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민·관이 대대적으로 협력해 건설노조의 폭력행위 근절에 나선 지 1년이 흘렀다. 그 결과 건설현장 일선에서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정부가 건설노조에 대한 지도와 단속을 지속하고, 건설업계 역시 불법적인 관행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 효과라고 종사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간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짚어봤다.◇정부, 단속 강화 및 제도 개선=국토교통부는 건설노조의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올해 피해사례 일제조사와 특별점검 등을 실시했다.수사 권한을 보유한 경찰은 지난
NICE신용평가는 ‘2024 산업전망·종합건설’을 통해 건설업계의 실적과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해 분석했다.이에 따르면 내년에도 높아진 공사원가 부담으로 저하된 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건자재, 노무비 등 공사원가가 급등하면서 2023년 건설사의 수익성이 저하됐다.최근에는 금융비용 증가 및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시공 품질 향상 등으로 인해 공사원가 상승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이에 건설사들은 발주처와의 협의를 통해 공사비 증액을 추진하고 있으나,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이 저하돼 있는 만큼 수익성 저하 수준을 완화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
올해 일몰 예정이었던 소규모 원도급 전문공사 보호구간을 상향하고 기간을 연장하는 건설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와 같은 전문건설 업역의 쟁취는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윤학수 중앙회장이 앞장서고 전 전문건설업계가 동참해 상호시장 개방의 불합리함을 토로하고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해 온 결실이다. 그동안 전건협이 건설산업 생산체계 정상화를 위해 어떤 사업들을 추진해왔는지 정리했다.◇건산법 통과 위해 전국적 협력=전건협 중앙회는 전문·종합 상호시장 개방에 따른 수주격차 해소를 위해 법률 개정안 발의,
총 656조600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이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과 함께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에 대한 ‘감액 내 증액’ 조정 원칙에 따라 4조2000억원 감액, 3조9000억원 증액했다.주요 예산안을 살펴보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3000억원 더 늘어나 26조4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25조원)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본예산 대비 증가율은 5.6%로 총지출 증가율(2.8%)의 두배 수준이다.국도·국지도·철도 신규 노선의 설계·착공비
2024년부터 2026년 말까지 3년 동안 공사예정금액 4억3000만원 미만의 전문공사는 종합건설사업자가 수주할 수 없게 됐다.2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전문건설업 보호구간 확대 및 의무화와 전문간 공동도급 유예기간 연장 등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법 개정안의 골자는 전문건설공사에 종합건설사업자의 입찰참가를 제한토록 하는 전문건설업 보호구간을 기존 공사예정금액(부가가치세·발주자 제공 재료비 포함) 2억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상향한 것이다.개정안은 또 종합건설사업자의 전문공사 입찰참가 제한을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
건설공사 종합심사낙찰제(가격‧기술 종합심사)의 평가항목에 ‘건설정보모델링(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등 스마트 건설 기술인 역량’을 신설해 기술인의 BIM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국토교통부는 BIM 설계 확산을 위한 건설기술용역 종합심사낙찰제 심사기준과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 용역적격심사 및 협상에 의한 낙찰자 결정기준 개정안을 이달 28일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BIM은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건축물의 전 생애 주기에 거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해
국토교통부가 불시에 골재 품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레미콘 제조사의 42%, 골재채취업체의 25%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국토부는 올해 골재채취업체 28개사와 레미콘 제조사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골재품질 수시검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골재채취업체의 경우 7개사(25%)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고, 그중 생산 과정에서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는 원인 분석과 시정 조치를 한 뒤 재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을 때까지 공급·판매가 중단된다.레미콘 제조사는 골재 품질시험 미실시, 골재 저장설비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도심 내에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친화형 건물 1만동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스마트+빌딩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이 로드맵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건축 융합 혁신을 통한 국민의 스마트행복 구현과 국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간 분야의 혁신 정책이다. 그간 국토부는 원희룡 장관과 인하대 하헌구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산·학·연 65개 기관이 참여하는 얼라이언스 운영을 통해 스마트+빌딩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했다.건물 외부에서 아파트 방 안까지 로봇 배송이 원활
해외건설 수주가 4년 연속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올해 목표치 350억 달러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내년 목표치는 더 높게 잡을 계획이다.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292억5000만 달러(약 38조14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수주액(272억9000만 달러)보다 7.2% 늘어난 것이다.2019년 223억 달러였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0년 351억 달러로 증가한 뒤 2021년 306억 달러, 2022년 3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말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건설현장 부실시공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불법으로 이뤄지는 다단계 하도급을 지목하고 근절방안을 마련하겠다고 18일 밝혔다.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건설현장 부실시공의 원인에 대해 “불법으로 이뤄지는 다단계 하도급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봤다.그는 “설계·시공 등 건설 과정 전반에 걸쳐 만연한 불법 하도급은 공사비 누수 등을 통해 부실한 설계와 시공, 감리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건설현장 불법 하도급이 근절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건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의 기후 변화가 이어지면 건설·부동산 업종 등을 중심으로 제주·경남 지역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됐다.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위험)의 실물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후 조건을 반영해 피해 함수를 추정한 결과, 어떤 지역의 연간 총강수량이 1m 늘어나면 해당 지역 내 총생산(1인당 기준) 증가율이 2.54% 하락했다.특히 실외 생산활동이 많아 노동생산성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업(-9.84%), 비금속광물·금속제품업(-6.78%)과 기후
