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땅꺼짐(지반침하) 사고의 예방을 위해 집중호우 지역과 지반침하 우려가 큰 도로와 인도 총 1665㎞(524개소)에 대한 지반탐사를 지난해 실시(2023.1월~12월·사진)한 결과, 178개 지하 빈 공간을 발견하고 각 지자체에 선제적 안전관리를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서울시, 부산시 등과 공동으로 상습침수지역 등의 위험구간을 대상으로 약 6200㎞ 구간의 지반탐사를 실시했다.국토부는 이번 지반탐사 과정에서 지표투과레이더 등의 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의 참여를 확대해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거래된 전력량 중 원자력발전 비중이 31.4%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탈원전 폐기 정책의 영향으로, 2015년 이후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8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전력거래량은 54만3326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고 이 중 원전 전력거래량은 17만568GWh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전력거래량 대비 원전 비중은 31.4%로 전년(30.4%) 대비 1%포인트(p) 증가했다. 31.7%를 기록했던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탈원전 정책을 펼쳤던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2
탄소중립 설비 교체·설치비를 지원받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 기업을 8일부터 모집한다고 환경부가 7일 밝혔다.8일부터 한 달간은 중소·중견기업만 신청할 수 있으며 대기업(배출권 유상할당 업종 한정) 대상 공모는 2월 중순 실시될 예정이다.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폐열회수이용·탄소포집설비 등을 설치하거나 전력사용설비를 인버터·고효율 기기 등으로 교체하는 경우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중소기업은 사업비의 70%, 중견기업은 50%, 대기업은 3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도는 업체 기준 100억원
서울시가 새해 첫 날 일본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현재 추진 중인 지진방재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을 공개하고 빈틈없는 추진을 강조했다.서울시는 7일 ‘지진에 강한 서울’을 만들고자 공공시설물 100% 내진율 조기 달성을 위한 내진보강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지진방재 종합계획은 크게 △주요 시설물의 내진성능 확보 △체계적인 예방·대비책의 확대 △지진연계 재해대책 마련 △조기 안정화를 위한 대응·복구 등 4대 분야로 나뉜다.우선 지진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요 공공시설물 2465개소의 내진율을 2
서울시가 방학동 아파트 화재와 같은 노후 아파트 화재 발생에 대비해 ‘서울시 노후아파트 화재예방 및 피해경감 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소방·피난규정이 도입되기 전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해 화재 예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우선 노후 아파트의 방화문, 완강기, 자동개폐장치 등 피난 안전시설 개량·확충을 적극 지원한다. 화재 시 연기 등을 감지해 자동 폐쇄되는 시설을 설치할 경우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 개정을 정부에 건의한다.방화문 등 피난시설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현장 감독도 강화한
정부가 아파트 등 민간 공동주택에 올해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인증 의무화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건설업체의 공사비 부담을 완화, 올해 역성장이 예상되는 건설투자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다.7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및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기준’ 고시 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제로에너지건축물(ZEB)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충당하는 친환경 건축물을 뜻한다.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으
서울시는 올해 도심 옥상정원을 10곳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시는 2002년부터 도심 곳곳 활용되지 못하는 건물 옥상에 옥상정원을 조성해 매력적인 여가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785곳(32만8133㎡)의 건물 옥상에 정원을 조성했다.지난해 옥상정원 이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옥상정원 이용목적으로 가장 많은 54%가 휴게·휴식을 꼽았다. 업무회의 16%, 자연관찰 15% 등이 뒤를 이었다.이용 만족도는 49%가 '매우 만족', 44%가 '만족'이라고 답했다.7∼8월 폭염 기간에 옥상정원 사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상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에 총 5380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올해 국비 1291억원을 확보, 상하수도 시설 현대화와 노후 기반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국비 확보는 지난해 1036억원보다 24.6% 늘었다.도는 2273억원을 들여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 마련을 모색한다. 72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대체 취수원 개발, 식수 전용 저수지 확충, 신규 정수장 개발 등을 하고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기술 기반 강정정수장 현대화 사업에 190억원을 투입한다.또 618억원을 투자해 블록구축 기반의 체게적인 누
일본 노토반도 강진으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내진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정부가 주요 공공시설물의 내진 보강작업을 2035년까지 100% 마치기로 했다.이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민간 건축물도 내진 구조를 보강하면 용적율·건폐율 상향 등 인센티브 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다.행정안전부는 18개 중앙행정기관 및 17개 시도와 함께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제3차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확정, 2028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주요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은 2028년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해 2023년 기준 76.5%인 내진율을
