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응축된 건축물을 통해 제주도의 진면목 이해하기

한 도시의 건축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땅에 축적된 시간까지 들여다봐야 한다. 이 책은 오랜 세월 제주에서 생활해온 건축학자의 시선을 통해 제주 건축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책은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각각 세 개의 지역으로 세분하고 있다. 서귀포시를 예로 들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자취가 남아있는 서귀포 서부지역, 예술적 향취가 물씬 풍기는 서귀포 동지역, 제주의 전통건축을 살펴볼 수 있는 서귀포 동부지역 등으로 구분해 지역과 건축의 특성을 설명한다.

‘도시 속 건축’ 시리즈는 도시를 건축적 관점으로 탐구하는 아카이브 북이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 도시로 제주가 선정됐고, 제주편은 제주에서 24년간 지내온 제주대 건축학부 김태일 교수가 집필했다.

이 책은 제주의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한 건축 안내서인 동시에 여행자에겐 제주의 모든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여행안내서 역할도 할 것이다. /김태일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 239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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