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계약자 공동도급 형태로 건설공사 낙찰을 받은 일부 원도급 종합건설업체들이 발주자 몰래 또 다른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원·하도급 간 상생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최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한 공공공사에서 주계약자인 ㄱ사는 발주자의 승낙 없이 토공사에 대해 전문건설업체인 ㄴ사와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6개 업체와 7개 공종에 대해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가 적발됐다.또 다른 지하철공사 현장에서도 주계약자 ㄷ사는 상하수도공사에 대해 발주자 몰래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발
지난해 1년여간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해 민·당·정이 적극 노력한 결과 건설노조의 불법적 금품갈취 관행이 사라지고 있다.다만 현장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변화를 반기면서도 불법 관행을 금지하는 강력한 제도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건설현장은 언제든 과거 무법상태로 회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이에 따라 본지는 건설노조의 불법적인 금품갈취 개선 실태와 향후 과제 등을 짚어봤다.◇무노동 무임금 기조 확립하는 정부=건전한 노사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불법적인 요소 중 하나로 지적됐던 노조 전임자 급여지원과 운영비 지원 관행이
NICE신용평가는 ‘주요 건설사 PF 우발채무 현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주요 건설사 다섯 곳의 PF 우발채무 현황, 사업 진행 현황 및 그룹의 지원 여력 등을 파악했다.◇롯데건설(A+/Negative, A2+)=2023년 말 PF 우발채무는 5조4000억원으로 2022년 말 6조8000억원 대비 약 1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자기자본 2조7000만원(2023년 9월 말 기준)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우발채무가 3조30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광역시 및 지방 지역 비중도 5
공정관리 솔루션 카스웍스(www.caas.works)를 서비스하는 ㈜아이콘이 현장근로자 출입 관리시스템 기업 ㈜엘다임(www.eldigm.com)과 함께 ‘공사현장 홍채인식 출역관리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23일 밝혔다.공사현장 홍채인식 출역관리는 엘다임이 생산하고 있는 홍채인식기와 카스웍스의 공정표를 연동해 현장 근로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현장 근로자가 공사현장에 비치된 홍채인식기로 출입 체크를 완료하면 공정표에 해당 근로자의 기본정보와 함께 출입기록이 반영돼 공사 진행도와 실제 투입 인력 수를 확인할 수
정비조합과 시공사의 공사비 갈등 여파로 재개발·재건축 공사가 중단되는 사업장이 속출하자 정부가 공사비 분쟁 완화를 위한 표준계약서를 내놓았다.국토교통부는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시공사가 공사계약을 체결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마련해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세부 공사비 산출 근거 명확화=먼저 시공사가 제안하는 공사비 총액을 바탕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되 선정 후 계약 체결 전까지 시공사가 세부 산출내역서를 제출토록 했다. 또 이를 첨부해 계약을 체결토록 해 공사비 근거를 명확히 한다.정비사업에서 세부 산출 내
국토교통부는 적정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도로 건설사업이 불필요하게 지연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건설 적정사업비 산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도로사업 발주청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그동안 사업비 책정 이후 소음민원으로 인한 방음시설 추가, 연약지반 발견 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해 건설이 늦어지는 사례가 잦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시행한 국도 공사 중 12%(14건/117건)가 공사비 증가로 지연된 바 있다.특히 지난 2022년에는 사업비 책정 부족으로 건설 기업들이 주요 도로사업 입찰에 참여하
최첨단 탄소저감 설비를 도입하고 싶지만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기업에 정부가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부터 산업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는 ‘2024년 탄소중립 선도 플랜트 구축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에너지 효율 개선, 연료·원료 전환, 순환경제 등 분야의 최적 기술을 기업의 공정에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우수 사업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정유, 조선, 기계, 철강, 시멘트 등 탄소 다배출 업종의 중소·중견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사업 대
국토교통부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건설사의 협력업체, 수분양자 지원을 위해 22일부터 유관기관에 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건설사가 증가함에 따라 공사 차질로 인한 입주 지연, 하도급대금 체불 등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수분양자 애로의 경우 민간주택은 주택도시보증공사에, 공공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비주택은 한국금융투자협회에 접수하면 된다.협력업체 애로사항은 대한전문건설협회와 공정건설지원센터(국토관리청)에서 접수를 받는다.피해 신고가 접수될 경우 소관 기관뿐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은 지난 18일 차병원과 의료서비스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문조합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강검진 등 임직원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추후 다방면으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대한 역할을 맡아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으나 건설인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과도한 규제, 빈발하는 각종 사고 등은 건설산업의 질적 성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건설안전학회는 관련 제도의 개선과 더불어 안전 역량 제고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지는 안홍섭 학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건설산업이 처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들어봤다.- 건설인들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건설인 여러분의 노고를 위로합니다. 사고와
