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발레리는 ‘노래하는 건축, 말하는 건축, 침묵하는 건축’으로 감상자, 사용자로서의 건축을 구분했다.건축은 노래처럼 감동을 줘서 마음을 움직이며, 건축에는 전달하려는 건축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말이다.이 책은 대구 경북의 이름난 건축물을 공학적 시각이 아니라,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건축인문학 도서이다.특히 건축물을 사진이 아닌 저자의 감성으로 표현한 스케치로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저자는 건축 공간을 산책하며 건축과 문화, 도시와 환경, 사람과 공간 관계를 인문학점 관점에서 표현했다.건축을 특정한 분야로만 한정하지
우리가 사는 공간은 그 안에 사는 인간의 변화에 맞춰 함께 변화해 왔다.그런데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바뀌면서 공간의 변화 속도가 빨라졌고, 나아가던 방향도 조금 틀어졌다. 이 책은 집, 회사, 학교, 상업시설, 공원, 지방도시, 물류터널 등 우리가 생활하고 있거나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공간의 가까운 미래를 살펴본다.저자는 건축가로서 앞으로의 공간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려 시도했고, 이 책은 그 추측의 산물이다.방송에 출연에 ‘인문 건축가’로 유명해진 저자는 미래 공간의 변화 방향을 ‘비대면화, 개인화, 파편화, 디지털화’라고 제
‘인공지능 시대의 건축’은 단순한 전문 공학 기술서나 교과서가 아니다.작가가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했던 글을 근간으로 인공지능이나 디지털 전환, 파라메트릭 디자인, 가상성 등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주제를 산책처럼 다루는 비평적 에세이다.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장인 ‘도구’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상을 바탕으로 건축 설계에서 도구의 의미를 더듬어 보고, ‘디지털 디자인’, ‘정보모델’, ‘가상성’,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으로 명명된 나머지 장에서는 건축 실무나 교육, 연구에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책의 첫 시작은 저성장 시대가 도시의 외형과 생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규명하는 것이다.지난 200년간 인류는 예외적 성장시대를 구가했고 그에 따라 도시도 끊임없이 성장했다. 이에 반대하는 패러다임도 존재했지만 성장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성장과 반성장 도시 패러다임 모두 사실상 무용해졌다. 따라서 우리는 제3의 패러다임인 지속가능도시를 추구해야 하며, 이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탐구해야 한다.저자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협치)에 Economy(경제)를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글쓴이가 대한전문건설신문 등 매체에 기고한 글을 엮어 발간했다. 책은 △계약관리 일반 △공사비 산정 △분쟁일반 △설계변경 △공사중단·지연·연장 △돌관작업·작업능률저하 △물가변동 △하도급계약 △불가항력 사유 △근로시간 단축 △팬데믹 △입찰담합 등 12개 장, 106건의 글로 구성돼 있다.독자에게 의미가 있는 책을 만들고자 관련한 법령, 규칙, 판례 등을 추가해 아카이브(ARCHIVE)로서의 가치를 부여했다.간행물에 기고한 글은 당시의 동향을 반영, 독자가 배경을 염두에 두고 볼 수 있도록 게재 일자를
‘공간을 탐하다’는 두 건축가를 매혹시키는 장소와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더불어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의 일상에 담긴 시간들을 더듬어가며 엮었다.다시 말해 ‘공간을 위한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저자들은 건축은 가장 오래 남는 물질문명이며 문화이고 시대를 반영하는 척도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거리를 거닐다 만나는 작은 가게, 누군가의 정성 어린 손길이 담긴 작은 정원,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오래된 시장 등 흔하디 흔한 익숙하고 일상적인 풍경도 그 안에 한 걸음 더 들어가는 순간 마법처럼 그 공간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말한다. 임
저자는 건설기술인으로서 드물게 시공과 설계 그리고 국내와 해외를 두루 섭렵한 행운의 기술자다.대학에서 겸임교수로 8년간 후학을 양성했으며 청계천 복원공사 등 수많은 국내외 큰 건설사업을 책임기술자로서 수행했다.토목구조기술사로서 국내외의 많은 교량설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45년여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즐거웠던 순간들을 기록해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정규봉 지음, 바른북스 펴냄, 1만2000원, 248쪽.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하는 발주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숙지해야 할 여러 규정들에 대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하게 설명한 ‘공사발주 안내지침서’다. 업종 통합, 기술 용역 종합심사제 도입, 시설공사 간이형 종합심사제 등과 함께 그 외 법령에서 규정하는 조항 및 내용에 대한 주요 변경사항을 고려해 정리했다. 또한, 기술용역 및 시설공사의 낙찰자 선정방식에 대한 예시를 부록으로 첨부해 법령에서 정한 규정의 이해를 보다 쉽게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이태원·오세욱·김창원 지음, 한국조달연구원 펴냄, 2만2000원, 356쪽.
법령집은 모두 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장에 건산법·시행령·시행규칙을, 2장에 건산법 관련 국토교통부 훈령·예규·고시를, 3장에 국토부 보도자료 및 설명자료를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건설업 관리규정 △하자담보책임에 관한 운영 지침 △건설공사 발주 세부기준 △전문·종합업종 간 상호시장 진출을 위한 건설공사실적 인정기준 △시설물유지관리업 업종전환 설명자료 등이다. 대한전문건설신문사 발행, 2만3000원, 662쪽.
