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패러다임 바꿔야 동반성장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개성공단 재개 이슈가 뜨겁다. 하지만 우리가 북한에 10개의 개성공단을 건설한다고 해서 한반도 경제에 봄이 올까? 언제까지 북한의 저임금에 기댄 남북 경협에 매달릴 것인가?

책은 ‘서울-평양 스마트시티’라는 한반도 광역 경제권의 구상을 통해 남북 동반 경제성장을 위한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한다. 최첨단 도시 네트워크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를 기반으로 북한을 한반도 4차 산업혁명의 출발지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다.

저자인 민경태 재단법인 여시재 한반도미래팀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와 공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다. 2014년엔 《서울 평양 메가시티》라는 책에서 남북한 경제협력의 공간으로 서울과 평양을 잇는 ‘메가수도권’ 개념을 과감하게 제안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이 책을 “실용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책”이라고 평했고, 임동원 전 장관도 “미래 한반도의 모습이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지 다양한 가능성을 설명하는 모습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민경태 지음, 미래의창 펴냄, 288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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