건설업 생산활동을 살펴보면 발주자부터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에 이르기까지 각 과정마다 주체가 존재한다. 또한, 건설산업이 발전할 때마다 공법과 장비 등이 더해지면서 분야별 전문 영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건설산업의 주체들이 모두 상생하면서 건전한 발전이 가능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건설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특별 인터뷰를 기획했다. /편집자 주- 건설인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안녕하십니까. 대한건축학회 최창식입니다. 노력한 만큼 복이 들어온다는 계묘년도 어느덧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건설인 여러분께서 노
정부가 2026년까지 주요 분야 건설기준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화가 완료되면 컴퓨터가 건축기준에 맞지 않는 설계를 자동으로 걸러내 ‘부적합’ 판정을 내리는 구조다.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건설기준 디지털화 사업(2022∼2026)’ 성과발표회를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건설회관에서 열었다고 밝혔다.건설기준은 기술성·환경성 향상과 품질 확보, 적정한 공사 관리를 위한 기준으로, 설계 때 준수해야 할 설계기준과 시공 때 지켜야 할 표준시방서로 구분된다.국토부는 건설기
국토교통부는 제3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3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20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작년 7월 발표한 새정부 도시재생 추진방안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유형 중 △지역 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지구 △소규모·신속한 사업을 위한 인정사업 △지역 고유자산을 활용한 도시브랜딩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지역특화재생사업에 대해 실시했다.혁신지구는 산업·상업·주거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 사업이다. 인정사업은 신속한 소규모 재생사업을 목적으로 활성화계획 수립없이 시행하는 점단위 사업이며,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 이하 조합)이 ‘2024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조합은 내년도 경영기조가 긴축경영으로 전환한 상황에서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사안을 바탕으로 비용 절감 및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지난 11~12일 1박 2일로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이은재 조합 이사장, 박성진 전무이사를 비롯해 경영기획본부, 영업지원본부, 채권관리본부, 자산운용본부, 기술교육원의 임원 및 팀장급 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2024 경영전략 워크숍은 최근 건설수주 물량 감소, 원자잿값
전문건설공제조합 임직원이 14일 동작구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은재 이사장과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전문조합 임직원은 연탄을 사용하는 취약계층 13가구를 찾아 연탄 3900장을 전달했다.이은재 조합 이사장은 “주말부터 혹독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이웃주민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전문조합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건설현장의 불법 하도급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와 일부 공공발주처들이 상시 점검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특히 불법 하도급으로 인한 기대이익보다 비용이 더 커지도록 관리 의무를 부여하고, 발주자·원도급사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신설 등 처벌 수준을 강화한다는 목표다.국토교통부의 경우 불법 하도급이 다수 적발된 공종과 유형에 대해서는 조기포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상시 단속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공발주 공사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단속된 업체에 대해서는 처분관청(지자체)이 제대로 처분하는지도 관리할 계획이다.현재 각 지
대신증권은 ‘2024년 산업전망- 건설’ 보고서를 통해 올해 건설산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투자전략을 정리했다.보고서는 내년 국내 건설업 시황은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공사원가 상승, 고분양가, 정책 모멘텀 약화, 부동산 PF 롤오버 리스크( Roll Over Risk, 만기일이 다가올 때 계약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의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민간공사 위축 환경은 2024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연말로 예상돼 업황에 유의미하게 인식되기
국토교통부는 국가시범도시에 도입할 혁신기술·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혁신서비스 모델 검증·확산’ 공모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국가시범도시 사업은 혁신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시티 신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또 정부는 기업의 혁신기술을 발굴하는 ‘스마트시티 혁신 서비스 모델 검증·확산’을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이다.올해 사업은 스마트인프라, 교통·물류, 헬스·교육, 에너지·환경, 안전·생활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국토부는 기업이 제안한 혁신기술 실증과제 5건 내외를 선정해 총 9억원(과제
정부가 기술형 입찰의 설계 심의 시 요구하는 입찰 서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중·소규모 건설공사의 심의 기간도 단축한다.국토교통부는 사업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술형 입찰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건설기술진흥업무 운영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기술형 입찰은 300억원 이상 공공 대형공사가 대상이다. 기술력 위주로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 설계·시공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제도다.그러나 기술형 입찰 설계 심의 때 요구하는 서류가 발주기관마다 다르고, 심의에 거의 활용되지 않는 서류까지 모두 종이 문서로 제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