해양수산부는 항만과 배후권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32년까지 8000억원을 투입해 13개 국가관리 항만의 재해 예방시설을 정비한다고 3일 밝혔다.울산항, 부산항, 대산항, 동해·묵호항, 포항항, 군산항, 여수항, 용기포항, 울릉항, 연평도항, 목포항, 마산항, 흑산도항 등 13개 무역항과 연안항의 방파제와 호안 등 외곽시설을 보강하고 방호벽과 방재언덕 등 사전 재해 예방시설 정비를 추진하는 사업이다.연평도항 서방파제 보강사업을 시작으로 울신신항 월파 피해 저감을 위한 방파호안 보강사업, 목포항의 폭풍해일에 의한 침수피해 방지를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서울시가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개정하고 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물을 확대해 나간다고 31일 밝혔다.시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물을 확대하기 위해 2007년 설계기준을 도입해 지속 개정해 왔다. 14일 이뤄진 이번 개정은 2019년 이후 4년 만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시·구청에 건축 허가를 신청하는 연면적 500㎡ 이상의 신축·증축·전면 대수선 건축물 등에 적용된다.주요 내용은 △녹색건축 인증 등급 기준 완화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기준 강화 △신재생
경남의 한 기업과 통영시가 폐기된 굴 껍데기를 재활용해 통학로 보도블록에 적용하면서 호평받고 있다.31일 통영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광도면 벽방초등학교 앞 약 100m 구간에 보도블록 공사를 완료했다.바닥에 길게 깔린 회색빛 보도블록은 여느 통학로와 별다른 것 없어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바로 일반 시멘트가 아닌 굴 껍데기를 재료로 했다는 점이다.해마다 폐기되는 수십만t의 굴 껍데기를 재활용해 통학로 보도블록에 적용한 것이다. 이 같은 시도는 경남의 한 기업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면서 시작됐다.창원대 창
충남도는 비점오염원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비점오염원은 산업단지 폐수, 생활하수시설 등 오염원이 특정된 오염원과 달리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넓은 면적에 걸쳐 빗물과 함께 오염물질이 배출돼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근원지를 말한다.도는 비점오염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25개 유역을 도시지역, 농·축산지역, 연안 지역으로 구분해 대책을 세웠다.도시지역은 도시 불투수 면적률을 저감하고, 산업단지 비점오염원 관리에 나선다. 중점 관리 저수지 주변 도시 비점오염원 관리도 강화한다.농축산지역은 저
경남 ‘합천군 두무산 일대’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29일 경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을 발표하고,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대응 및 국가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1.75G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계획을 확정하고, 지난 28일 경남 합천군과 전남 구례군이 우선사업자로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양수발전소는 전력수요가 적은 심야 등 여유 전력을 이용해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에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댐의 물을 하부댐으로 낙하시켜
합천, 구례, 영양, 봉화, 곡성, 금산 등 6개 지역이 새 양수발전소 건설지로 선정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중부발전은 각각 합천, 구례 양수발전소 우선 사업자로 선정됐다.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영양, 봉화, 곡성, 금산 양수발전소 예비 사업자로 선정됐다.산업부는 4개 발전사가 제출한 6개 양수발전소 사업 계획을 놓고 경제성, 기술 능력, 지역 수용성, 계통 여건 등을 기준으로 우선·예비 사업자를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스프링클러와 완강기 등 주거시설 내 소방시설 설치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소방시설법이 강화되면서 신축 아파트들은 스프링클러와 완강기 등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대다수 노후 아파트에는 이러한 시설이 없어 화재 시 피해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28일 현행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스프링클러의 경우 아파트를 비롯한 6층 이상 건물은 모든 층에 설치돼야 한다.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규정은 1990년 16층 이상 아파트 중 16층 이상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후 2
도시지역의 소하천 설계빈도가 최대 200년으로 상향된다.행정안전부는 상향된 설계빈도를 반영한 ‘소하천 설계기준’ 고시 개정을 추진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실무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소하천은 ‘하천법’에 포함되지 않는 하천 중 평균 폭 2m 이상, 연장 500m 이상인 하천을 말한다. ‘소하천정비법’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전국 2만2073곳(총연장 3만4504㎞)이 지정돼있다.이에 따라 더 많은 양의 집중호우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하고 있다.
새로 지은 아파트의 라돈 농도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측정 표본이 확대된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신축 공동주택 라돈 측정 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실내 공기질 공정시험 기준’을 개정해 고시한다고 밝혔다.개정 기준에 따르면 라돈 농도를 최대 20세대에서 측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12세대까지만 측정할 수 있었는데, 표본크기가 커지면서 측정값 대표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측정 과정에서 기록된 1시간 평균 라돈 농도를 보고해야 할 의무도 생겼다. 밀폐되지 않은 공간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해 과소평가하게 되는 문제를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는 27일 홍수 대응이 필요한 지방하천 16곳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로써 국가하천은 73곳 3602㎞에서 89곳 4069㎞로 확장된다.승격이 확정된 지방하천은 한강수계 오십천·한탄강, 낙동강수계 영강·회야강, 금강수계 웅천천·조천, 섬진강수계 순천동천·오수천 등 16곳이다.제주 천미천도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제주도에 국가하천이 처음으로 생겼다.금강수계 갑천·삽교천·전주천, 영산강수계 황룡강 등 4곳은 국가하천 구간이 연장됐다.국가하천 승격과 구간 연장은 예산을 고려
환경부가 지난 2월부터 도입된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신청에 약 8만5000대의 차량 소유주가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이들 차량 소유주는 최대 800만원 한도 내에서 차량 가액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폐차 지원금을 받게 된다.환경부는 대기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는 차량 소유주에게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다.그동안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자동차에 대해서만 지원해왔는데 올해 2월부터 지원 대상이 4등급 차량까지 확대됐다. 4등급 경유차는 당초 7만대까지만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높은 참여율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