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는 전문건설공사에 대한 종합건설사업자 입찰 제한 구간이 확대된다. 또 건설업 등록기준과 하자담보 책임기간 등 과도했던 규제들이 완화된다. 지난해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인해 침체기를 맞은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변화다. 올해 새로 신설되거나 개정, 적용되는 건설 관련 법·제도를 정리했다.◇전문공사 입찰제한구간 확대·연장=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2024년부터 2026년 말까지 3년 동안 공사예정금액 4억3000만원 미만의 전문공사는 종합건설사업자의 수주가 제한된다. 개정안은 또 종합건설사
한국은행은 28일 비은행권 중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동산 관련 업종에 대한 비은행권 대출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에서다.◇“부동산업·건설업 대출이 전체 대출 증가의 38.8%”한은이 이날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신용 비율은 올해 2분기 말 124.0%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특히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권의 기업대출 비중이 2019년 말 25.7%
HDC현대산업개발이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산은 올 한해 안전·품질 혁신경영 문화가 정착될 수 있게 힘써 왔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안전과 품질 고도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살펴봤다.◇디지털 기반 안전·품질 고도화 위한 DX(Digital Transformation) 본격화=현산은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건설산업 환경에 발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전과 품질의 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다.이런 노력 끝에 지난 11월23일에는 빌딩스마트협회가
A사는 B사에게 건물 신축공사를 하도급했고, B사는 C사에게 위 공사 중 석조공사를 재하도급했다. C사에게 고용된 근로자 갑은 C사에게 임금수령권한을 위임했으며, 이에 B사는 C사에게 갑의 임금이 포함된 하도급대금 전체를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이 C사와 B사 모두를 상대로 미지급 임금을 청구하는 경우 B사 역시 임금지급 의무가 있는가?전문가 답변 : 근로기준법 제44조에서는 ‘귀책사유와 인과관계가 있는 경우 직상 수급인 및 상위 수급인에게 연대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으며, 동법 제44조의2에서는 ‘미등록 건설사업자에 대한 불법하도
지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여파가 중소형 저축은행 건전성 악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2일 한국신용평가의 저축은행 업계 사각지대 점검을 보면 분석대상인 신용등급 미보유 중소규모·지방영업 47개 저축은행의 포트폴리오는 기업여신에 73.9%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기업여신은 부동산개발공급업, 임대업 등 부동산업 32.6%, 건설업 15.0% 등 부동산관련여신 비중이 47.6%를 기록했다. 대부업대출로 추정되는 기타업종대출 비중도 33.6%로 높았다.지방 단일 영역 비중이 높은 이들 저축은행은 최근 지방
지난해 12월부터 민·관이 대대적으로 협력해 건설노조의 폭력행위 근절에 나선 지 1년이 흘렀다. 그 결과 건설현장 일선에서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정부가 건설노조에 대한 지도와 단속을 지속하고, 건설업계 역시 불법적인 관행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 효과라고 종사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간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짚어봤다.◇정부, 단속 강화 및 제도 개선=국토교통부는 건설노조의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올해 피해사례 일제조사와 특별점검 등을 실시했다.수사 권한을 보유한 경찰은 지난
올해 전문건설업계는 격동의 시기를 겪으며 굵직한 일들이 다소 많은 한해였다. 지난 5월 정부의 코로나19 엔데믹(endemic·일상적 유행) 선언 이후에도 건설경기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사상 유래 없는 지구촌 곳곳에서의 전쟁과 인플레이션 불안에 시달렸다. 하지만 한해의 끝자락에서 선 전문건설업계에는 ‘생존권 보장’이란 희망의 씨앗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다가왔다. 본지는 연말을 맞아 올 한해 건설업계를 조명해봤다. /편집자 주1. 전문건설 공사 업역 예정금액 4억3000만원 미만 쟁취전문건설업계가 노력과 투쟁을 통해 전문건
건설업 사고사망 특성을 고려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체계 세분화와 안전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5일 발간한 ‘발주유형·공사규모별 건설업 사망사고 분석’ 보고서를 통해 발주유형과 공사규모별 주요 사고 유형과 원인 등에 따른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건설업 사고사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739명 중 509명이 민간사업에서, 230명이 공공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건설업의 3대 사망사고유형인 ‘떨어짐’, ‘깔림’, ‘물체에 맞음’
아파트 신축공사에서 A사는 B사로부터 건축 및 설비공사를 하도급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차에, B사로부터 각 호실별 다용도실과 화장실의 확장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른 건축 및 설비 등의 설계변경을 요구받았다. 하지만 A사는 이러한 설계변경으로 누수 등 하자가 예상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B사는 걱정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변경설계에 따라 공사를 하라고 했다. 이후 A사의 우려대로 다용도실 벽면 뒤틀림과 배관쪽 누수가 발생했고, 돌연 B사는 시공한 A사가 모두 책임을 지라고 하고 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전문가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정부의 노력으로 원·하도급 불공정행위가 과거보다 대폭 개선됐다. 하지만 하도급업계에서는 여전히 건설경기가 어려워지거나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관행처럼 원도급업체의 갑질이 이뤄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12일 전문건설업계가 한기정 공정위원장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개선 건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시도회 및 업종별협의회 회장들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애로사항들을 자세히 들여다봤다.◇노석순 서울시회장(수석부회장) “타워크레인 운영비용 전가 행위 개선 시급”=“타워크레