◇수당 미지급 근거된다=묵시적으로 포괄임금 약정을 했다면, 수당 미지급 근거가 있다고 본다는 판례도 있다.광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지난해 10월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건설사 대표 ㄱ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ㄱ씨는 피해자가 퇴직할 당시 연장근로·휴일 수당 등 각종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퇴직금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ㄱ씨와 피해 근로자 사이에는 각종 수당을 포함한 일급(일당) 형태의 포괄임금제 약정이 체결됐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이 근거를 가지고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중앙회(회장 윤학수)는 서울시가 건설공사 시 주요 공종 하도급 금지를 골자로 내놓은 ‘서울형 건설혁신 대책’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와 관련해 전건협은 서울시회, 업종별협의회, 건설정책연구원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지난 17일 ‘건설공사 직접시공 의무화 개선 TF 3차 회의’를 실시했다.앞서 서울시는 시 발주 공사에서 철콘?교량 등 주요 구조물은 하도급을 금지해 원도급자가 100% 직접 시공하게 하고, 원도급자의 직접시공 여부가 시 발주 공사 수주의 실질적 조건이 되도록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18일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을 착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진 차관은 이날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노후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안전진단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10일 공급대책 발표 후 정책 대상자인 노후단지 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을 세심히 청취하면서 정부의 제도개선 계획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해당 단지(은평구 신사동 미성아파트)는 87년 준공됐으나 지난해 7월 안전진단을 위한 현지조사를 통과하지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 이하 조합)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공제 실적을 올렸다.조합 공제기획팀에 따르면 2023년 공제실적이 69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홍보활동 활성화로 인해 조합원사의 공제가입이 증가하고,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했던 ‘첫 거래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으며 실적 견인에 도움을 줬다.최근 조합원사에서도 공제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공제료를 안전관리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진 것도 실적 견인에 한몫했다.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공제상품 가입 활성화를 위해 미이용 조합원을 대상으로 ‘첫 거래 감사 이벤트 시즌 2’를 실시한다.조합은 기존 공제상품 미이용 조합원 중 첫 가입 공제료가 50만원 이상인 건이 있는 500개사를 대상으로 22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예산 소진 시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이벤트는 근로자재해공제, 영업배상책임공제 등 조합 공제상품 첫 가입 시 공제료가 50만원 이상이면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경품은 프랜차이즈 커피 모바일 상품권으로 선착순 500개사에게 지급되며 조합원사당 1회만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충북 음성, 원장 장진호)이 ‘2024년도 전문기술인력양성과정’ 무료 교육생을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만 15세 이상 고용보험 미가입자로 교육 수료 후 취업을 희망하는 자이다. 현재 고3 졸업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다.전문기술인력양성과정 교육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되며 △디지털건축설계(BIM) △공간정보(측량) △스마트설비(배관, 용접) 등 3개의 학과로 이뤄져 있다.디지털건축설계(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이하 BIM) 학과에서는 건설 분야의 디지털화에 맞춰
대형사고 전에는 반드시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과 같이 건설산업의 자금난과 줄도산 위기를 유추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먼저 새해가 시작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원도급 건설사업자의 하도급대금 미지급 사례가 다수 적발되고 있다.국토교통부 건설업 행정공고와 공정거래위원회 사건처리정보 등에 따르면 새해 들어 불공정 하도급 건으로 처분받은 원도급사는 10곳에 달한다.하도급법 위반으로 경고 처분을 받은 곳이 롯데건설 등을 포함해 7곳,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영업정지를 받은 곳이 일군토건 등 3곳이다. 위
◇개정 상세 내용은?=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올해 1월1일부터 2026년 말까지 3년 동안 공사예정금액 4억3000만원 미만의 전문공사는 종합건설사업자의 수주가 제한된다. 기존 전문건설업 보호구간을 공사예정금액(부가가치세·발주자 제공 재료비 포함) 2억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상향한 것이다.개정안은 또 종합건설사업자의 전문공사 입찰참가 제한을 당초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강화했다. 아울러 두 개 이상의 전문건설사업자가 종합공사를 공동도급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문 간 공동도급 제도 시행일을 2026년 말까지 3년 유예토록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SECTOR REPORT- 건설’ 보고서를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건설업계에 미칠 영향들을 살펴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결정됐다. 9일 제시한 추가 자구안(대주주 보유 TY홀딩스 지분 및 TY홀딩스 보유 SBS지분, SBS미니어넷, DMC미디어 지분 담보 제공)으로 75%의 채권단 동의를 확보했다. 이제 최대 4개월 금융채무가 유예된다. 채권단 주도의 자산·부채 실사가 진행되며 오는 4월11일 2차 채권단 협의에서 기업개선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금융채무는 유예되나 인건비
국토교통부가 16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신속집행 관리대상의 65% 수준인 12조4000억원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민간 건설투자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공공부문 중심의 SOC 건설투자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국토부는 2024년 예산액 20조7776억원 중 신속집행 관리대상인 약 19조1000억원에 대해 상반기 65.0% 수준인 12조4000억원의 집행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 4년간 예산 집행이 △2020년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