한국 경제에서 건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국가 경제에 기여했는지 설명해준다. 또 건설업이 경쟁력을 잃었던 원인 그리고 건설업의 어두운 면을 살펴보면서 국가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설산업도 변화의 흐름에 마주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 모듈러 공법 등 새로운 기술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다양하고 방대한 건설과 주택시장의 내용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건설과 주택에 관한 최적의 입문서이다.박선구·권주안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개원 15주년을 맞아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을 내놨다. 이는 현재와 미래에 건설산업을 관통하는 메가트렌드 5가지 주제를 합쳐 놓은 학술총서다. 1권부터 5권까지 총 다섯 권으로 주제별로 분류돼 있다.구체적으로 스마트건설, 모듈러건축,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유지관리, 건설안전 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해당 5가지 주제를 통해 건설산업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도록 한 것이 책 발간의 목적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홍성호·안홍섭·이영환·유일한·손정욱·진경호 지음,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펴냄, 권당 9000원.
개항에서 해방까지 서울에 유입된 외래양식의 근대주택에는 서양식 건축물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에서 도래한 것도 있다.책은 이러한 근대주택 가운데 지금도 서울 사람들이 사는 곳을 대상으로, 오늘날 서울의 주거문화를 형성하는 하나의 요소로서 근대주택이 가지는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시대 변화에 따른 외래주택의 건축적 특성과 당대의 사회문화적 영향, 재래주거문화와의 충돌과 융합의 과정, 현재 남은 외래주택의 관리와 활용 현황을 도시주거사나 주거론, 도시재생 등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살폈다.민현석 지음, 서울연구원 펴냄, 1만4000원, 2
법령에 대한 공부는 전반적인 법체계를 잡고 중요 부분 즉, 중요 조문과 별표에 대한 암기가 뒤따라야 한다.객관식 시험에서 차지하는 법령 비중은 45~50%에 이른다. 산업안전보건법령이 제1과목인데 그 이외 과목에서도 법령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다.결론적으로 법령에 대한 자신감은 산업안전(보건)지도사 합격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그동안 법령 강의를 하고 교재를 집필하면서 고민했던 쉽고 재미있는 법령 공부법을 연구했다.정명재 지음, 법률저널 펴냄, 20000원, 243쪽.
LH토지주택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인 윤병훈 씨는 정책에 따라 앞만 보고 달려온 도시재생이란 무엇인지, 무엇이 좋아지는지, 어떻게 하면 지속될지를 이야기하며 도시재생을 스케일업 시킬 방안을 제시한다.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기업육성팀 팀장인 이명훈 씨는 도시재생기업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사업영역을 발굴해야 도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며,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자립을 위한 서울시의 지원 상황을 소개한다.저자들은 아울러 도시재생은 ‘사람’ 중심의 정책이 일상화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결국 지역을 이끌어 갈 주체는 주민이라며 새롭게 도약할
건설안전 분야만 30년 이상 연구한 저자는 건설안전이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검증된 사고방지의 원리와 원칙을 한시적·유기적 속성의 건설사업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제시된 방안은 건설안전 정책과 실무 모두에서 갖가지 장애로 난관을 겪고 있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공공과 민간의 경영자와 실무자에게도 고민을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안홍섭 지음, 안전정보 펴냄, 2만8000원, 452쪽.
회사 설립 8년 만에 건설업계 대표 혁신 기업으로 자리 잡은 태일씨앤티의 놀라운 성장 배경과 공정한 분배, 상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이 책을 통해 생존과 지속 성장을 고민하는 중소기업 CEO는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경영전략과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 경영혁신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또 건설 관련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꿈과 비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김경수 지음, 에이블북 펴냄, 1만5000원, 254쪽.
건축물도 지어진 지 오래되면 노후화로 인해 건축물 전체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각 부분마다 내용 연수에 따라 수명도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관리와 개·보수가 각각 필요하다.책은 기존 건축물의 하자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공법 적용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기존 건축물의 하자 개·보수에 도움이 되도록 집필했다.김종원 지음, 기문당 펴냄, 1만8000원, 195쪽
수많은 시공현장과 건축주를 지켜봐 온 저자가 어떻게 준비해야 건축주가 더 좋은 집을 가질 수 있는지, ‘내 집’을 성공적으로 건축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특히 악덕 시공업체를 피하는 계약서 작성법, 좋은 집을 위한 체크리스트 작성법, 직접 3차원 평면도를 만드는 방법, 추가금이 필요 없는 가심비 인테리어 방법 등을 전문용어를 배제하고 구체적이면서도 쉽게 소개한다.거금이 드는 ‘내 집 짓기’를 후회 없이 해내기 위해 꼭 읽어 봐야 할 ‘주관적이고 주도적으로 집 짓는 방법을 익히는 학습서’이다. 윤방원 지음, 좋은땅 펴냄, 1만5
건축시공을 배우고 싶어 관련 책을 찾았지만, 시중에 있는 전공서적은 어려운 독자들이 꼭 읽어 보아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공사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터득한 실전용 도서로, 건축시공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건축시공 시 알아 두어야 하는 내용만을 시공별로 정리했다. 쉽고 친근하게 풀어 쓴 이론 지식과 현장의 에피소드가 더해져 건축시공이 더 이상 낯설고 어려운 영역이 아님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정창길 지음, 기문당 펴냄, 1만8000원, 292쪽.
리스크 관리는 미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경영 노력의 과정으로, 그 의미의 전략적 특성으로 인해 정치·경제·사회·금융 등 제반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건설사업의 모든 관리 활동도 궁극적으로 리스크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는 사업관리의 끝판왕이라고 말할 수 있다.저자는 건설경영 상황의 심층적 이해를 기반으로 다양한 리스크를 광범위하게 식별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김인호 지음, 지식과감성 펴냄, 2만원, 2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