업사업에 제공되는 자산을 공제한 건설업 실질자산을 계산하고, 실질부채에서 겸업자산과 대응하는 겸업부채를 차감해
말레이시아 교통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하며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은 한국 기업이 참여한 쿠알라룸푸르 중전철 2호선(MRT2)이 전날 개통했다고 17일 밝혔다.쿠알라룸푸르에서 행정도시 푸트라자야까지 52㎞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현대로템, 포스코건설, LG CNS 등이 차량 제작, 차량기지 설비 건설, 연계 교통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맡았다. 한국 기업의 수주액은 약 4억 달러(약 5216억원) 규모다.한국 기업들은 국영 통근철도, 간선버스, 중전철 1호선 등 말레이시아 교통 인프라 사업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상반기 과정 심사 결과 24개 기관의 77개 과정을 새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구직자나 직장인들의 디지털 기초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00% 인터넷 원격훈련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다.이번 추가 선정으로 전체 훈련과정은 35개 기관의 215개 과정으로 늘었다.취업을 준비하는 대학교 3·4학년생, 구직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50만원 이내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비용의 10%를 부담했다가 80%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오는 20일부터 중소벤처기업의 정책자금 신청 방식을 선착순에서 전수 접수 방식으로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이는 선착순 방식의 경우 지역에 따라 조기 마감돼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는 매월 접수 기간 희망하는 모든 기업이 정책자금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중진공은 정책자금으로 혁신성장 분야, 고용 창출, 수출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