내년 1월27일 근로자 50인 미만의 소규모사업장(건설업의 경우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인 공사)에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하도급업체들의 문의도 대폭 늘고 있다. 그렇다면 전문업체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전문가 답변 : 앞으로는 하도급업체의 대다수가 속해 있는 소규모사업장도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안전보건 개선을 위한 목표와 경영방침을 설정하고 필요한 내부규정을 신설하되, 재해 발생 시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를 하고, 행정기관의 시정명령 등의 이행에 관한 조치를 하며, 안전보건 관
2024년도 건설수주가 감소해 향후 건설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확실한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건설경기, 내년 2/4분기 전후 침체기 진입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최근 준공을 앞둔 건축공사가 활발해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양호하지만, 신규공사의 위축으로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감소해 내년 2/4분기 전후 건설경기가 침체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건축착공면적의 경우 지난 2022년 전년 대비 18.1% 감소했고, 2023년 1~9
◇대우건설=협력사 안전인식 제고를 위해 협력사 대표이사 및 위험공종 협력사 안전전담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 안전관리능력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안전수준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위험공종 협력사 안전전담자 인건비도 지원한다.◇현대엔지니어링=협력업체 정기 안전평가를 통해 최우수 협력업체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또 매년 공종별(건축·토목·기계설비·기타 등) 우수 업체에 포상금도 지원한다. 협력업체 자율 안전보건 관리 증진을 위해선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관리 우수 협력업체에는 인
서울형 건설혁신 과제에 대해 전문건설업계와 종합건설업계는 모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시는 건설산업과 협력해 부실공사 등을 줄여나가고자 마련한 대책이라는 설명이다. 서울형 건설혁신 과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서울시의회가 7일 주최한 건설혁신과제 진단 토론회 주요 발언을 정리했다.◇유일한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직접시공을 강요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이며, 건설사의 시공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주요 공종 하도급 금지는 그동안 성실시공을 해온 하도급사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제도다.무리한 직접시공 의무화는
건설업 사망사고 발생 현장의 특징, 사고의 인과관계, 사고사망자 특성 등에 따른 건설안전사고 저감을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일 국토교통부의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데이터를 자료를 분석한 ‘국내 건설업 사망사고 심층분석’ 보고서를 통해 사고 관련 정보별로 사고사망자 발생 특성이 구분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최근 3년간 발생한 건설업 사망사고자 739명 중 민간공사 현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69%라고 설명했다. 공사 규모별로 보면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가 전체 사망사고자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하는 전문건설업체의 사례였다. 수급사업자는 하도급 계약을 맺고 공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원청이 손실을 보전키로 약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손실 보전 약정의 존재를 증명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전문가 답변 : 계약 및 공사 전반에 관해 상담하면서 대응방법을 모색했고, 이 사건 하도급 계약 체결 과정에서 최저가 경쟁입찰을 실시했으나 원청의 요청으로 최저가로 입찰했던 금액에 대한 추가적인 네고로 더 낮은 금액으로 계약이 체결됐던 사실을 인지했다.최저가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된
윤상현 의원은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상여건에 따라 실내외 작업장에 필요한 보건조치를 마련토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을 발의했다. 또한,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전세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조치법안도 내놓는 등 국민의 권익을 증진하고, 위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이상기후에 의한 건강장해 예방 노력=윤상현 의원은 근로자의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에 관심이 많다. 이와 관련해 사업주가 폭염이나 폭설 등 이상기후 환경 변화에 따라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보건조치를
스마트건설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나 개별적인 개발보다는 건설 생산성 향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스마트건설, 건설 생산성 향상 관점에서 접근해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국내 건설산업의 노동생산성은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건설산업의 생산체계 자체의 문제인 것으로 분석했다. 타 산업의 노동생산성은 증가한 반면, 건설산업은 감소하는 추세로 건설산업 생산체계 전반의 문제와 해결방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에 연구원은 건설
국내 주요 종합건설사들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통한 건설현장의 안전 제고와 상생 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이 의무화됐지만 영세한 협력업체의 경우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목표다. 협력업체들이 재해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 체계 구축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각사별(2023년 시공능력평가 순)로 어떤 지원을 운영하고 있는지 2회에 걸쳐 정리해본다.◇삼성물산=협력사의 안전실천 역량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안전관리비를 100% 선지급하고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이 건설업계 전체에서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 전체의 이자보상배율은 4.1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한다.건설업 이자보상배율은 2018년 6.8배에서 2019년에는 5.6배로 하락했다가 이후부터는 계속 상승한 후 지난해 4.1배로 급격히 낮아졌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